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2044 추천 수 1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엘리야는 이미 왔지만,

사람들은 그를 알아보지 못하고 제멋대로 다루었다.

그처럼 사람의 아들도 그들에게 고난을 받을 것이다.”

 

오늘 주님께서는 예언자,

그중에서도 대표적인 예언자 엘리야가 이미 와 있다고 말씀하시며

그러나 사람들이 그를 알아보지 못하고 멋대로 다뤘다고 하십니다.

 

과거의 예언자 엘리야가 지금의 세례자 요한으로 와 있다는 얘기이고,

그렇다면 과거의 엘리야가 지금도 우리 가운데 와 있다는 얘기이며,

지금도 그 예언자 엘리야를 제 멋대로 다루고 있다는 얘기인데

오늘날 우리의 엘리야는 누구이고 우리는 어떻게 예언자를 다룰까요?

 

예언자란 하느님께서 보내신 사람,

하느님의 파견을 받은 사람입니다.

 

그리고 하느님의 파견을 받았으니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는 사람이지요.

그런데 그 하느님의 말씀이란 것이 어떤 것입니까.?

예언이란 말을 그대로 풀이하면 미래의 일을 미리 알려주는 것이지만

그저 점쟁이처럼 미래의 일을 맞추고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지금 하느님 뜻대로 하지 않으면 앞으로 망할 거라고 얘기하는 거지요.

 

그러니까 예언이란 미래를 얘기하는 게 아니고 현재를 얘기하는 거고,

지금 하느님 뜻대로 잘 살고 있으면 예언이 필요치 않은데

그렇게 살지 않으니 꾸짖으며 하느님 뜻대로 살라고 얘기하는 겁니다.

 

그런데 꾸짖는 사람을 좋아하는 사람이 얼마나 됩니까?

지금처럼 살지 말고 바꾸라고 하는 것을 좋아할 사람 얼마나 됩니까?

 

하느님 뜻대로 살려고 하는 사람이 아니면

하느님 뜻대로 살라고 하는 사람, 곧 예언자를 좋아할 사람 없습니다.

하느님 나라가 아니라 이 세상에서 살려고 하는 사람,

하느님 뜻이 아니라 자기 좋을 대로 살려고 하는 사람은

아무도 예언자를 좋아하지 않고 더 나아가 제거해야 할 존재로 여깁니다.

내가 하고자 하고, 가고자 하는 것에 걸림돌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사람들입니까?

우리는 예언자를 예언자로 알아보고 그들의 말을 듣는 사람들입니까?

 

내게 아픈 소리를 하는 사람이 사실은 하느님의 말씀을 전해주는 사람인데

그를 예언자가 아니라 그저 나를 괴롭히는 사람으로만 여기지는 않습니까?

 

반대로 우리는 다른 사람에게 파견된 하느님의 예언자일 수도 있는데

나는 내가 예언자, 그중에서도 엘리야 예언자라고 생각합니까?

 

1독서에 의하면 엘리야는 예언자 중에서 불처럼 일어선 예언자입니다.

하느님께 거역하는 자들은 불로 태워버리고,

하느님을 따르도록 사람들 안에 성령의 불을 일으킨 예언자입니다.

 

우리는 그런 예언자입니까?

물론 너무도 심약하고 겸손한 우리는 그런 예언자가 못 된다고 할 것입니다.

 

그런데 사실은 엘리야도 심약한 겁쟁이였습니다.

거짓 예언자들과 겨룰 때 바들바들 떨었을 것이고,

이제벨의 보복이 두려워 도망친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그가 다른 곳으로 도망치지 않고

하느님의 산 호렙으로 도망을 친 것입니다.

 

그러니 그가 불같이 타올랐던 것은

거기서 하느님 체험을 하고 성령으로 타올랐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이 세상에 파견된 하느님의 예언자입니다.

아니라고 하는 것은 겸손이 아니라 소명의 거부일 뿐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3Dec

    12월 23일-내 입이 하느님을 찬미할 때까지

    “그때에 즈카르야는 즉시 입이 열리고 혀가 풀려 말을 하기 시작하면서 하느님을 찬미하였다.”   신앙과 관련하여 <믿음>, <불신>, <의심>이라는 말이 있는데 불신과 의심은 비슷하면서도 그 결이 조금은 다른듯합니다.   믿지 못하기는 마찬가지이지...
    Date2014.12.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772
    Read More
  2. No Image 22Dec

    12월 22일-나는 구원받았는가?

    “내 영혼이 주님을 찬송하고, 내 마음이 나의 구원자 하느님 안에서 기뻐 뛰니, 그분께서 당신 종의 비천함을 굽어보셨기 때문입니다.”   어제 엘리사벳이 마리아의 믿음에 대해 칭송을 하자 오늘 마리아는 이에 대한 응답으로 찬미가를 노래하는데 이 ...
    Date2014.12.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2180
    Read More
  3. No Image 21Dec

    대림 제4주일

     천사가 마리아에게 나타나 인사를 합니다. '은총을 받은 이'라는 칭호와 함께. 그리고 이어서 천사는 믿기 어려운 이야기를 마리아에게 합니다. 처녀의 몸으로 아들을 낳을 것이라는. 그리고 이 모든 것이, 주님께서 마리아와 함께 계시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Date2014.12.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104
    Read More
  4. No Image 21Dec

    대림 제 4 주일-주님께서 세우기를 진정 바라시는 것은?

    오늘 제 1 독서 사무엘 하권의 얘기는 다윗 생애 말년의 얘깁니다. 적들을 모두 물리치고 잘 지은 궁전에서 평안히 살게 된 다윗이 이제야 눈을 돌려 하느님께서 계실 성전을 짓겠다고 제의합니다. 하느님 집은 초라한데 자기 집은 화려한 것이 마음에 걸린...
    Date2014.12.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589
    Read More
  5. No Image 20Dec

    12월 20일-마리아처럼 그리스도의 어머니가 되려면

    “성령께서 너에게 내려오시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힘이 너를 덮칠 것이다. 그러므로 태어날 아기는 거룩하신 분, 하느님의 아들이라 불릴 것이다.”   요 며칠, 복음에 매번 등장하는 존재가 천사 가르리엘과 성령입니다. 가브리엘 천사가 그제는 요셉...
    Date2014.12.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2096
    Read More
  6. No Image 19Dec

    12월 19일-축성과 축복 중에 나는 무엇을?

    “그 아이는 이미 모태에서부터 하느님께 바쳐진 나지르인이 될 것이다.”   나는 모태에서부터 하느님께 바쳐진 나지르인이 되기를 바랄까? 여러분은 모태에서부터 하느님께 바쳐진 나지르인이고프십니까?   저는 일찍 수도원에 들어왔습니다. 수도생활...
    Date2014.12.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2640
    Read More
  7. No Image 18Dec

    대림 3주 목요일-인격적인 운명

    “다윗의 자손 요셉아, 두려워하지 말고 마리아를 아내로 맞아들여라. 그 몸에 잉태된 아기는 성령으로 말미암은 것이다.”   어제 족보에 이어 마태오복음은 요셉이 다윗의 자손이라는 것을 강조합니다.   그런데 “다윗의 자손 요셉아”하고 불렸을 때 요...
    Date2014.12.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2263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947 948 949 950 951 952 953 954 955 956 ... 1368 Next ›
/ 136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