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602 추천 수 2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로서 부활도 제 6주일을 맞이합니다.

그러니 다음 주면 주님 승천 대축일,

곧 주님께서 제자들을 떠나 하늘로 오르심을 기념하게 되지요.

그래서 오늘 복음은 주님께서 제자들을 떠나시며 당부하시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주님께서 우리에게 당부하시는 말씀이라면 우리가 그 말씀을

개떡같이 여기지 않는 한 우리가 실천해야 할 말씀이라 할 수 있는데

그렇다면 주님께서 우리에게 당부하신 말씀,

우리가 실천해야 할 말씀은 어떤 말씀입니까?

 

주님께서는 먼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내 사랑 안에 머물러라.”

 

그러므로 우리가 해야 할 첫 번째 것은 주님 사랑 안에 머물기입니다.

그런데 주님 사랑 안에 머문다는 것은 어떤 뜻입니까?

주님 사랑이 아닌 다른 것에 머물지 않는다는 뜻이 우선 있겠습니다.

그러니까 주님이 아닌 다른 사람의 사랑에 머무는 것입니다.

 

퍼뜩 떠오르는 연인의 사랑에 머무는 것도 그것이요,

우리의 고향과도 같은 부모의 사랑에 머무는 것도 그것이고,

그밖에도 우정이나 숭고한 사랑에 머무는 것도 다 이런 사랑입니다.

 

그러나 정말 우리가 머물지 말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자기가 받은 상처들로 인해 자기 연민에 머물지 말아야 하고,

분노와 미움과 같은 갖가지 악감정에 머물지 말 것이며,

근심 걱정과 같은 것에도 머물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반대로 우리가 주님 사랑에 머문다는 것은

바로 이런 상처들을 주님 사랑 앞에 내놓는 것입니다.

젖은 빨래를 말리듯이, 아니 햇빛에 소독을 하듯이

우리의 상처와 악감정과 근심 걱정을 주님 사랑으로 치유하는 겁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주님 사랑 안에 머무는 것은

이제 주님 사랑 안에 푹 잠기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주님 사랑 안에 잠겨 오래오래 머물면서

완전히 고갈된 우리의 사랑을 충전하는 거지요.

 

우리는 우리 휴대전화의 충전기를 매일같이 충전하면서

우리의 사랑은 고갈이 된 줄도 모르고 충전치 않습니다.

 

제 생각에 기도란 다른 것이 아니고 주님 사랑 안에 머묾이요,

그럼으로써 우리의 사랑을 주님으로 충전하는 것입니다.

피정도 마음먹고 주님 사랑 안에 제대로 머무는 행위라 할 것입니다.

 

이제 이렇게 주님 사랑 안에 머문 우리에게 주님께서

서로 사랑하라고 당부하십니다.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

 

주님 사랑 안에 머문 우리는 이제 사랑할 수 있습니다.

주님 사랑 안에 머물지 않아서 사랑이 고갈되었을 때는

없는 사랑을 가지고 억지 사랑을 하려다가 오히려 미워하게 되었는데

이제는 내 사랑으로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 사랑으로 사랑합니다.

 

그리고 주님 사랑으로 사랑할 뿐 아니라

주님께서 사랑하시는 그런 방식으로 사랑을 합니다.

 

주님께서 사랑하시는 방식이라면?

다른 것이 아니고 앞서 얘기한 것입니다.

받아서 나누는 사랑의 방식입니다.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지요.

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사랑하였다.”

말하자면 내리사랑입니다.

우리는 치사랑으로서 하느님도 사랑해야 하지만

이웃 사랑은 역시 내리사랑을 해야 합니다.

 

다음으로 주님께서는 친구를 위해 목숨을 바치는 사랑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역시 인간적으로는 이런 사랑을 할 수 없고,

오늘 사도행전에서 베드로와 같이 있던 사람들이 성령의 선물을

충만히 받았듯이 사랑의 성령으로 충만할 때만이 가능하겠지요.

 

주님 사랑 안에 머물고, 서로 사랑하라는 사랑의 2중 당부를

마음에 새기는 오늘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풍경소리 2015.05.10 08:52:09
    그렇습니다.
    마른 나무에서 물을 짜듯이 사랑은 받지 않으면 줄 수 없을 것입니다.
    때문에 먼저 하느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신 까닭일 것이고 하느님에 대한
    우리의 사랑이 아니라 우리에 대한 하느님의 사랑을 잊지 말고 기억하고
    있어야 함을 강조하는 까닭일 겁니다.

