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2194 추천 수 0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누가 등불을 가져다가 함지 속이나 침상 밑에 놓느냐?

등경 위에 놓지 않느냐?”

 

오늘 주님께서는 누구나 등불을 등경 위에 놓을 것이고,

함지 속이나 침상 밑에 놓지 않을 거라고 말씀하십니다.

 

등불을 함지나 침상 밑에 놓을 사람은 진정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도 만일 함지 속이나 침상 밑에 놓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그것이 등불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일 것입니다.

 

그렇다면 등불을 등불이라고 하지 않는 것이란 어떤 것이고,

등불을 등불이라고 하지 않는 사람은 어떤 사람인 것입니까?

 

우선 자신이 등불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다른 복음에서 주님은 너희는 세상의 빛이다.”고 말씀하셨는데

그런 사람은 나는 세상의 빛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나는 세상의 빛이 될 수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우리는 겸손해야 하고 우리 안에 있는 어둠도 볼 수도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게 어둠이 있는 것은 우리가 빛 안에 있지 않기 때문이니

우리가 빛 안에 있으면 우리 안에 어둠이 전혀 없고

우리가 바로 그 빛을 받아 세상의 빛이 될 수 있음도 알아야 합니다.

 

요한복음은 세례자 요한에 대해 이렇게 얘기합니다.

요한은 타오르며 빛을 내는 등불이다.”

이 말씀에 의하면 요한은 등불이고 주님은 빛이십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빛 자체인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빛을 내는 등불일 수 있고,

빛을 받아 빛을 내는, 곧 반사하는 빛은 될 수 있습니다.

 

하느님께서 우리 안에 부어주시는 사랑이 별 것 아니라고 묻어버리지 않고

그 사랑을 불태운다면 우리는 이 사랑의 불태움으로

세상에 빛을 내는 등불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니 내 안의 사랑을 내 것인 양 우쭐대지도 말아야 하겠지만

내 안의 하느님 사랑을 과소평가하지 말고,

내가 할 수 있는 선행도 별 거 아니라고 생각하지 말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내게 사랑을 주심은 나만 가지고 만족하라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랑을 나눔으로써 우리의 선행이 세상의 빛이 되게 해야 합니다.

하느님의 사랑을 내 안에 가두고

우리의 선행이 세상의 빛이 되지 못하게 할 때 결과적으로

바로 내가 등불을 덮어버리고 감춰버리는 함지와 침상이 될 것입니다.

 

다음은 주님과 주님의 말씀을 등불이라고 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사무엘하기에 의하면 다윗은 주님은 저의 등불(22,29)이라고 하고

시편은 주님의 말씀은 제 발에 등불(119,105)이라고 합니다.

 

그러니 등불을 함지와 침상 밑에 놓는 사람은

주님과 주님의 말씀을 자신의 등불로 삼지 않는 사람이고

또한 사람들의 발을 비추는 등불로 내어주지도 않는 사람입니다.

 

요즘 인문학 열풍이 불고, 책에서 길을 묻는 사람이 많아졌습니다.

참으로 좋은 현상이라고 할 수 있지만 그만큼 세상이 어둡고

가는 길이 불투명하기 때문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때 우리는 어떻습니까?

하느님의 말씀을, 주님의 복음을 내 발의 등불 삼고 있습니까?

길을 헤매는 이들에게 하느님의 말씀을 퍼 나르고 있습니까?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풍경소리 2015.01.29 14:05:55
    그렇습니다.
    거울이 빛을 비추려면 빛이 있는 곳을 향해 각도를 맞추어야 하듯이
    우리의 마음 역시 빛을 향해 있어야 내 안에 빛이 들어와 굴절되어
    외부로 향하는 빛이 되지 않을까... .....그러기 위해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사고의 전환, 의식의 전환, 즉 무의식의 의식화이며 깨달음이고 알아차림이고
    자기 통찰이라고 한다는 걸.....깨달음이라는 것이 내 마음 밖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 마음의 어두움을 밖히는 것이라는 걸.....
    얼마 전까지만 해도 구름 잡는 식으로 알아들어서......
    마치 신발위로 가려움을 끍는 것처럼 시원치가 않았는데 많은 시간을 헤매다 보니
    이제야 저도 조금 뭔 말인지 알아들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가 빛 자체인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빛을 내는 등불일 수 있고,
    빛을 받아 빛을 내는, 곧 반사하는 빛은 될 수 있습니다."라는 말씀을 마음에 새기며
    태양을 향해 도는 해바라기처럼 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극히 높으시고 영광스러운 하느님이시여,
    내 마음의 우두움을 밝혀 주소서.
    주여, 당신의 거룩하고 진실한 뜻을 실행하도록
    올바른 신앙과 확고한 희망과 완전한 사랑을 주시며
    지각과 인식을 주소서. 아멘
    고맙습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1May

