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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 평화/ 선

마당 화단에 물을 주다 보니
장미의 여린 잎마다 진디물이 일사불란한 군대의 호령에 맞추 듯
맛나게 진액을 빨아먹고 있습니다.

장미에 진디물이 많이 끼는 건 어제 오늘 일이 아니건만,
저렇듯 진액을 빨리면서도 때가 되면 예쁜 꽃을 피우다니
신기하기만 합니다.

작년 성거산 도로변에 10Cm의 어린 묘목이 자라
제법 큰꼴을 갖춘 무궁화들 생각이 납니다.
여름 장마철 내내 새벽마다
커단 팔망울같은 송충이들이 어디에서 생긴 건지
매일 몇 마리씩 잡아 주어도 어김없이 또 다른 녀석들이
연한 잎을 갈가 먹으니,
그냥 놔두었다간 결단이 날 판이었습니다.
그렇게 인내롭게 잡아 준 덕택에
깨끗한 무궁화꽃을 실컷 관상할 수 있었던 거지요.

선과악, 음양,...등으로 이뤄진 자연의 생존 법칙은 차제하고라도
자칫 인간의 이분법 잣대 만으로 다루기 쉬운 생명논리를
어찌 오묘하신 하느님의 뚯과 계시를 알리오만은...!!!

정원에 심어 놓은 잔디만 하더라도
매일 허리를 굽혀 억세게 자라는 풀들(잡초?)을 뽑아야 하니,
잔디를 키우기 위한 생존 전략이라지만,
뒤쫒아 가며 뽑히운 잔디를 심어주 곤 하였다는
<이현필: 개신교 목사님>의 어리석음인지 천진함인지
그런 모습을 닮고 싶은 맘도 굴뚝같아집니다.
잔디 정원이 아닌 풀밭이 무성한 도깨비 정원이 되더라도 말입니다.

그리고보니 성모님의 달 5월이려니,.
진디물과 공존하는 장미가 필 날도 멀지 않았습니다.

생활나눔

일상의 삶의 체험을 나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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