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6217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http://www.haiz.org중국 연길에 살고 있는 최요안(ofs)입니다.
지난 일주일동안 중국의 중원지방을 다녀왔습니다.
중원도 넓으니... 정확히 말해서 산서성의 태원시 일원이었습니다.
태원(타이위앤)은 산서성의 성도이고, 일본이 시끄럽게 굴던 20세기초에는
중국의 4대군벌인 염석산이 활동하던 지방이기도 합니다.
이번 태원지방 여행이 더욱 감동적이었던 것은
바로 이 지방이 씨오쑝띠후이(小兄弟會=작은형제회)의 전교지역이었다는 점입니다.
산서성은 현재 8~9개의 교구(부정확합니다.)가 있는데
태원교구만인지는 모르겠지만 하여튼 태원교구 곳곳에
작은형제회의 흔적이 여전히 남아있었고,
그 이전부터 형성되었던 여러곳의 교우촌도 직접 방문할 수 있었습니다.
주로 머물렀던 교우촌은 산서성 타이위앤(太原)시 칭쉬(靑徐)현 류허(六合)촌이었습니다.
인구는 약 7천명인데 6천5백여명이 신자라고 합니다.
그 성당에서 첫 저녁미사를 드리는데 제대 왼쪽에
낯익은 성화가 커다랗게 붙어 있었습니다.
가까이 가보니 오상 방지거(프란치스코)였습니다.
왼쪽에는 아기예수를 안고 있는 파도바의 안토니오성인도 있었습니다.
요즘 휴가와 방학기간이라 평일미사인데도 약 7~8백명의 신자들이 참석하였습니다.
주일에는 두대의 미사에 거의모든 신자인 6천여명이 참례한다고 합니다.
정말 놀라운 일이었습니다.
그곳에서 정말 귀한 풍경을 목격하였는데
올망졸망한 아이들이 '바글바글'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아이들은 모두 약 1천여명이 있다고 합니다.
한집에 아이들이 보통 5-6명이고, 작은 집도 4명, 많은 집은 12명까지도 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중국의 산아제한정책이 전혀 먹히지 않는 산아제한의 '해방구'였습니다.
태원교구에는 3곳인가 교우촌만은 1가정 1자녀 이외에는
벌금을 물리는 정책이 적용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또 다른 교우촌인 타이위앤시 진위앤구에는 상황은 마찬가지였는데,
그곳의 특이한 점은 성녀 아숨다(마리아 방지거 전교회=마리아의 전교자 프란치스코회)가
활동하다가 숨진 곳이라는 점이었습니다.
성녀의 무덤이 마을 뒷산 교회묘지에 그대로 있다고 합니다 .
또 뒷산 중턱에는 옛날 작은 형제회의 수도원이 아직 겉모습이 성한채로 서있었습니다.
현재는 교우 몇집이 주고 공간으로 사용하고 있어 점점 망가지고 있어 안타까웠습니다.
수도원뒤로 14처를 따라 올라가니 산 정상에 웅장한 성모성당이 서 있었습니다.
마을 성당에는 썽위앤후이(聖言會=거룩한 말씀의 회) 남녀수도회가 들어와 있었는데
들어오는 과정에 문제가 있어 교구와 관계가 좋지 않은상태라고 합니다.
타이위앤시의 주교부(주교좌? 교구청)에 갔더니 성당 왼쪽에
성프란치스코의 아름다운 성상이 서 있었습니다.
주교좌 성당의 주보성인이 프란치스코라고 합니다.
또 타이위앤 교구의 신학교에 가보았는데 옛날 건물이 그대로 있었는데
그 모습이 너무 짜임새있고, 아름다웠습니다.
이곳이 산서지방의 전교본부로 작은형제회 수도원이었다고 합니다.
옛날에는 수도원에서 신학을 가르쳐 사제를 양성해
지금도 신학교에는 수도원이라는 간판이 붙어 있고,
신학생들을 수사라고 부르는 전통이 남아 있었습니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너무 소중한 여행이었습니다.
마을 호구(주민등록)가 그대로 교적인 마을,
신자라는 것이 자랑인 마을,
장래의 희망인 아이들이 징그럽도록(?) '바글바글'하는 마을,
처음 가본 중원의 상황은 너무 놀랍고 새로웠습니다.

<사진은 작은형제회의 옛수도원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최요안 2012.04.17 15:28:35
    더 많은 사진을 올리지 못해 아쉽습니다.