    부활 4주 금요일-길이신 주님, 도반인 이웃

    “너희는 내가 어디로 가는지 그 길을 알고 있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통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다.”   우리에게는 두 종류의 길이 있습니다. 그저 사람이 다닐 수 있는 길과 목적지로 가는 길이요, 이미 나 있는 길과...
    Date2015.05.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553
    Read More
  2. No Image 30Apr

    부활 4주 목요일-사랑이 차오르게 하는 겸손

      “종은 주인보다 높지 않고, 파견된 이는 파견한 이보다 높지 않다. 이것을 알고 그대로 실천하면 너희는 행복하다.”   종이 주인보다 높지 않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파견된 이가 파견한 분보다 낮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이것은...
    Date2015.04.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41
    Read More
  3. No Image 29Apr

    부활 4주 수요일-볼 수 있어야 믿을 수 있다.

      오늘 복음의 시작은 “예수님께서 큰 소리로 말씀하셨다.”입니다. 그러니까 달리 표현하면 언성을 높이셨다는 말씀이 되겠습니다. 그렇다면 주님께서는 오늘 왜 언성을 높이셨을까요?   아마 사람들이 당신을 좀체 믿지 않기 때문일 것이고 제발 좀 ...
    Date2015.04.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650
    Read More
  4. No Image 28Apr

    부활 4주 화요일-나는 어떤 사람?

    “내 양들은 내 목소리를 알아듣는다. 나는 그들을 알고 그들은 나를 따른다.”   오늘 복음에서 저는 몇 가지 동사를 추려봤습니다. 목자에 대한 양의 태도, 주님께 대한 우리의 태도를 나타내는 동사인데 <알아듣는다.>, <믿는다.>, <따른다.>가 그것이었...
    Date2015.04.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460
    Read More
  5. No Image 27Apr

    부활 4주 월요일-구원의 문이신 주님

      “나는 양들의 문이다.”   서울의 지하철에는 역마다 다른 시詩가 있고, 철따라 다른 시가 걸립니다. 그래서 차가 오기를 기다리며 이번에는 어떤 시가 걸렸나, 이 역에는 어떤 시가 걸렸나를 보며 시를 감상하는 것이 저의 즐거움과 기쁨 중의 하나...
    Date2015.04.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495
    Read More
  6. No Image 26Apr

    부활 제 4 주일-당신 행복에로 부르시는 주님

      오늘은 성소주일이며 살리시는 주님, 구원하시는 주님, 소중히 여기시는 부활의 주님을 기념 합니다   요즘 많은 사람들은 좋아하는 것과 사랑하는 것을 혼동합니다. 그래서 사랑한다고 해야 할 것을 좋아한다고 얘기하곤 합니다. 그러나 저는...
    Date2015.04.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33
    Read More
  7. No Image 25Apr

    부활 3주 토요일-고통과 어려움 중에 맺어지는 영적인 관계

      “여러분과 함께 선택된 나의 아들 마르코가 여러분에게 인사합니다.”   오늘은 베드로 사도가 자기의 아들이라고 하는 마르코 사도 축일입니다. 이때의 아들은 혈육으로 아들이 아님은 말할 것도 없고, 의형제처럼 베드로와 마르코가 부자관계를 맺어...
    Date2015.04.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603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881 882 883 884 885 886 887 888 889 890 ... 1321 Next ›
/ 132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