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373 추천 수 2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을 얻고,

나도 마지막 날에 그를 살릴 것이다.”

 

먹어야 한다.

먹어야 산다.

너나없이 먹어야 산다.

 

씨름 선수가 씨름을 잘하려면 기술이 좋아야 한다.

그런데 기술이 좋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씨름 교본을 많이 보면 되나?

물론 이론을 잘 배워야겠지만 반복해서 씨름을 해야 기술이 는다.

 

그러나 씨름을 잘하려면 기술만 있어서는 안 된다.

힘이 바탕이 되지 않으면 기술을 써먹을 수 없다.

그렇다면 힘은 어떻게 생기나?

역시 씨름을 해야 한다.

반복해서 씨름을 함으로써 힘이 생긴다.

 

그런데 아무 것도 먹지 않고 씨름연습만 하면 힘이 생길까?

옛날 먹을 것 없을 때 먹지 못하고 일을 너무 많이 해

황달이니 늑막염 같은 병에 걸린 사람을 많이 봤다.

 

먹기만 하고 힘을 쓰지 않으면 힘은 없고 비만이 되고,

먹지 않고 힘만 쓰면 빼빼 마르다 못해 병에 걸리듯이

먹으면서 힘을 써야 힘이 더 생기고 더 건강하게 된다.

그러므로 잘 먹어야 한다.

 

사랑도 마찬가지다.

사랑을 잘하려면 사랑에도 기술이 있어야 하고 힘도 있어야 한다.

그리고 사랑의 기술과 힘 역시 힘들어도 사랑을 하면서 생기지만

받는 사랑 없이 주는 사랑만 하면

사랑이 고갈되어 무관심이 되거나 사랑이 미움으로 바뀐다.

 

그래서 많은 사람이 사랑을 하되 주는 것만큼 받으려 한다.

아니, 조금 주고 많이 받으려 하고, 받기 위해 사랑을 한다.

그러나 서로 그러하기에 서로 늘 결핍을 느낀다.

그러므로 결핍이 없는 충만한 사랑을 사랑해야 하고,

그런 사랑을 받아야지만 그 사랑으로 충만하게 된다.

그런데 하느님의 사랑만이 결핍이 없는 충만한 사랑이다.

 

생명도 마찬가지다.

생명력과 활력은 주고받아야만 유지된다.

 

주지 않는 생명력과 활력은 죽은 것이다.

사랑은 하지 않으면 사랑이 아니듯

생명도 주지 않으면 생명이 아니다

없는 사랑을 할 수 없듯이

죽은 것은 생명을 줄 수 없고 아무런 활력도 없다.

 

그러나 생명력과 활력은 줘야 있게 되기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받아야만 있게 되는 것이다.

성자께서도 성부로부터 생명을 받으셨고

죽으셨지만 성부께서 살려주셔서 살아나신 것처럼

우리도 그러하고, 우리는 더더욱 그러하다.

 

오늘 주님께서는 성부께서 우리에게 주신 생명의 빵이

바로 당신이라고 말씀하신다.

 

살고자 한다면 먹어야 한다.

먹어야 할 것이 주님인지, 밀가루인지 그게 다르긴 하지만 말이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6Jul

    연중 제 17 주일-하느님께는 작은 것이 작지 않고, 적은 것이 적지 않다.

      오늘 요한복음의 빵의 기적을 보면 재미있습니다. 다른 복음에 비해 다양한 인물이 등장합니다. 주인공이신 주님과 조연자인 필립보, 안드레아, 그리고 소년입니다.   이에 대해 우리는 이런 질문을 하게 되지요? 그냥 빵을 만들어주시면 되지 왜 ...
    Date2015.07.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32
    Read More
  2. No Image 25Jul

    성 야고보 사도 축일-버리는 것도 위대하지만 바치는 것이 더 위대하다

    내가 마시려는 잔을 너희가 마실 수 있느냐?” “할 수 있습니다.” “너희는 내 잔을 마실 것이다.   오늘 축일로 지내는 야고보 사도는 주님께서 마실 잔을 같이 마시겠다고 장담했지만 마시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마실 수 없었던 그가 마시게 될 거...
    Date2015.07.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64
    Read More
  3. No Image 24Jul

    연중 16주 금요일-들을 때까지 말씀하시는 하느님

    “너희는 씨 뿌리는 사람의 비유를 새겨들어라.”   씨 뿌리는 사람의 비유를 들으면서 한 때 이런 생각을 한 적이 있습니다. 왜 그 귀한 씨를 좋은 땅에 뿌리지 않고 길바닥이나 돌밭이나 가시덤불과 같이 뿌리지 말아야 할 곳에도 뿌리나? 씨 뿌리는 사...
    Date2015.07.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510
    Read More
  4. No Image 23Jul

    연중 16주 목요일-허락된 것만큼만 아는 우리 인간 존재

    “너희에게는 하늘나라의 신비를 아는 것이 허락되었지만, 저 사람들에게는 허락되지 않았다.”   깨닫지 못하고, 알아보지 못하고, 듣지 못하는 이유.   오늘 주님께서는 비유로 말씀하시는 이유를 설명하시면서 하느님 나라의 신비를 아는 것이 허락되...
    Date2015.07.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732
    Read More
  5. No Image 22Jul

    성녀 마리아 막달레나 축일-소망을 열망으로

    “나는 잠자리에서 밤새도록 내가 사랑하는 이를 찾아다녔네.” 오늘 1 독서인 아가서는 사랑하는 이를 애타게 찾는 여인을 묘사합니다. 오늘 축일로 지내는 막달라 마리아 성녀가 아가서의 이 여인이라는 뜻이죠.   그리고 오늘 성무일도 독서에서 ...
    Date2015.07.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798
    Read More
  6. No Image 21Jul

    연중 16주 화요일-기도만 하지 않고 실천까지 하는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이 내 형제요 누이요 어머니다.”   주님의 기도의 핵심은 아버지 또는 아버지 사랑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아버지라고 부르는 것으로 기도를 시작하고,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빛나게 되기를 빌며, 아버지...
    Date2015.07.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896
    Read More
  7. No Image 20Jul

    연중 16주 월요일-청하기는 하되 요구는 말아야!

    “악하고 절개 없는 세대가 표징을 요구하는구나! 그러나 요나 예언자의 표징밖에는 어떠한 표징도 받지 못할 것이다.”   요나 예언자의 표징이란 어떤 표징일까요? 아니 그 전에 표징이란 무엇이고, 주님께서는 나무라시는 바, 그 표징을 요구하는 것이...
    Date2015.07.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154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897 898 899 900 901 902 903 904 905 906 ... 1348 Next ›
/ 134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