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레오나르도 2015.02.26 06:20

사순 1주 목요일-외로움

조회 수 1806 추천 수 1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외로움.

 

오늘 묵상 주제를 외로움이라고 붙이면서

거룩한 외로움이라고 할까 생각해봤습니다.

 

그러다 여기저기 다 거룩함을 갖다 붙이면 식상할까도 싶고

뭐든 거룩한 것만 얘기하면 인간적인 외로움은 발 디딜 곳도 없다싶어

오늘은 그냥 외로움을 맘껏, 거룩한 외로움은 조금 얘기키로 했습니다.

 

어머니의 죽음을 계기로 저는 노년 대비를 하고 있습니다.

저의 대비야 다른 것이 아니고 마음의 준비인데

그것이 바로 외로움에 대한 대비입니다.

 

늙어갈수록 저는 분명 외로울 것입니다.

수도원에 형제들이 많은데 무슨 외로움? 하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늙어갈수록 분명 제 주변에는 아무 것도 없게 될 것입니다.

 

사람이 없는 것이 아니고 사랑이 없고 정이 없는 것입니다.

간호해줄 사람이 있는 거지 말동무, 친구는 없는 것입니다.

 

사람만 없는 것이 아니고 돈도 없고, 건강도 없습니다.

기력도 없고, 목표도 없고, 그래서 성취의 기쁨도 없습니다.

이빨도 없고, 입맛도 없고, 그래서 먹는 즐거움도 없습니다.

 

맛만 없는 것이 아니라 멋도 없고 아름다움도 없습니다.

멋도 아름다음도 없으니 자아 도취케 할 나도 없으며

쭈그러들고 비틀거리는 제가 있을 뿐입니다.

 

이렇게 외로움은 없는 것입니다.

있었던 것들이 없는 것이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들도 없으며

다 없고 없는 나만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외로움은 가난한 것입니다.

그런데 그러면 행복도 없는 겁니까?

그래도 행복하려면 어찌해야 합니까?

 

오늘 독서의 에스델처럼 되면 됩니다.

다 없어도 오직 하느님만 있으면 됩니다.

 

오늘 에스델은 이렇게 고백합니다.

주님, 당신은 유일하십니다.

당신밖에 없는 외로운 저를 도우소서.

당신께서는 모든 것을 알고 계십니다.”

 

이런 외로움이 거룩한 외로움이겠지요?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홈페이지 김레오나르도김찬선 2015.02.26 08:52:14
    오늘 어쩐 일인지 계속 시도를 해도 저의 글 중의 일부만 나오고 뒷부분이 입력이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뒷부분을 여기에데 덧붙입니다.

    오늘 독서의 에스델처럼 되면 됩니다.
    다 없어도 오직 하느님만 있으면 됩니다.

    오늘 에스델은 이렇게 고백합니다.
    “주님, 당신은 유일하십니다.
    당신밖에 없는 외로운 저를 도우소서.
    당신께서는 모든 것을 알고 계십니다.”

    이런 외로움이 거룩한 외로움이겠지요?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2Mar

    사순 2주 월요일-완전한 사람이 아니라 자비로운 사람

    지난 사순 1주 토요일 복음은 마태오복음으로서 “너희 아버지께서 완전하신 것처럼 너희도 완전한 사람이 되어라.”였습니다. 그런데 오늘 복음은 루카복음으로서 “너희 아버지께서 자비하신 것처럼 너희도 자비로운 사람이 되어라.”입니다.   이는 “나, ...
    Date2015.03.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873
    Read More
  2. No Image 01Mar

    사순 제 2 주일-하느님과 인간의 상호 봉헌

    “너의 아들, 네가 사랑하는 외아들 이사악을 나에게 번제물로 바쳐라.” “당신의 친 아드님마저 아끼지 않고 우리를 위하여 내어 주셨습니다.” “이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어라.”   오늘 창세기에서 우리는 하느님의 요구에 의해 ...
    Date2015.03.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231
    Read More
  3. No Image 28Feb

    사순 1주 토요일-은총으로 받아 은총으로 주는 사랑

    “하늘의 너희 아버지께서 완전하신 것처럼 너희도 완전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오늘 독서 신명기에서 하느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이 당신의 소유가 되고, 당신의 거룩한 백성이 되게 하시겠다고 선언하시고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우리가 하느님처럼 완...
    Date2015.02.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297
    Read More
  4. No Image 27Feb

    사순 1주 금요일-인생 역전

    오늘 독서를 보면 <그러나>가 두 번 나옵니다. “그러나 의인이 자기 정의를 버리고 돌아서서” “그러나 악인이라도 자기가 저지른 죄악을 버리고 돌아서서”   의인이 계속 의인이었다면 <그러나>란 말은 없었을 것이고 악인이 계속 악인이었어도 <그러나>...
    Date2015.02.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524
    Read More
  5. No Image 26Feb

    사순 1주 목요일-외로움

      외로움.   오늘 묵상 주제를 외로움이라고 붙이면서 거룩한 외로움이라고 할까 생각해봤습니다.   그러다 여기저기 다 거룩함을 갖다 붙이면 식상할까도 싶고 뭐든 거룩한 것만 얘기하면 인간적인 외로움은 발 디딜 곳도 없다싶어 오늘은 그냥 외...
    Date2015.02.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806
    Read More
  6. No Image 25Feb

    사순 1주 수요일-우리도 주님처럼 세대 한탄을 해도 될까?

    “이 세대는 악한 세대다. 이 세대가 표징을 요구하지만 요나 예언자의 표징밖에는 어떠한 표징도 받지 못할 것이다.”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그 시대 사람들이 악하다고 하십니다. 그런데 악한 것이 그 시대뿐이겠습니까? 오늘 우리 세대는 악하지...
    Date2015.02.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584
    Read More
  7. No Image 24Feb

    사순 1주 화요일-회개의 기도

    “너희는 기도할 때에 다른 민족 사람들처럼 빈말을 되풀이하지 마라. 그들은 말을 많이 해야 들어 주시는 줄로 생각한다. 그러니 그들을 닮지 마라.”   오늘 독서와 복음의 가르침은 사순절의 3대 실천의 계속입니다. 어제그제의 단식, 자선에 이어 오늘...
    Date2015.02.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732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941 942 943 944 945 946 947 948 949 950 ... 1373 Next ›
/ 1373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