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2261 추천 수 0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No Attached Image

서원식이나 서품식 예절 중에
없어도 괜찮을 법하면서도
없어서는 안될 부분이 있는데,
그것은 호명 예절이다.

사제서품 대상자는 앞으로 나오십시오.
"오 바오로 부제!"
"예, 저 여기 있습니다!"

수련장님으로부터 첫서원 대상자 호명이 있겠습니다.
"오 바오로 형제!"
"예, 저 여기 있습니다!"

아직도 서품 때와 첫서원, 종신서원 때의 기억이 생생하다.
긴장되고 떨리기도 하면서도
가슴벅찬 감동의 순간이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 각자를 이렇게 불러주신다.
그냥 아무나가 아니라
또 뭉뜽거려서 너희들 모두가 아니라
바로 너, 내가 뽑은 너, 바오로를 부르신다는 것이다.

오늘 독서에서도
주님께서는 사무엘을 세번씩이나 부르신다.
주님은 이렇게 인격적으로 부르시는데
사무엘은 왜 주님의 부르심을 못알아듣는걸까?
이는 마치 우리가
주님께서 우리 이름을 늘상 부르고 계신데도 불구하고
알아듣지 못하는 것과 비슷한 것 같지는 않은가?
독서는 슬쩍 지나가면서
사무엘이 그렇게 못 알아들은 이유를
<아직 하느님을 잘 모르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전한다.

하느님께서는 분명 우리를 매일 인격적으로 불러주신다.
그러면서도 우리가 그 음성을 듣지 못하는데는 이유가 있다.
아마도 하느님의 주파수를 우리가 못맞추고 있기 때문이다.

서품식, 서원식 때 또 우리가 하느님을 처음 만났을 때,
우리는 정성을 다해 주파수를 주님에게 맞추고
<저, 여기 있습니다. 한 말씀만 하십시오. 준비되어 있습니다. 그럼요.>
하고 자신있게 응답하였다.
그토록 명쾌하게 하느님의 부르심을 들었을 뿐만 아니라
그래서 그토록 명쾌하게 응답할 수도 있었던 것이다.

지금 그렇게 못하고 있다면 그 이유는
내 주파수가 주님 그분께 고정되어 있지 않고
이런 저런 일과 세상사에 재미들여 여기 돌렸다가
저기 돌렸다가 이제는 정확하게 주님의 음성이 들려오는 주파수를 까먹었는지도 모른다.
비슷하기는 한데 정확하지 않기 때문에
지지직 하며 잡음이 많아서 잘 들리지 않는다.

오늘 다시한번 그 주파수를 맞추어보자.
그래야만 그분의 음성, 그분이 나를 불러주시는 사랑스런 음성을
듣고 감동할 수 있게 되리라.

사제서품 때의 그 감동,
첫서원식 때의 그 감동,
종신서원식 때의 그 감동
우리가 하느님을 처음 만났을 때의 그 감동
을 다시 느껴보자.

그래 주님의 주파수를 정확히 찾아보자...
하늘나라 방송국을 찾아서...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당쇠 2008.01.16 05:18:12
    자기 안의 소리, 듣고 싶어하는 소리에만 주파수가 맞춰져 있기도 합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5May

    성체성혈 대축일에...

    혹자는 말합니다. 사실 이 세상에 먹을 것이 부족하지는 않습니다. 그런데도 이 음식 때문에, 빵 때문에 인류는 고통당하고 있습니다. 이 빵이 생명의 빵이 되지 못하고 오히려 죽음의 빵이 되고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아이러니인지요. 빵이 생명의 빵이 되느...
    Date2008.05.25 By마중물 Reply1 Views1250
    Read More
  2. No Image 25May

    그리스도의 성체와 성혈 대축일

    오늘은 그리스도의 성체와 성혈 대축일입니다. 그리스도의 성체와 성혈 대축일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세우신 성체성사를 특별히 기념하고 그 사랑의 신비를 묵상하는 날입니다. 이 날 우리는 예수님께서 당신 살과 피를 내어주신 신비, 곧 당신의 모든 것을 내...
    Date2008.05.25 By작은자 Reply0 Views1282
    Read More
  3. No Image 24May

    연중 7주 토요일-건강한 사람이란....

    고통을 겪는 사람은 기도하라고 야고보서는 얘기합니다. 그런데 고통을 겪으며 기도하지 않는 사람이 있습니까? 즐거운 사람은 찬양 노래를 부르라고 야고보서는 얘기합니다. 그런데 즐거워도 찬양 노래 않는 사람이 있습니까? 아프면 원로를 불러 기도를 청하...
    Date2008.05.24 By당쇠 Reply2 Views1307
    Read More
  4. No Image 23May

    연중 7주 금요일-가만히 있어라, 그리고 가라 앉히라

    살다보면 억울할 때가 많이 있습니다. 진실이 오해될 때 우리는 억울하고 오해 때문에 부당한 처분까지 받으면 더 억울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오해를 받아 억울할 때, 대부분의 사람은 다른 사람을 원망하고 오해를 풀기 위해 갖은 애를 다 쓰고 마음의 평화를...
    Date2008.05.23 By당쇠 Reply1 Views1278
    Read More
  5. No Image 22May

    연중 7주 목요일-흐르게 하라

    성북동 수도원에 살던 학생 때 아침 일찍 일어나 늘 수도원 근처를 돌며 운동을 하였습니다. 그러다 심사가 뒤틀린 날이면 성북동의 부잣집들과 멋진 정원을 보며 ‘에잇, 도둑놈들!’하고 아침부터 속으로 욕을 하였습니다. 나중에 사제가 되고 난 뒤 그렇게 욕...
    Date2008.05.22 By당쇠 Reply2 Views1232
    Read More
  6. No Image 21May

    연중 7주 수요일-우리의 생명도, 우리의 일도

    오래 전의 얘기인데 사상체질이라는 책을 누군가 가져왔습니다.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그때까지 저는 별 관심이 없었기에 재미삼아 저의 체질이 무엇인지 시험을 해보았습니다. 참으로 놀라웠던 것은 거기서 얘기하는 것이 너무나도 정확히 제가 좋아하는 음식,...
    Date2008.05.21 By당쇠 Reply1 Views1247
    Read More
  7. No Image 20May

    연중 7주 화요일-마르고 메마른 땅처럼

    “하느님, 내 하느님 내 영혼이 당신을 목말라 하나이다. 물기 없이 마르고 메마른 땅, 이 몸은 당신이 그립나이다.” “암 사슴이 시냇물을 그리워하듯 내 영혼 당신을 그리워하나이다.” 위의 시편은 하느님을 목말라함, 하느님을 그리워함을 노래합니다. 어떻게...
    Date2008.05.20 By당쇠 Reply2 Views1402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298 1299 1300 1301 1302 1303 1304 1305 1306 1307 ... 1354 Next ›
/ 135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