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865 추천 수 1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세례자 요한보다 더 큰 인물은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하늘나라에서는 가장 작은이라도 그보다 더 크다.”

 

오늘 주님께서는 세례자 요한이 인물 중에서도 큰 인물이라고 하시면서

그러나 하늘나라에서 가장 작은이보다 크지는 않다고 하십니다.

이로써 우리는 주님께서 뜻하시는 큰 인물이란

이 세상 기준으로 큰 인물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세상에서 큰 인물이란 천하를 꿈꾸고 품는 사람을 말할 것입니다.

가장 작은 인물은 자기 안에 자기밖에 없을 것입니다.

이런 사람은 자기 가족조차 품기를 버거워합니다.

자기이익과 자기편리만을 쫓는 소인배가 이런 사람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소인배가 아닌 소시민도 작은 축에 끼일 수 있을 것입니다.

소시민이란 크게 궁핍하지 않고 가족끼리 알콩달콩 살지만

적당하게 이웃과도 나누는, 작은 행복을 꿈꾸는 사람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징기스칸이나 알렉산델처럼 천하를 지배하고 호령한 사람이나

세계적으로 기업을 확장한 대기업의 회장을 큰 인물이라고 할 수 없지요.

이런 인간은 욕심이 많고 사람이지 큰 인물이 아니며

오히려 소시민보다도 훨씬 더 작은 인간입니다.

 

그러니 큰 인물이란 세상 모든 사람을 마음에 품고 있는 사람이고,

그래서 욕심이 많고 큰 사람이 아니라 사랑이 많고 큰 사람입니다.

 

그러니까 자기 동네 사람들을 보살피는 사람은 그만큼 큰 사람이고,

지역주의를 넘어 국민 전체를 위하는 사람은 그만큼 더 큰 사람이며,

민족주의나 국가주의를 넘어 천하태평을 꿈꾸는 사람은 더 큰 인물이지요.

 

수신제가치국평천하修身齊家治國平天下하는 사람이요,

허허실실虛虛實實하고

대공대공大空大公하며

살신성인殺身成仁하는 사람입니다.

 

아마 이런 사람이면 이 세상 사람으로서는 인물 중에서 큰 인물입니다.

그러나 오늘 주님께서 말씀하시는 큰 인물은 이런 큰 인물이 아닙니다.

 

천하를 품고 모든 사람을 사랑하는 사람이 아니라

하늘을 품고 하느님을 무엇보다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세례자 요한을 누구보다도 큰 인물이라고 하시면서도

하늘나라의 가장 작은이가 요한보다 더 크다고 말씀하십니다.

 

아무리 예수 그리스도와 하느님 나라를 준비하는 사람일지라도

아직 이 세상에 살고, 살과 피를 가진 사람이기 때문일까요?

 

호수는 산보다 낮지만 큰 하늘을 품고 있습니다.

세례자 요한이 바로 이 호수와 같은 사람입니다.

저도 호수 같은 사람이기를 오늘 꿈꿔 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풍경소리 2014.12.11 08:32:22
    그렇습니다.
    관계가 힘든 사람을 만날 때 마다
    제 마음의 그릇을 넗히는 것 밖에
    다른 도리가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될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저도 간절한 마음으로
    "하늘을 품고 하느님을 무엇보다 사랑하는 사람"으로
    " 호수 같은 사람이기를 오늘 꿈꿔 봅니다."
    고맙습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6Dec

    대림 3주 화요일-주님 말씀의 맏이들

    “불행하여라. 반항하는 도성, 더렵혀진 도성, 억압을 일삼는 도성. 말을 듣지 않고 교훈을 받아들이지 않는구나.”   하느님의 말씀이 우리에게 오시기를 기다리는 시기가 바로 대림절이라고 우리는 얘기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하느님의 말씀...
    Date2014.12.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2289
    Read More
  2. No Image 15Dec

    대림 3주 월요일-교회 안에 특권층이란 없다.

    “당신은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하는 것이오? 그리고 누가 당신에게 이런 권한을 주었소?”   오늘 복음에서 수석 사제들과 백성의 원로들은 성전을 정화하시고 거기서 가르치시는 주님께 무슨 권한으로 그리 하시는지 따집니다.   이들의 눈에는 갈...
    Date2014.12.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2291
    Read More
  3. No Image 14Dec

    대림 제 3 주일-우리도 기뻐하자!

    “언제나 기뻐하십시오. 끊임없이 기도하십시오. 모든 일에 감사하십시오.”   대림 3 주는 <기뻐하라> 주일입니다. 그래서 1, 2 독서는 물론 입당송, 본기도, 화답송, 복음 전 환호송까지 모두 기뻐하라고 우리를 격려하고 재촉합니다.   그러므...
    Date2014.12.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2216
    Read More
  4. No Image 13Dec

    대림 2주 토요일-우리도 예언자!

    “엘리야는 이미 왔지만, 사람들은 그를 알아보지 못하고 제멋대로 다루었다. 그처럼 사람의 아들도 그들에게 고난을 받을 것이다.”   오늘 주님께서는 예언자, 그중에서도 대표적인 예언자 엘리야가 이미 와 있다고 말씀하시며 그러나 사람들이 그를 ...
    Date2014.12.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2031
    Read More
  5. No Image 12Dec

    어느 수련자의 강론

    T. 평화를 빕니다. 오늘 복음은 세례자 요한에 관하여 말씀하시는 어제 복음과 이어지는 단락입니다. 그러나 그 내용은 세대를 한탄하시는 말씀입니다.   “손뼉도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는 우리 속담이 있습니다. 혼자서 할 수 없는 일에서 서로의 호...
    Date2014.12.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873
    Read More
  6. No Image 12Dec

    대림 2주 금요일-우리 세대는, 우리 공동체는?

    “이 세대를 무엇에 비기랴? 장터에 앉아 서로 부르며 이렇게 말하는 아이들과 같다. 우리가 피리를 불어 주어도 너희는 춤추지 않고, 우리가 곡을 하여도 너희는 가슴을 치지 않았다.”   오늘 주님께서는 당대 사람들을 장터의 아이들에 비유하십니다. ...
    Date2014.12.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407
    Read More
  7. No Image 11Dec

    대림 2주 목요일-호수 같은 사람

    “세례자 요한보다 더 큰 인물은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하늘나라에서는 가장 작은이라도 그보다 더 크다.”   오늘 주님께서는 세례자 요한이 인물 중에서도 큰 인물이라고 하시면서 그러나 하늘나라에서 가장 작은이보다 크지는 않다고 하십니다. 이로써...
    Date2014.12.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865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903 904 905 906 907 908 909 910 911 912 ... 1323 Next ›
/ 1323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