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2006.07.29 14:42

늘 깨어 있어라

조회 수 512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 평화와 선

비가 참 많이 옵니다. 대전에도 장마 전선이 지나가고 있나봅니다.
천둥도 칩니다. 그러나 저는 경기도와 강원도 특히 인제에 계신분들이 걱정되고 마음이 아픕니다.. 한순간에 모든 걸 다 잃어버린 심정, 제 입장이 아니라 이렇게 차분한 글을 쓰고 있는지 모른다는 생각이 문득 드네요...

성무일도 끝기도에 '거룩한 죽음을 맞게 하소서' 라는 기도 문구와 '늘 깨어 있어라' 라는 성경 말씀이 가슴에 확 새삼스럽지만, 닿네요..

요즘의 비 피해도 그렇지만...

아마 제 글을 읽어보신 분들은 아실지 모르지만, 잊지 못할 만남이 있었습니다.

가톨릭 인터넷 생활성가 방송국에서 진행자로 봉사하던 차 진호 라파엘 형제가 하늘로 간지 어느덧 1년이 다가오고 있네요...

생활성가에 중독이 되어 공연장 마다 정신없이 다니고, 금요일/토요일 밤이면 어김없이 방송을 아주 맛깔지게 진행했던 형제..

2004년 8월초 어느날, 저를 생활성가 방송국에 중독? 되게 만든 형제..

처음엔 장난으로 만남을 신청곡 제목의 카운트로 적어 기뻣던 일, 슬펐던 일 등등 일기처럼, 쓰게 되었고, 그 장난처럼 만났던 만남이 1년이 되가는 2005년 8월 초 방송이면 100번째 만남으로 기념 파티 하고, 선물도 주고 받자고 설레이는 마음으로 98번째 만남까지 왔건만...

주님은 100번의 만남을 채워주시지 않고, 데려가셨습니다..

98먼째 만남 이틀인가 삼일 후...

'죽음' 은 연령도 시기도 아픔도 없이 언제 우리에게 올지 모릅니다.

33살 젊은 나이에 뇌출혈로 쓰러져 하루를 넘기지 못하고 가버린 형제...

98번째 만남이 마지막이 될 줄 알았던 것 처럼. 사연 내용 중 '뮤턴트님도 제 남자 친구 맞죠' 라고 썼는데, 쑥쓰러웠던지 '맞습니다 맞고요' 라고 그 부분을 읽지 않고 대답했던 형제...

신청곡도 신상옥 형제님의 늘 그렇게, 영원한 우정...

명동성당에서 장례 미사 드리고 떠나던 날 지금처럼 비가 많이 오는 날이었습니다.

처음이자 마지막 선물이 되버린 신 상옥 형제님의 싸인을 받아 전해 준 시디.. 항상 간직하며... 그분께 라파엘 형제의 편안한 안식을 간절히 청해봅니다.

'늘 깨어 있어라' 라는 성서 구절의 묵상과 함께....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자유나눔 게시판