    매일 매일 새벽 잠의 유혹을 뿌리치고 한 사람이라도 더 구원하고자,
    찰떡 같이 이야기 해도 혹여, 개떡 같이 알아들을 까봐 손에 쥐어 주듯
    풀이해 보이지 않는 하느님의 마음을 전해주고자 하시는 신부님의 마음이 절절히
    전해지고 느껴집니다. 인간 조건이 동일함에도 불구하고 이런 일이 가능한것이
    성령의 힘이고 기적일 것입니다.

    신부님을 통해 주님 사랑 안에 머물고, 서로 사랑하라는 사랑의 2중 당부를
    마음에 새기는 오늘입니다.
    고맙습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1Sep

    연중 22주 화요일-내게도 하느님은 무관하신 분?

        “아! 나자렛 사람 예수님, 당신께서 저희와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저희를 멸망시키러 오셨습니까? 저는 당신이 누구신지 압니다. 당신은 하느님의 거룩하신 분이십니다.”   오늘 복음은 예수님과 더러운 귀신의 영이 들린 사람의 조우 얘...
    Date2015.09.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422
    Read More
  2. No Image 31Aug

    연중 22주 월요일-<신적인 근원성>

      “오늘 이 성경 말씀이 너희가 듣는 가운데에서 이루어졌다.”   오늘 주님께서 요 말씀까지만 하셨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생각이 듭니다. 주님께서 요 말씀을 하시기 전까지의 분위기는 아주 우호적이었습니다. 오늘 복음은 요 말씀을 하시기 전의 분위...
    Date2015.08.3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598
    Read More
  3. No Image 30Aug

    연중 제 22 주일-하느님의 뜻과 나의 욕망이 충돌할 때 나는?

    오늘 첫째 독서 신명기는 하느님의 계명을 지키라고 합니다. “너희는 내가 너희에게 내리는 주 너희 하느님의 명령을 지켜야 한다.”   오늘 복음은 하느님의 계명이 아니라 사람을 전통을 지킨다고 합니다. “너희는 하느님의 계명을 버리고 사람의 전통을...
    Date2015.08.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599
    Read More
  4. No Image 29Aug

    성 요한 세례자의 수난-진정한 입바른 말의 요건

      “요한은 헤로데에게 ‘동생의 아내를 차지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하고 여러 차례 말하였다.”   가끔 생각합니다. 남에게 입바른 소리를 잘하는 것은 성격인가? 자기는 바른 소리를 잘하는 성격이라고 말하곤 하잖아요?   그런데 이 때 우리가 ...
    Date2015.08.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537
    Read More
  5. No Image 28Aug

    연중 21주 금요일-신부에게 필요한 것은 착한 것이 아니라 사랑이다.

    “하늘나라는 등불을 들고 신랑을 맞으러나간 열 처녀에 비길 수 있다.”   어제 주인을 기다리는 종의 깨어있음에 대해서 말씀하신 주님께서는 오늘은 신랑을 기다리는 처녀들의 깨어있음에 대해서 말씀하십니다.   여기서 저는 살짝 이런 의문이 ...
    Date2015.08.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827
    Read More
  6. No Image 27Aug

    연중 21주 목요일-주님 앞에서는 사람에게, 사람 앞에서는 주님께 깨어있어야

      “깨어 있어라. 너희의 주인이 어느 날에 올지 너희가 모르기 때문이다.   오늘 복음을 읽다가 보니 이런 표현들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깨어있어라.” “명심하여라.” “행복하여라.”   그리고 이렇게 오늘 복음이 요약되었습니다. 주님께 깨어있고...
    Date2015.08.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435
    Read More
  7. No Image 26Aug

    연중 21주 수요일-사랑하는 사람은 위선하지 않는다.

        “불행하여라, 너희가 겉은 다른 사람들에게 의인으로 보이지만, 속은 위선과 불법으로 가득하다.   자살하는 유명인이나 연예인들을 봅니다. 겉만 보면 그렇게 화려하고 행복할 것 같은데 얼마나 불행하면 자살을 했을까 늘 생각게 됩니다. 겉...
    Date2015.08.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531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911 912 913 914 915 916 917 918 919 920 ... 1368 Next ›
/ 136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