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236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T 평화/ 선

아유, 아파 죽겠네!

풀을 뽑다가 그만 벌집을 건드려 한 방 금침을 맞았다.
작년엔 경당 어둠 속에서 불을 키려다 말벌에게 발등을 쏘여
3일 만에 병원에 가서 주사를 맞고야 통증과 붓기가 가라앉더니,
올 해 역시 말벌은 아니어도 금새 팔목이 퉁퉁 붓어
아리고 쓰라린 고통을 어쩔 수가 없는 거였다.

마침 보나 엄마와 몇 본당 자매님들이 방문을 오셨다가
병원에 데리고 가셨기에...하루 밤 지내고 나니 붓기가 많이 가라앉았다. 늘 고마운 이웃들!!!

하기사 벌 탓을 해야 소용없은 것이,
정작 여기 주인은 내가 아니라 이곳 터줏대감인 자연의 친구들이려니
자칫 인간은 늘 주인 행색을 하기에 급급
자연 사물에 대하여 오만방자하기 일쑤가 아닌가.

어쩌면 오늘 벌에 쏘인 것은,
내 마음 안에서 소용돌이 치는 작은 잘못들에 대한
정신차리라는 일침이라 사료되니,
고맙다, 벌아...!

머리 위, 좌우로 온통 새까맣게 쌓여있는 벌떼였음에도
한 방으로 그친 것은 천만다행이라.

어떤 분, 왈-
"그런 벌침은 오히려 약침이어요, 깔깔...!"

그래 벌아, 고맙구나.
그리고 풀뽑는답시고 평화로운 너희 집을 함부로 건드려
미안키 짝이 없고...
인간인 내 존재가 너희들 앞에 벌떼가 아니가 싶구나.
진실게임의 내면을 알고 보면,
적반하장인 경우가 참으로 많다는 걸...

생활나눔

일상의 삶의 체험을 나눕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28 행복한 생일 타령 T 온 누리에 평화 형(수)한테서 생일 전 전화가 왔었습니다. "함께 식사라도 하자"고. 역시 사랑하는 큰이모도 똑같은 전화를 주셨지요. 그러나 지... 김맛세오 2012.10.24 3331
227 오랫만의 성거산 나들이 T 평화와 선 성거산은 늘 가보고싶은 곳으로 남아있는 곳입니다. 6년동안 지내면서 특히 정든 산이며 주변의 자연들... 마침 11월 5일에 <관구 위령... 김맛세오 2012.11.14 3226
226 프란치스코를 닮은 단순한 사람...? T 평화와 선 성 프란치스코는 8세기를 지난 오늘에도 참으로 매력이 많은 분입니다. 근자에 회자되는 '생태'나 '자연'에 관한 이야기가 나올 때도 그 제일... 2 김맛세오 2012.11.20 3696
225 리보 또르또의 형제들 T 평화/ 선 오늘 얼핏 리보 또르또(Rivo-Torto)가 떠올려지는 건 웬일일까요. 영(靈)의 타임머쉰이라도 타고 성프란치스코와 그의 초기 형제들이 살던 ... 김맛세오 2012.11.22 3277
224 나환우에 관한 잊지못할 추억 T 평화/선 '산청, 성심원'하면 한국 작은형제회와 더불어 제법 긴 역사를 지니고 흘러왔습니다. 저 역시 한 때는 짧게나마 그곳에 지냈던 적이 있어 늘 ... 김맛세오 2012.11.27 3471
223 '진우'와의 각별했던 만남 T 온 누리에 평화 하필이면 추운 이맘 때면 어린 강아지를 곁에 두게 되는지... 쌓이는 눈이 좋아 강아지와 함께 밖엘 나가면, 강아지 발이 시려울까 무... 김맛세오 2012.11.29 2960
222 하느님의 어릿광대 T 평화/ 선 프란치스코 성인을 눈여겨 보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이 당시 유행했던 <음유시인>들의 노래를 즐겨 흥얼거렸다는 것. 두 나뭇가지를 집어... 김맛세오 2012.12.12 3443
221 예루살렘의 안베다 신부님 T 평화를 빌며. 예루살렘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안신부님! 매년 부활과 성탄 즈음엔 카드를 보내드렸고 또 신부님께서도 저를 위해 특별히 미사 ... 1 김맛세오 2012.12.15 3901
220 상호적 관계 T 평화/ 선 제 방엔 늘 작은 화분의 꽃이 있어 그 자라고 피고지는 화초에 자연스레 물을 주고 때로는 거름을 주기도 하며 수시로 사람에게처럼 대화를 ... 김맛세오 2013.01.02 3951
219 사랑과 영혼...! T 평화/ 선 그제 새벽에 교통 사고로 재속회원이신 김젬마 자매님이 하느님 품에 안기셨습니다. 자매님의 영혼이 떠나시기 전에 하시는 말씀- "수사... 김맛세오 2013.01.18 2817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25 26 27 28 29 30 31 32 33 34 ... 52 Next ›
/ 5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