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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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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 평화/ 선

아유, 아파 죽겠네!

풀을 뽑다가 그만 벌집을 건드려 한 방 금침을 맞았다.
작년엔 경당 어둠 속에서 불을 키려다 말벌에게 발등을 쏘여
3일 만에 병원에 가서 주사를 맞고야 통증과 붓기가 가라앉더니,
올 해 역시 말벌은 아니어도 금새 팔목이 퉁퉁 붓어
아리고 쓰라린 고통을 어쩔 수가 없는 거였다.

마침 보나 엄마와 몇 본당 자매님들이 방문을 오셨다가
병원에 데리고 가셨기에...하루 밤 지내고 나니 붓기가 많이 가라앉았다. 늘 고마운 이웃들!!!

하기사 벌 탓을 해야 소용없은 것이,
정작 여기 주인은 내가 아니라 이곳 터줏대감인 자연의 친구들이려니
자칫 인간은 늘 주인 행색을 하기에 급급
자연 사물에 대하여 오만방자하기 일쑤가 아닌가.

어쩌면 오늘 벌에 쏘인 것은,
내 마음 안에서 소용돌이 치는 작은 잘못들에 대한
정신차리라는 일침이라 사료되니,
고맙다, 벌아...!

머리 위, 좌우로 온통 새까맣게 쌓여있는 벌떼였음에도
한 방으로 그친 것은 천만다행이라.

어떤 분, 왈-
"그런 벌침은 오히려 약침이어요, 깔깔...!"

그래 벌아, 고맙구나.
그리고 풀뽑는답시고 평화로운 너희 집을 함부로 건드려
미안키 짝이 없고...
인간인 내 존재가 너희들 앞에 벌떼가 아니가 싶구나.
진실게임의 내면을 알고 보면,
적반하장인 경우가 참으로 많다는 걸...

생활나눔

일상의 삶의 체험을 나눕니다.

  1. 자연과 동반한 살구

  2. 자연과 인간의 기막힌 조화

  3. 자연에 대한 이런저런 기억들과 함께

  4. 자연의 계절, 인간의 계절

  5. 자연의 섭리 앞에

  6. 작년에도 그렇더니...?

  7. 작은 기쁨들

  8. 작은 모험들의 꿈과 현실

  9. 작은 애벌레와의 해후

  10. 작은 이모의 생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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