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542 추천 수 2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건강한 이들에게는 의사가 필요하지 않으나 병든 이들에게는 필요하다.

나는 의인이 아니라 죄인을 불러 회개시키러 왔다.”

 

필요한 사람

 

저는 필요한 사람입니다.

돈이 필요하고,

힘이 필요하고,

사랑이 필요하고,

위로가 필요하고,

구원이 필요하고,

영어로 얘기하면 The Person in Need이며

그래서 친구가 필요하고,

구원자 하느님이 필요한 가난한 사람입니다.

 

그런데 저는 필요한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공동체를 위해 정말 필요한 사람이 되고 싶고,

공동체에게까지 꼭 필요한 사람은 못되더라도

한 사람에게라도 꼭 필요한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그리고 아마 여러분도 저와 같을 것입니다.

공동체를 위해 아무 쓸모가 없는 불필요한 사람이기보다는

공동체에 꼭 필요한 사람이 되고 싶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런데 이 지점에서 우리는 이 말의 진정성과 가능성에 대해서

질문을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정말 꼭 필요한 사람이 되고 싶은지.

필요한 사람이 될 수는 있는 것인지.

 

먼저 정말 꼭 필요한 사람이 되고 싶으십니까?

공동체에게나 한 사람에게나 꼭 필요한 사람이 되려면

나를 내어주어야 하는데 그래도 꼭 필요한 사람이 되고픕니까?

 

가난한 사람일수록 더 많은 도움이 필요로 하고,

그만큼 더 많은 도움을 줘야 하는데 그래도?

 

문제가 많은 사람일수록 더 많은 상담이 필요하고,

그만큼 더 많이 내 시간이 뺐길 텐데 그래도?

 

애정결핍이 심할수록 더 큰 사랑을 필요로 하고,

그만큼 그 한 사람에게 사랑이 쏠리게 되는데 그래도?

 

상처가 많은 사람일수록 더 세심한 사랑이 필요하고,

그만큼 더 많은 배려를 해야 하는데도 그래도?

 

더 말썽꾸러기일수록 나를 성가시게 하고 괴롭게 하고,

그만큼 더 많은 인내와 시간이 필요한데 그래도?

 

진정 이런 사랑의 바람과 의지가 있다고 하더라도

이제 이런 사랑을 할 수 있겠는가?

크고 깊고 넓고 높은 사랑,

세심하고 부드러우면서 강하고 끈질긴 사람을 할 수 있을까요?

 

능력 없는 사람은 필요 없습니다.

사랑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랑의 의지도 소중하지만 사랑의 능력도 중요합니다.

 

그래서 다시 우리는 사랑이 필요한 사람입니다.

아무리 나눠줘도 부족함이 없도록 우리를 채워줄 사랑이 필요하고,

사랑하기 위해서 사랑이 필요한 사람이고

이웃 사랑을 위해서 부족함 없는 하느님 사랑이 필요한 사람입니다.

 

아무튼 우리는 필요한 사람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7Feb

    사순 1주 금요일-인생 역전

    오늘 독서를 보면 <그러나>가 두 번 나옵니다. “그러나 의인이 자기 정의를 버리고 돌아서서” “그러나 악인이라도 자기가 저지른 죄악을 버리고 돌아서서”   의인이 계속 의인이었다면 <그러나>란 말은 없었을 것이고 악인이 계속 악인이었어도 <그러나>...
    Date2015.02.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533
    Read More
  2. No Image 26Feb

    사순 1주 목요일-외로움

      외로움.   오늘 묵상 주제를 외로움이라고 붙이면서 거룩한 외로움이라고 할까 생각해봤습니다.   그러다 여기저기 다 거룩함을 갖다 붙이면 식상할까도 싶고 뭐든 거룩한 것만 얘기하면 인간적인 외로움은 발 디딜 곳도 없다싶어 오늘은 그냥 외...
    Date2015.02.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815
    Read More
  3. No Image 25Feb

    사순 1주 수요일-우리도 주님처럼 세대 한탄을 해도 될까?

    “이 세대는 악한 세대다. 이 세대가 표징을 요구하지만 요나 예언자의 표징밖에는 어떠한 표징도 받지 못할 것이다.”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그 시대 사람들이 악하다고 하십니다. 그런데 악한 것이 그 시대뿐이겠습니까? 오늘 우리 세대는 악하지...
    Date2015.02.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594
    Read More
  4. No Image 24Feb

    사순 1주 화요일-회개의 기도

    “너희는 기도할 때에 다른 민족 사람들처럼 빈말을 되풀이하지 마라. 그들은 말을 많이 해야 들어 주시는 줄로 생각한다. 그러니 그들을 닮지 마라.”   오늘 독서와 복음의 가르침은 사순절의 3대 실천의 계속입니다. 어제그제의 단식, 자선에 이어 오늘...
    Date2015.02.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745
    Read More
  5. No Image 23Feb

    사순 1주 월요일-하느님이 되어 하느님인 이웃을 사랑하는 신앙인

    우리는 사순시기를 시작하는 재의 수요일에 사순시기 동안 우리가 실천해야 할 것들에 대한 주님의 말씀을 들었습니다. 사순시기의 3대 실천이라고 할 수도 있고, 회개생활의 3대 실천이라고 할 수도 있는, 바로 단식, 기도, 자선의 실천 말입니다.   ...
    Date2015.02.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571
    Read More
  6. No Image 22Feb

    사순 제 1 주일-하느님께서 유혹을 허락히신 뜻

    “성령께서는 예수님을 광야로 내보내셨다. 예수님께서는 광야에서 사십 일 동안 사탄에게 유혹을 받으셨다.”   오늘 첫째 독서는 창세기 노아의 홍수 얘기이고, 둘째 독서 베드로서간은 과거엔 노아가 물로 구원을 받았음을 얘기하면서 이제는 노아의 홍...
    Date2015.02.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871
    Read More
  7. No Image 22Feb

    사순 제1주일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라.  오늘 복음에 의하면, 예수님께서 세상에 당신을 드러내시면서 하신 첫 말씀은 '회개'입니다. 회개를 이야기 할 때, 우선적으로 우리는 뉘우침을 생각하지만, 회개에 해당하는 단어의 기본적인 뜻은, 방향을 바꾸다라는 뜻을 가지...
    Date2015.02.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628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954 955 956 957 958 959 960 961 962 963 ... 1385 Next ›
/ 138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