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 아브라함과 계약을 맺으시는 하느님은 계속 이런 식으로 말씀하십니다.

 

나는 여러 민족이 되게 하겠다.”

나는 계약을 세워 네 후손들에게 하느님이 되어 주겠다.”

나는 가나안 땅 전체를 후손들에게 소유로 주고, 하느님이 되어 주겠다.”

 

너는 민족들의 아버지가 될 것이다.”

너에게서 임금들도 나올 것이다.”

그러니까 당신은 이렇게 저렇게 하겠다는 것이고,

그렇게 하시면 아브라함과 후손은 이렇게 저렇게 될 것이라는 식입니다.

당신 뜻대로 하시면 언젠가는 모든 것이 당신 뜻대로 될 거라는 겁니다.

 

그런데 문제는 언젠가 그리 될 것이라는 그 언젠가가

엄청난 세월이 흐른 뒤이고 오늘 복음을 보면 그것이

예수님 당신 대에 이루어진다고 말씀하십니다.

너희 조상 아브라함은 나의 날을 보리라고 즐거워하였다.

그리고 그것을 보고 기뻐하였다.”

 

아브라함과 예수님 사이의 기간이 2천 년이라면

하느님은 2천 년의 약속을 하시는 것이고,

아브라함은 2천 년의 약속을 믿으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아브라함의 믿음은 참으로 대단합니다.

하느님의 말씀을 믿고 아들 이사악을 바친 그 믿음도 대단하지만

이렇게 2천 년의 약속을 믿은 것은 더 대단합니다.

 

그런데 사실은 우리의 믿음이 더 대단합니다.

주님께서 하시는 다음 말씀을 믿는다면 말입니다.

내 말을 지키는 이는 영원히 죽음을 보지 않을 것이다.”

 

그렇습니다.

이 말씀을 믿는다면 우리는 2천 년의 약속을 믿은 아브라함을 넘어

영원을 약속하는 주님의 말씀을 믿는 사람들이고,

그것도 죽음을 통해서만 이루어질 약속을 믿는 대단한 사람들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아브라함의 후손이라고 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것을 믿지 못하는 것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오늘 유다인들은 예수님께 이렇게 말하지요.

이제 우리는 당신이 마귀 들렸다는 것을 알았소.

아브라함도 죽고 예언자들도 그러하였는데 당신은 그리 말하고 있소.”

 

이에 예수님께서는 최고의 금기어,

곧 당신은 아브라함이 태어나기 전부터 계신 분,

곧 영원히 계실 분, 그리스도이심을 발설하시고,

사람들은 당연히 이런 예수님을 죽이려고 합니다.

 

영원을 믿지 못하는 불신자들에게 죽임을 당하시는 주님은

이제 부활을 통하여 이 불신자들을 믿게 하셔야만 합니다.

그러니까 주님께서는 영원을 믿지 못하는 사람들이 믿도록

부활하셔야 하고 부활하시기 위해서 먼저 죽으시는 겁니다.

 

우리 모두, 영원을 위한 죽음을 믿는 대단한 우리라면 좋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최소화데레사 2015.03.28 22:16:58
    신부님, 오늘 반가웠구요. 신부님 강의 감동받았습니다. 고맙습니다.^^*
  • 홈페이지 元燦韓元燦韓 2015.03.26 20:14:31
    나눔말씀을 틍하여 영세의 발심(發心)을 다시한번 되 새김 하였슴니다.
    말씀 한 카피하여 나눔말씀을 직접 접하지 못 하는 본당 교우들에거 옮겨 공유 하겟습니다. 향후에도 허락하는한 옮김을 학자 하오니 양허 비람니다.
  • 정지용정지용 2015.03.26 08:15:46
    오늘도 복음나누기와 함께 시작합니다. 믿음이 부족한 저는 부끄럽기만 합니다. 샬롬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0Nov

    연중 32주 화요일-시련이 단련이 되도록

      “의인들의 영혼은 하느님의 손 안에 있어, 어떠한 고통도 겪지 않을 것이다. 어리석은 사람의 눈에는 의인들이 죽은 것처럼 보이고, 그들의 말로가 고난과 파멸로 여겨지지만 그들은 평화를 누리고 있다.”(지혜 3,1-2)   의인들의 영혼은 어떠한 ...
    Date2015.11.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509
    Read More
  2. No Image 09Nov

    라테라노 성전 봉헌 축일-세상은 어두운데 십자가만 밝구나!

    “이 강이 흘러가는 곳마다 온갖 생물이 우글거리며 살아난다. 이 물이 닿는 곳마다 바닷물이 되살아나기에, 고기도 아주 많이 생겨난다.”   몇 해 전 오늘 축일 강론 때 제가 한 말이 ‘세상은 어두운데 십자가만 밝구나!’입니다.   밤에 시내를 나가면...
    Date2015.11.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669
    Read More
  3. No Image 08Nov

    연중 제 32 주일-사랑하는 사람의 겸손한 당당함

        “저 가난한 과부가 다른 모든 사람보다 더 많이 넣었다. 저 과부는 궁핍한 가운데에서 가진 것을, 곧 생활비를 모두 다 넣었기 때문이다.”   연중 32 주일의 주제는 참된 봉헌입니다. 복음에서는 가난한 과부의 봉헌을 주님께서 칭찬하시는 얘기...
    Date2015.11.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559
    Read More
  4. No Image 07Nov

    연중 31주 토요일-대단원의 막을 내리며

       오늘로서 로마서가 대단원의 막을 내리는데 바오로 사도는 여기서 여러 사람에게 안부를 전합니다.   이 안부는 바오로 사도 개인의 인사를 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이 인사를 통하여 로마 교회를 세우는 데 있어서 애쓴 사람들의 수고와 공로를 자신...
    Date2015.11.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82
    Read More
  5. No Image 06Nov

    연중 31주 금요일-두 가지 믿음

        “그 일은 말과 행동으로, 표징과 이적의 힘으로, 하느님 영의 힘으로 이루어졌습니다.”(15,19)   처음 있는 일은 아니고 아주 간혹 그런 적이 있긴 했지만 어제 새벽에 일어났을 때도 왠지 제 마음이 불안했습니다. 이유 없이 불안하고 우울하고...
    Date2015.11.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57
    Read More
  6. No Image 05Nov

    연중 31주 목요일-살든지 죽든지

        “우리는 살든지 죽든지 주님의 것입니다.”(로마 14,8)   나는 진정 나의 주인이어야 합니다. 적어도 내 삶의 주인이어야 합니다.   죄의 노예가 되지 말아야 하고, 일의 노예가 되지 말아야 하며 욕망의 노예가 되지 말아야 하고, 내가 나의...
    Date2015.11.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749
    Read More
  7. No Image 04Nov

    연중 31주 수요일-사랑의 빚을 져라!

    “아무에게도 빚을 지지 마십시오. 그러나 서로 사랑하는 것은 예외입니다. 남을 사랑하는 사람은 율법을 완성하는 것입니다.”(로마 13,8)   다른 빚은 지지 말아야 하지만 사랑의 빚은 져도 된다는 오늘 바오로 사도의 말씀은 무슨 뜻일까요? 사랑의 빚...
    Date2015.11.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587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887 888 889 890 891 892 893 894 895 896 ... 1354 Next ›
/ 135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