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595 추천 수 1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 사도행전에서 베드로는 요한과 함께 기도하러 성전에 들어가다가

자선을 청하는 평생 불구자를 만납니다.

이에 베드로는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나는 은도 금도 없습니다.

그러나 내가 가진 것을 당신에게 주겠습니다.

나자렛 사람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말합니다. 일어나 걸으시오."

 

베드로는 그 불구자에게 줄 수 있는 것이 아무 것도 없다는 뜻으로

은도 없고, 금도 없다고 말합니다.

그가 원하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는 뜻으로 말하는데

그렇게 말하지만 궁상을 떤다는 느낌은 전혀 없고

오히려 왠지 모르는 넉넉함이 있다는 느낌입니다.

 

그러나 왜 그런지 우리는 다 압니다.

그것은 아무 것도 없어도 예수님을 소유했기 때문임을 우리는 다 압니다.

설사 베드로처럼 예수님을 소유하지 못하였다 하더라도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을 한 번이라도 만난 적이 있다면

아무 가진 것 없어도 사랑하는 그 한 사람으로 충분함을 알 수 있습니다.

 

사랑은 본래 소유하는 것이 아니지만

사랑은 소유하지 않으면서 소유하기 때문이고

소유하지 않기에 제대로 그리고 온전히 소유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한 인간을 사랑해도 그런데

예수님을 사랑한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모든 것을 다 합쳐도 예수님 한 분보다 못한 그 예수님,

아니 모든 것이시고 우리의 전부이신 그 예수님을 소유했으니

진정 아무 것 없어도 충분하고도 남습니다.

 

그러기에 베드로는 불구자에게 금과 은보다 더 소중한 것을 주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도 그런 확신이 있습니까?

지금 굶어 죽어가는 사람에게 빵을 주는 것보다

예수님을 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믿음이 있습니까?

 

굶주리는 이에게 예수님은 주면서 빵을 주지 않는 것도 문제지만

빵만 주고 예수님을 주지 않는 것은 더 큰 문제입니다.

 

우리도 한 때는 베드로처럼 예수님이 아닌 세상 것을 쫓다가

세상 것을 다 잃은 후 그 대가로 예수님을 얻었습니다.

그러니 우리도 이제 베드로처럼 다른 가진 것 없고 예수님 밖에 없으니

내가 가진 유일한 예수님의 이름으로 굶주린 이에게 빵을 줘야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3May

    부활 제 5 주일-하느님 없으면 아무 것도 없다.

        “너희도 내 안에 머무르지 않으면 열매를 맺지 못한다.” “너희는 나 없이 아무 것도 하지 못한다.”   오늘 주님의 말씀은 아무리 주님의 말씀이라고 해도 지나친 말씀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고, 어떤 사람은 이 말씀에 대단히 기분이 ...
    Date2015.05.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670
    Read More
  2. No Image 02May

    부활 4 토요일-'위하여' 사랑과 '더불어' 사랑

      사랑에 두 가지 형태가 있습니다. “위하여”와 “더불어”입니다. “위하여”가 누구를 위해 주고 누구를 위해 무엇을 하는 것이라면 “더불어”는 누구와 함께 있어 주고 서로가 서로 안에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누구를 위하는 것을 사랑이라고 보통 생...
    Date2015.05.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413
    Read More
  3. No Image 01May

    부활 4주 금요일-길이신 주님, 도반인 이웃

    “너희는 내가 어디로 가는지 그 길을 알고 있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통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다.”   우리에게는 두 종류의 길이 있습니다. 그저 사람이 다닐 수 있는 길과 목적지로 가는 길이요, 이미 나 있는 길과...
    Date2015.05.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553
    Read More
  4. No Image 30Apr

    부활 4주 목요일-사랑이 차오르게 하는 겸손

      “종은 주인보다 높지 않고, 파견된 이는 파견한 이보다 높지 않다. 이것을 알고 그대로 실천하면 너희는 행복하다.”   종이 주인보다 높지 않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파견된 이가 파견한 분보다 낮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이것은...
    Date2015.04.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41
    Read More
  5. No Image 29Apr

    부활 4주 수요일-볼 수 있어야 믿을 수 있다.

      오늘 복음의 시작은 “예수님께서 큰 소리로 말씀하셨다.”입니다. 그러니까 달리 표현하면 언성을 높이셨다는 말씀이 되겠습니다. 그렇다면 주님께서는 오늘 왜 언성을 높이셨을까요?   아마 사람들이 당신을 좀체 믿지 않기 때문일 것이고 제발 좀 ...
    Date2015.04.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650
    Read More
  6. No Image 28Apr

    부활 4주 화요일-나는 어떤 사람?

    “내 양들은 내 목소리를 알아듣는다. 나는 그들을 알고 그들은 나를 따른다.”   오늘 복음에서 저는 몇 가지 동사를 추려봤습니다. 목자에 대한 양의 태도, 주님께 대한 우리의 태도를 나타내는 동사인데 <알아듣는다.>, <믿는다.>, <따른다.>가 그것이었...
    Date2015.04.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460
    Read More
  7. No Image 27Apr

    부활 4주 월요일-구원의 문이신 주님

      “나는 양들의 문이다.”   서울의 지하철에는 역마다 다른 시詩가 있고, 철따라 다른 시가 걸립니다. 그래서 차가 오기를 기다리며 이번에는 어떤 시가 걸렸나, 이 역에는 어떤 시가 걸렸나를 보며 시를 감상하는 것이 저의 즐거움과 기쁨 중의 하나...
    Date2015.04.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495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880 881 882 883 884 885 886 887 888 889 ... 1320 Next ›
/ 132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