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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 온누리에 평화

지난 주,
관할 본당의 토마, 요셉씨가 오랫만에 찾아 오시어
간만에 조촐한 식사를 함께 하자는 거였다.
작년에 내 (음력)생일을 기억해둔 분이- 필시 요한이 엄마- 있어
귀담아 들으셨던 모양이다.

그런데 막상 자리를 함께 해 보니
본당의 <하상 회원들: 최근 십자가의 길을 닦아 주던 남성부 팀들>이
모두 모인 게라,
부족하기 짝이없는 나같은 존재가
그토록 융숭한 대접을 받기엔 무척 쑥스러운 자리였다.

그 뿐이랴.
며칠 후엔 또 저녁에 꼭 들러야 한다는 요한이 엄마의 청에
이미 저녁 식사를 한 쉼의 날 끝에 가보니, 이건 또 웬일!
차려진 귀한 음식에
몇 가족과 본당 신부님까지 나타나시어
케익을 자르게 하시고 축하해 주시어 감동의 분위기였다.

평소 가끔 만나고 기도 중에 떠올리는 것 외엔
그분들께 아무것도 해드린 게 없는 내가
그런 거창한 상(床)을 받아도 되는걸까.
그러나 어쩌랴 이미 진행된 자리를...

아무튼 참 고마운 이웃들!
"새벽 이슬에 촉촉히 젖는 대지..."와 같은 이웃사랑,
그런 표현이 매우 적절하겠다.

어쩌면 이런 이웃들이 있어,
때로는 감칠맛 나기도 하는 성거산의 삶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뉘보다 하느님께 감사,...!!!

막바지 가을의 홍엽과 정취에 흠뻑젖어가는 때,
온누리 대지에 사알짝 내려앉는
감로수(甘露水)와 같은 이웃들을 떠올리면
불면의 이 밤조차 얼마나 폭은한지!

생활나눔

일상의 삶의 체험을 나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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