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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2008.12.28 23:16

성탄 선물

조회 수 1968 추천 수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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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휴!
아파트 리모델링이 끝났다.
리모델링을 마치고 나니 구유작업...
구유작업을 마치니 성탄 미사 후 아이들에게 나누어 줄 선물을 구입하기 위해
러시아 시장, 중국 시장 왔다 갔다...
물건을 구입하니 연말 직원들 행사와 확대 회의 준비...
행려자들 연말 행사 준비...
신년 초에 있을 직원들 피정 준비...
행려자들에게 교육 될 알콜 중독 교육자들을 맞을 준비...
환자 방문과 시골 아이들 방문...
한참을 줄 섰다가 내야 하는 전화세, 전기세, 연료비...
틈틈이 꽃에 물 줄고, 고기 밥 주고...
말씀의 전례 준비...
선교단에는 공동체, 복지관, 본당 소식도 보내야 한다.
이러한 일들이 이번 주에 다음 주에 있었던, 있을 계획들이다.

바쁜 중에도 나에게 주신 선물이 있다.
부탁하는 마음이 소중해서...
인간적인 욕심 때문에서...
해야 하는 일이니깐...
해 왔던 일이니깐...

그러나...

내가 왜 이러한 일들을 해야 하는가?
무엇을 위해...
누구를 위해...
그리고는 그 의미들이...
진행 중에... 또 결과들이...
날 부끄럽게...
행복하게...
미안하게...
기쁘게 한다.

커피 한잔을 마시며 밖을 바라보는데
배구장에 물을 붙고 아이들이 만든 작은 얼음판 위에서 늘 저녁 때 쯤 찾아와서 하키를 하는 한 장애 아이가 오늘도 보인다.
웃고 있는 것인지... 무엇을 말하려 하는 것인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
골기퍼를 보며 더 작은 아이들이 때린 하키 공(?)을 주으러 가는 시간이 대부분이다.
그래도 다른 친구 아이들과 함께 놀 수만 있다면...
공격이든 수비든 그것이 중요한 것이 아닌 것을...
친구들이 하고 싶은 것,
그것을 더 잘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
그로인해 친구들이 잘 할 수 있을 때 그것을 소유하지 않고
다시 돌려 드리든... 나누든...
그것을 희망하며 투자 하는 것...

이것이...
바쁘게 지내는 나에게 장애 아이를 생각치도 못하게
선물로 주신 주님의 성탄 선물이다.

생활나눔

일상의 삶의 체험을 나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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