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557 추천 수 2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사람에게 순종하는 것보다 하느님께 순종하는 것이 더욱 마땅합니다.”

 

오늘 사도행전에서 베드로는 복음을 선포하지 말라는 대사제의 말에

사람에게 순종하기보다 하느님께 순종하겠다고 단호하게 대답합니다.

이 말씀을 묵상하면서 그러면 나는?’이라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하느님께 순종하는 사람인가, 사람에게 순종하는 사람인가?

 

저를 가만히 들여다보니

하느님께 분순종하는 줄 알면서도 사람에게 순종하지는 않습니다.

다시 말해서 의식적으로는 하느님보다 사람에게 더 순종치는 않고,

베드로 사도의 말처럼 사람에게 순종키보다는 하느님께 순종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많은 경우 저는 하느님을 의식하지 않습니다.

달리 말하면 하느님께 대한 의식을 놓쳐버리고,

그래서 그럴 때는 사람의 비위나 맞추려고 하거나

적어도 사람의 비위를 상하지 않게 하려고 합니다.

실제로 우리는 좋은 게 좋다는 식으로 살고,

할 수 있으면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하지요.

 

그런데 저를 더 자세히 들여다보니

저는 사람에게도 순종치 않고 하느님께도 순종치 않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저는 저에게 순종하는 형편없는 존재입니다.

무슨 뜻인가요?

 

많은 경우 저는 저의 욕구에 따릅니다.

무의식적으로 저는 저의 욕구대로 행동을 합니다.

 

목마르면 아무 생각 없이 물을 마시고,

밥 먹을 때는 아무 생각 없이 좋아하는 반찬을 가져오며,

추우면 양달을 찾고 더우면 응달을 찾습니다.

 

그렇습니다. 의식치 않으면 우리 인간은 자기 좋을 대로 합니다.

인간은 만족의 동물이고, 만족이란 욕구만족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하느님께 순종하려면 하느님께 늘 깨어있어야 함은 물론

자기 욕구에도 깨어있어야 함을 묵상하는 오늘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풍경소리 2015.04.16 09:27:19
    그렇습니다.
    각자의 삶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을 때면 " 난 그냥 계획없이 닥치는 대로 산다"
    고 하면 듣는 사람들은 제 말에 박장대소를 하면서.... 제 말이 넘 웃기기도 하고 듣는 순간
    속이 시원하다는 겁니다. 그러면서도 저 한테는 영 어울리지 않는 말이라고 하고,

    어떤 친구는 자신도 어느 모임에서 똑같이 말해봤는데 제가 할 때의 맛이 나지 않았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한 바탕 웃었던 적이 있는데....

    전 이런 말을 들을 때 마다 "아...내가 이렇게 철저하게 이중적인 삶을 사는 사람이란 말인가..
    하는 자기 반성을 하게 됩니다. 기분대로 내키는 데로 욕구대로 살면서 다만 들어나지 않게
    순수한 사람의 눈을 속이는 그런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언제나 "내가 나임"으로 살아갈 수 있을까.......!다시 한번 자신을 돌아보는 이 순간 입니다.

    "하느님께 순종하려면 하느님께 늘 깨어있어야 함은 물론
    자기 욕구에도 깨어있어야 함을 묵상하는 오늘입니다."
    고맙습니다.
  • 정지용정지용 2015.04.16 06:43:49
    자신이 완전히 죽어야 하느님 뜻을 완전히 읽을 수 있읕텐데. 하물며 전 제가 너무 강합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1May

    부활 4주 금요일-길이신 주님, 도반인 이웃

    “너희는 내가 어디로 가는지 그 길을 알고 있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통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다.”   우리에게는 두 종류의 길이 있습니다. 그저 사람이 다닐 수 있는 길과 목적지로 가는 길이요, 이미 나 있는 길과...
    Date2015.05.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554
    Read More
  2. No Image 30Apr

    부활 4주 목요일-사랑이 차오르게 하는 겸손

      “종은 주인보다 높지 않고, 파견된 이는 파견한 이보다 높지 않다. 이것을 알고 그대로 실천하면 너희는 행복하다.”   종이 주인보다 높지 않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파견된 이가 파견한 분보다 낮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이것은...
    Date2015.04.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43
    Read More
  3. No Image 29Apr

    부활 4주 수요일-볼 수 있어야 믿을 수 있다.

      오늘 복음의 시작은 “예수님께서 큰 소리로 말씀하셨다.”입니다. 그러니까 달리 표현하면 언성을 높이셨다는 말씀이 되겠습니다. 그렇다면 주님께서는 오늘 왜 언성을 높이셨을까요?   아마 사람들이 당신을 좀체 믿지 않기 때문일 것이고 제발 좀 ...
    Date2015.04.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652
    Read More
  4. No Image 28Apr

    부활 4주 화요일-나는 어떤 사람?

    “내 양들은 내 목소리를 알아듣는다. 나는 그들을 알고 그들은 나를 따른다.”   오늘 복음에서 저는 몇 가지 동사를 추려봤습니다. 목자에 대한 양의 태도, 주님께 대한 우리의 태도를 나타내는 동사인데 <알아듣는다.>, <믿는다.>, <따른다.>가 그것이었...
    Date2015.04.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462
    Read More
  5. No Image 27Apr

    부활 4주 월요일-구원의 문이신 주님

      “나는 양들의 문이다.”   서울의 지하철에는 역마다 다른 시詩가 있고, 철따라 다른 시가 걸립니다. 그래서 차가 오기를 기다리며 이번에는 어떤 시가 걸렸나, 이 역에는 어떤 시가 걸렸나를 보며 시를 감상하는 것이 저의 즐거움과 기쁨 중의 하나...
    Date2015.04.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496
    Read More
  6. No Image 26Apr

    부활 제 4 주일-당신 행복에로 부르시는 주님

      오늘은 성소주일이며 살리시는 주님, 구원하시는 주님, 소중히 여기시는 부활의 주님을 기념 합니다   요즘 많은 사람들은 좋아하는 것과 사랑하는 것을 혼동합니다. 그래서 사랑한다고 해야 할 것을 좋아한다고 얘기하곤 합니다. 그러나 저는...
    Date2015.04.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37
    Read More
  7. No Image 25Apr

    부활 3주 토요일-고통과 어려움 중에 맺어지는 영적인 관계

      “여러분과 함께 선택된 나의 아들 마르코가 여러분에게 인사합니다.”   오늘은 베드로 사도가 자기의 아들이라고 하는 마르코 사도 축일입니다. 이때의 아들은 혈육으로 아들이 아님은 말할 것도 없고, 의형제처럼 베드로와 마르코가 부자관계를 맺어...
    Date2015.04.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607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887 888 889 890 891 892 893 894 895 896 ... 1327 Next ›
/ 1327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