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15.04.18 21:32

부활 제3주일

조회 수 580 추천 수 0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 복음의 시작은 제자들이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난 것을 이야기 하고 있는 장면으로 시작합니다. 그들은 엠마오로 가던 제자들이었는데, 예수님의 죽음을 보고 두려운 나머지 예루살렘을 떠나갔던 이들입니다. 성경에 의하면, 그들은 예루살렘에 있을 때, 이미 예수님의 부활에 대해서 이야기를 들었지만, 두려움이 더 큰 나머지 예루살렘을 떠나갔습니다. 하지만 이제 그들은 다시 예루살렘으로 돌아와, 그들의 경험을 이야기 합니다.

 부활, 죽은 사람이 다시 살아난 사건, 도저히 믿을 수 없고, 심지어 눈으로 직접 본 제자들도 처음에는 믿지 못했습니다. 예수님의 변모 때에 몇몇 제자들은 이미 예수님 부활의 모습을 보았고, 며칠 전까지만 해도 함께 했던 주님이시지만, 제자들은 예수님을 한 번에 알아보지 못합니다.

 죽은 사람이 다시 살아날 수 없다는 생각이 제자들의 눈을 가렸습니다. 그들은 예수님께서 죽은 사람을 다시 살리는 기적을 보았지만, 예수님께서 세 번이나 당신의 죽음과 부활에 대해서 미리 말씀하셨지만, 부활을 전하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믿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오늘 복음의 마지막은 부활을 널리 전하라는 사명으로 끝이 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예수님의 부활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 것인가요?

 엠마오로 가던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빵을 떼실 때에 그분을 알아보게 되었다고 이야기합니다. 빵을 떼어 나누어 주심은, 제자들을 향한 예수님의 마지막 사랑 표현이었습니다.

 엠마오로 가던 제자들에게 나타나셨을 때와 마찬가지로, 오늘의 복음에서도 예수님께서는 성경을 통해서 당신을 드러내십니다. 요한복음은 하느님께서 세상을 사랑하신 나머지, 당신의 하나뿐인, 사랑하는 아들을 세상에 보내셨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구약이 처음부터 이야기 해 온 메시아는, 하느님 사랑 표현의 마지막 정점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부활하신 예수님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없을지라도, 우리를 향한 하느님의 사랑을 통해서, 우리가 서로 사랑하는 것을 통해서, 부활하신 예수님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사랑은, 오늘 복음에 의하면, 죄의 용서를 통한 회개로 다른 이들에게 전달되어야 합니다. 우리가 자신의 나약함과 잘못을 인정하고 뉘우칠 수 있을 때, 우리는 서로에게 용서를 청할 수 있고, 서로를 용서할 수 있습니다. 그러한 뉘우침, 그러한 용서를 통해서 우리는 다시 사랑의 길로 되돌아 올 수 있습니다.

 우리가 비록 잘못을 저지르고, 죄를 지을지라도, 서로에 대한 믿음 속에서 잘못을 드러내고, 그 잘못을 용서해 줄 수 있을 때, 우리는 그곳에서 하느님의 사랑을 체험할 수 있고, 그렇게 우리는 부활하신 주님을 만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우리는 부활하신 주님을 다른 사람들에게 전할 수 있습니다.

 세상이 점점 사랑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무엇이 우리의 눈을 가려 사랑을 보지 못하게 막고, 부활하신 주님을 알아보지 못하게 막고 있습니까?

 이제 상대방에게 닫아 두었던 마음의 문을 열어야겠습니다. 미움과 시기로 닫았던 마음을 열 때, 우리도 우리 곁에 계신 부활하신 주님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주님 부활의 기쁨이 늘 함께 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최소화데레사 2015.04.19 10:01:24
    우리 주님께서 참으로 부활하셨습니다.알렐루야!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9Apr

    부활 4주 수요일-볼 수 있어야 믿을 수 있다.

      오늘 복음의 시작은 “예수님께서 큰 소리로 말씀하셨다.”입니다. 그러니까 달리 표현하면 언성을 높이셨다는 말씀이 되겠습니다. 그렇다면 주님께서는 오늘 왜 언성을 높이셨을까요?   아마 사람들이 당신을 좀체 믿지 않기 때문일 것이고 제발 좀 ...
    Date2015.04.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663
    Read More
  2. No Image 28Apr

    부활 4주 화요일-나는 어떤 사람?

    “내 양들은 내 목소리를 알아듣는다. 나는 그들을 알고 그들은 나를 따른다.”   오늘 복음에서 저는 몇 가지 동사를 추려봤습니다. 목자에 대한 양의 태도, 주님께 대한 우리의 태도를 나타내는 동사인데 <알아듣는다.>, <믿는다.>, <따른다.>가 그것이었...
    Date2015.04.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475
    Read More
  3. No Image 27Apr

    부활 4주 월요일-구원의 문이신 주님

      “나는 양들의 문이다.”   서울의 지하철에는 역마다 다른 시詩가 있고, 철따라 다른 시가 걸립니다. 그래서 차가 오기를 기다리며 이번에는 어떤 시가 걸렸나, 이 역에는 어떤 시가 걸렸나를 보며 시를 감상하는 것이 저의 즐거움과 기쁨 중의 하나...
    Date2015.04.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507
    Read More
  4. No Image 26Apr

    부활 제 4 주일-당신 행복에로 부르시는 주님

      오늘은 성소주일이며 살리시는 주님, 구원하시는 주님, 소중히 여기시는 부활의 주님을 기념 합니다   요즘 많은 사람들은 좋아하는 것과 사랑하는 것을 혼동합니다. 그래서 사랑한다고 해야 할 것을 좋아한다고 얘기하곤 합니다. 그러나 저는...
    Date2015.04.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50
    Read More
  5. No Image 25Apr

    부활 3주 토요일-고통과 어려움 중에 맺어지는 영적인 관계

      “여러분과 함께 선택된 나의 아들 마르코가 여러분에게 인사합니다.”   오늘은 베드로 사도가 자기의 아들이라고 하는 마르코 사도 축일입니다. 이때의 아들은 혈육으로 아들이 아님은 말할 것도 없고, 의형제처럼 베드로와 마르코가 부자관계를 맺어...
    Date2015.04.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618
    Read More
  6. No Image 24Apr

    부활 3주 금요일-먹어야만 산다.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을 얻고, 나도 마지막 날에 그를 살릴 것이다.”   먹어야 한다. 먹어야 산다. 너나없이 먹어야 산다.   씨름 선수가 씨름을 잘하려면 기술이 좋아야 한다. 그런데 기술이 좋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Date2015.04.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379
    Read More
  7. No Image 23Apr

    부활 3주 목요일-알아듣기 어려운 말을 잘 알아들으려면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 이끌어 주지 않으시면 아무도 나에게 올 수 없다. 아버지의 말씀을 듣고 배운 사람은 누구나 나에게 온다.”   다른 데서 하신 말씀과 비교하면 오늘 주님께서는 이상한 말씀을 하십니다. 요한복음 14장 6절에서 주...
    Date2015.04.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519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929 930 931 932 933 934 935 936 937 938 ... 1368 Next ›
/ 136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