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2010.11.07 05:11

또 다른 만남

조회 수 2503 추천 수 0 댓글 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T 평화와 선

성거산 줄무덤 성지 미사에 참례하러
가끔 뒷 산을 오르는 요즘...
하루가 다르게 짙어가는 가을 단풍에 넋을 잃게 만다.

역시 가을은 생각이 깊어지게 하는 계절!

급경사진 '십자가의 길'은,
말로 만의 십자가 길이 아닌 땀을 훔뻑 흘리게 하는
그래서 더욱 십자가다운 '십자가 길'이란 생각이 연신 든다.

산 위에서부터 흘러 내리는 가을 빛갈은
그야말로 화폭을 채워가는 재빠른 화가의 손놀림같아
거기에 생동감 넘치는 한 폭의 수채화가 그려짐에랴!

저렇듯 짙어만 가는 고운 가을을 대하노라면,
거기 또한 꿈틀거리며 다가오는 <만남>이 존재하느니
각(覺)이요 눈뜸을 일깨우는 색다른 <만남>이 있다.

<만남>엔 언제나,
과거도 아니요 미래도 아닌 현재의 중요성을 불러 일으키는...
늘 생명의 환희와 감사의 마음을 뒤따르게 하는 소중함이 내재된다.
가을 산, 가을 단풍이라는 자연 앞에
가슴 벅차고 숙연해질 수 밖에 없는...

그래서 지독히 감사해도 모자랄
나의 현실, 나의 본질!
  • 변마르타 2010.11.18 19:33
    지독히 감사해도 모자랄 나의 현실. 나의 본질...
    그윽한 기쁨과 감사가 저절로 느껴지게 하는 귀절입니다.ㅎㅎ
    수사님! 안녕하시지요? ㅎㅎ
  • 2010.11.18 19:33
    T 오늘도 뒷 산에 올라 십자가의 길섶에 가시덩굴을 제거하는 작업을 했지요. 정상에 있는 멋진 소나무 이발도 해 주었구요...ㅋ 그 소나무가 무척 감사했을꺼예요.

생활나눔

일상의 삶의 체험을 나눕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8 워싱톤 자매님 T 성 프란치스코의 평화 그리고 선. 요즘 며칠간 즐거운 비명 속에 지냈다고 할까. 그제 2일 저녁엔, 요한이 엄마와 세레나 자매님이 내 생일 전야제를 마련해 주... 2008.10.04 1711
147 인왕산 호랑이...? T 평화/ 선   이렇듯 가까운 곳에 마음만 먹으면 기꺼이 산책이나 등산을 할 수 있는 산이 있다는 건 얼마나 큰 축복인지요. 바로 지기지우(知己之友)와 같은 ... 2 김맛세오 2015.02.16 1709
146 봄나물의 수난 T 온 누리에 평화 오래 전 유학 시절의 일이다. 같은 동네에 한국인 신자 가족이 있어 주일이면 우리 수도원으로 미사를 오 곤 했다. 미사를 마치고 '고사리' 얘... 2008.04.23 1696
145 [re] 깊어가는 가을 산 http://blog.daum.net/god-nim맛세오 수사님, 저는 수사님께서 제가 정동회관에서 결혼할 때 사회를 봐 주셨던 사람입니다. 벌써 28 년이란 세월이 흘렀군요. 그 ... 아녜스 2009.10.24 1685
144 연약함과 십자가 T 평화가 강물처럼 공사가 한창 마무리 단계에 있는 이곳, 비는 별로 달갑지 않은 손님이다. 그런데 오늘은 아침부터 철철 내리는 빗소리...! 농사짓는 분들에겐 ... 1 2008.06.05 1672
143 포르치운쿨라 행진 3일째 소식 나눔 도보순례 목적ᆢ기억과 회개 도보순례 장소ᆢ고당공소~ 마명리 아름다운 고당공소... 공소 신자들과 함께 주일미사를 드렸다. 신자수가 40명쯤 ... file 홈지기 2015.07.21 1670
142 구절초의 계절이 돌아 왔군요! T 평화가 강물처럼... 어제, 서울 제기동에서의 지역회의가 있어 모처럼의 외출을 하고 새까만 밤에 돌아왔다. 날씨가 흐려서 걸어 올라오는 길이 매우 깜깜했지... 2008.09.25 1661
141 퐁퐁 샘솟는 연못 T 평화가 샘물처럼... 요즘 성거산엔 리모델링 작업으로 무척 조용하던 주변이 어수선하기 짝이 없고, 덩달아 해야할 일이 많아 코눈 바꿔 뜰 새가 없다. 그런던... 1 2008.06.22 1661
140 "하늘 나라가 가까이..." 산다는 것의 의미 T 평화를 빌며...     최근 산청, 성심원에서 3일간의 연수가 있어 다녀왔다.   3일 내내 그곳은 북상하는 태풍의 영향으로 시원한 해갈의 시간을 마주할 수 ... 김맛세오 2015.07.09 1658
139 '무지하면 용감하다' 했던가? T 평화와 선   2015년도의 전반기를 반추해 보면, 지난 5월 30일-6월 7일까지의 제주도 올레길 피정이 단연 1위란 생각이 드니 그마만큼 진한 추억으로 남아... 김맛세오 2015.09.01 1653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33 34 35 36 37 38 39 40 41 42 ... 52 Next ›
/ 5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