자유나눔 게시판

자유롭게 글을 남겨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2 몸값에 대한 이해 2. (서공석 신부님) 몸값에 대한 이해 2. 서공석 신부님의 해석   “사람의 아들도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왔고, 또 많은 이들의 몸값으로 자기 목숨을 바치러 왔다.” ... 이마르첼리노M 2024.02.28 449
61 몸값에 대한 이해 1. 프랑스 출신 피에르 신부님의 해석 몸값에 대한 이해 1. 프랑스 출신 피에르 신부님의 해석   “사람의 아들도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왔고, 또 많은 이들의 몸값으로 자기 목숨을 바... 이마르첼리노M 2024.03.02 184
60 다섯째 날: 수줍어하는 수사슴을 보기 다섯째 날: 수줍어하는 수사슴을 보기 겸손은 영성적으로 그리고 심리적으로 한 마리의 수줍어하는 수사슴과 같다. 당신이 자신의 선물들을 과대 혹은 과소평가하... 김상욱요셉 2024.03.05 450
59 예수님, 저는 당신이 있어 행복합니다. 예수님, 저는 당신이 있어 행복합니다.   나는 당신이 있어 행복합니다. 당신은 자신이 십자가에 달리는 한이 있어도 남을 십자가에 매달기를 거부하셨습니다. 나... 이마르첼리노M 2024.03.05 165
58 생명의 노래 생명의 노래   준 것은 잊고  다만 받은 기쁨을 되새기며 노래하자,   이별은 잊고 언젠가 그 날의 만남, 청신한 환희를 돌아보며 노래하자,   가장 훌륭한 애정... 이마르첼리노M 2024.03.08 129
57 생명의 물이 흘러가는 강가에 서서 (에제키엘 47,1-9) 생명의 물이 흘러가는 강가에 서서 (에제키엘 47,1-9)   삼위일체 하느님의 내어주는 사랑이 자비와 선으로 표현된 예수그리스도의 사랑입니다. 그 사랑은 성전 ... 이마르첼리노M 2024.03.12 438
56 사랑하는 아들을 먼저 보낸 슬픈 母情 사랑하는 아들을 먼저 보낸  슬픈 母情   1. 속마음을 비추는 벌거벗은 촛불 앞에 미사가 끝난 후 텅 빈 성당의 쓸쓸한 제대 같은 모습처럼 혼자의 고독과 여럿... 이마르첼리노M 2024.03.19 365
55 온유하고 겸손하신 하느님의 여성성 온유하고 겸손하신 하느님의 여성성   너무나 많은 이들이 교회를 다니는 이유가 하느님의 사랑을 배우고 진리를 따라 살기보다는 사교클럽 삼아 다니거나 인간 ... 이마르첼리노M 2024.03.21 366
54 성삼일 사랑의 축제. 사랑은 길을 찾아냅니다.   성삼일 사랑의 축제. 사랑은 길을 찾아냅니다.   하느님 사랑의 극치 극치의 하느님 사랑   성목요일 내어주는 몸 쏟는 피 발을 씻어주는 섬김의 현장 극치의... 이마르첼리노M 2024.03.27 435
53 부활하신 주님의 영에 사로잡혀 아직 걸어가지 않은 길을 가는 사람들 부활하신 주님의 영에 사로잡혀 아직 걸어가지 않은 길을 가는 사람들   창조는 하느님 사랑의 표현이자 사랑의 대상이었습니다. 사랑으로 창조하신 피조물을 통... 이마르첼리노M 2024.04.02 305
52 삼위일체 하느님의 샘에서 흘러나오는 자비와 선 삼위일체 하느님의 샘에서 흘러나오는 자비와 선     삼위일체 하느님! 저는 당신을 이렇게 불렀습니다. 창조되지 않고 모양도 없는 존재의 신비로 존재하시는 ... 이마르첼리노M 2024.04.07 297
51 사랑은 약함으로 드러난 하느님의 힘 사랑은 약함으로 드러난 하느님의 힘     인간의 강함은 자만심에서 나옵니다. 인간의 자만심은 누구에게도 의존하지 않으려는 자율적인 마음과 독립적이고 통제... 이마르첼리노M 2024.04.16 194
50 여섯째 날: 당신 안에서 나오기 여섯째 날: 당신 안에서 나오기 소설가 헨리 제임스(Henry James)는 다음과 같은 권고를 하였다. “너 안에서 나와, 너 밖에 머물러라.” 당신은 자기와 자기의 문... 김상욱요셉 2024.04.18 132
49 생명의 빵 (무상성과 보편성의 잔치) 생명의 빵 (무상성과 보편성의 잔치)   내어주는 몸과 쏟는 피로 하느님의 생명을 인간에게 주시는 무상성과 보편성의 잔치가 성체성사를 통해 양식과 음료로 주... 이마르첼리노M 2024.04.20 247
48 기쁨은 관계를 비추는 빛입니다. 기쁨은 관계를 비추는 빛입니다.   아버지의 이름을 빛나게 해드리는 일을 하기 위해서는 내 이름을 빛나게 하는 일들을 멈춰야 합니다. 내 이름을 빛나게 하는 ... 이마르첼리노M 2024.04.25 422
Board Pagination ‹ Prev 1 ... 94 95 96 97 98 99 100 101 102 103 Next ›
/ 103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