자유롭게 글을 남겨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72 숨겨진 에너지를 찾아라, 너도 할 수 있다. 숨겨진 에너지를 찾아라, 너도 할 수 있다.   성과 지향적인 문화 속에서는 노예로 살아가기 쉽다. 분주한 생활방식, 지나친 경쟁, 출세 제일주의가 그렇게... 이마르첼리노M 2020.05.22 503
471 듣기로 시작되는 하느님 나라 듣기로 시작되는 하느님 나라   “이것을 듣고 명심하여 실천하여라. (신명 6,3-4) 이스라엘은 들어라” “말씀을 듣고 깨닫는다”(마태 13,23)   “말씀... 이마르첼리노M 2021.03.07 502
470 신앙으로 둔갑하는 이념의 뿌리 신앙으로 둔갑하는 이념의 뿌리   인과응보가 만들어내는 이념들은 신앙의 영역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이념은 한쪽만을 강조하고 다른 쪽은 무시해버... 이마르첼리노M 2021.02.09 502
469 아브라함의 믿음 아브라함의 믿음   아브라함의 믿음 안에 숨겨진 진실은 무엇일까? 그의 마음을 사로잡은 하느님에 대한 무한한 신뢰는 자신의 자유를 온전히 내어드릴 만큼... 이마르첼리노M 2021.07.01 498
468 중독을 바라보기 중독을 바라보기   우상이 하는 일은 중독시킨다. 악습이 만든 중독도 이와 같다.   우상과 중독은 내 안에서 세 가지를 저지른다. 사로잡히게 만들... 이마르첼리노M 2020.06.03 498
467 자유를 배우는 학교 자유를 배우는 학교   하느님을 발견한 사람, 발견된 하느님을 만난 사람은 삼위일체 하느님의 관계적 사랑을 배운다. 아름다우시고 자비하시며 넓은 마음... 이마르첼리노M 2019.09.14 498
466 변화된 사람이 바꾸는 세상 변화된 사람이 바꾸는 세상   변화를 싫어하는 사람은 언제나 과거 속에 머문다. 지배문화의 상벌체계 속에 안주하면서 하느님의 사랑을 우리의 수고를 통해... 1 이마르첼리노M 2019.08.18 498
465 대림절 대림절   주님의 처음 오심을 경축하고 전례 안에서 오시는 성탄과 마지막 오심을 준비하기 위하여 회개하고 깨어 있으라는 복음의 메시지를 자주 듣는 ... 이마르첼리노M 2020.12.06 496
464 예루살렘 성 주간 수요일 : 주님채찍 기둥 경배 예루살렘 성 주간 수요일 :  주님채찍 기둥 경배 2020년 4월 8일   예루살렘 성 주간,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성지 보호구는 예수님께서 수... file 김정훈OFM 2020.04.09 496
463 거룩함의 진실 거룩함의 진실   나는 내 안에 계신 하느님을 반사해 줄 깨끗하게 닦인 내면의 거울을 갖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했다. 왜냐하면 그 거울이 내 삶의 중심이며, 하... 1 이마르첼리노M 2022.09.29 496
462 “너희는 언제나 내 사랑 안에 머물러 있어라” (요한 15,9) “너희는 언제나 내 사랑 안에 머물러 있어라” (요한 15,9)   사랑은 몸과 피를 주고받는 인격의 상호성 안에서 사랑이 된다. 내어주는 자와 받아들이는 자의 연... 이마르첼리노M 2022.05.19 495
461 수치심을 일깨우는 학교에서 수치심을 일깨우는 학교에서   수치는 겪어야 하는 일이다. 부끄러운 모습을 인정하는 것과 그 사실을 받아들이는 일은 자유와 해방을 위한 과정으로 반드... 이마르첼리노M 2019.09.06 495
460 따르기 위하여 버리는 나 따르기 위하여 버리는 나   “나를 따르려면 누구든지 자기를 버리고 매일 자기 십자가를 지고 따라야 한다.” (루가9,22)   예수께서는 내려가는 길을 가... 1 이마르첼리노M 2021.05.02 494
459 “나의 하느님 나의 전부시여!” “나의 하느님 나의 전부시여!”   아버지의 품 안에 들어가 본 경험이 있는 사람은 모든 것이 하나로 연결되어 있음을 본다. 나누임이 없는 통합을 보는 것... 이마르첼리노M 2020.03.04 494
458 말하는 것을 알고 하는 말이냐? 말하는 것을 알고 하는 말이냐?   주제넘은 앎은 지식으로 시작한다. 하느님은 지식의 대상이 아닐뿐더러 지식의 대상이 되는 것을 거부하신다.   우리가... 이마르첼리노M 2019.07.26 493
Board Pagination ‹ Prev 1 ... 65 66 67 68 69 70 71 72 73 74 ... 101 Next ›
/ 10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