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559 추천 수 2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우리 인간이 하느님께 대해 아는 것은

종종 소경이 코끼리를 만져보고 아는 것과 같다고 얘기하곤 합니다.


다리를 만진 소경은 코끼리가 기둥 같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말한다고 해서 그의 말이 틀렸을까요?

저는 그의 말이 틀린 말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의 감각으로 안 코끼리는 분명 기둥 같습니다.

 

그러니 그의 감각으로 안 것은 잘못 안 것이라고 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그러나 그가 만일 그것이 코끼리의 전부라고 고집하면 그건 틀린 거지요.

 

그러므로 겸손한 소경이라면 이렇게 얘기할 것입니다.

나는 코끼리를 안다.

그렇지만 나는 코끼리의 일부만을 알기에 모르는 게 더 많다.

내가 일부만 아는 코끼리의 다리만도 이렇게 대단한데

코끼리 전체는 얼마나 대단할지 미루어 알뿐이다.

그래서 나는 코끼리가 얼마나 대단한지 다 모르지만

코끼리가 대단한 존재라는 것을 믿으며

또한 모르기에 나는 믿는다.

 

그렇습니다.

믿는 것은 모르는 것을 믿는 것입니다.

아는 것은 아는 것으로 끝나지 믿을 것까지 없습니다.

 

우리는 하느님의 선을 일부 알고, 일부를 경험으로 압니다.

우리는 하느님이 얼마나 좋으신지 그것을 다 알 수 없지만

조금 맛본 것만으로도 너무 좋기에 우리는 프란치스코처럼

당신은 모든 선, 지상 선, 완전한 선, 충만한 선이라고 믿습니다.

 

이상이 제가 오늘 사도행전을 읽고 묵상한 내용입니다.

오늘 사도행전은 바오로 사도의 그 유명한 아레오파고스 연설인데

바오로 사도는 이렇게 연설을 시작하지요.

내가 돌아다니다가, ‘알지 못하는 신에게라고 새겨진 제단을 보았습니다.

여러분이 알지도 못하고 숭배하는 그 대상을 나는 선포하려고 합니다.”

 

진정 하느님은 우리가 알다가도 모를 존재이고

너무 크시어서 우리는 그 안에서 숨 쉬고, 움직이고 살아갈 뿐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정지용정지용 2015.05.13 14:57:24
    정말 이해가 안 가는 일이 너무 많습니다. 네필 지진, 세월호 참사등. 과얀 하느님 뜻일까.하는 물음표를 찍으면 정말 답답하고 모르겠습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31May

    삼위일체 대축일

     교회는 우리가 믿는 하느님께서, 성부, 성자, 성령, 이렇게 삼위이시며, 그러나 세 분 하느님이 아니라 한 분 하느님이심을 고백합니다. 이것이 머리로 잘 이해되지 않는 이유 중의 하나는, 각각 다른 세 존재를 이야기 하면서 동시에 하느님께서 한 분이심을...
    Date2015.05.3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736
    Read More
  2. No Image 30May

    연중 8주 토요일-권한은 반으로, 책임은 두 배로

      “당신은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하는 것이오? 또 누가 당신에게 이런 일을 할 수 있는 권한을 주었소?”   왕권신수설이라는 것이 있지요. 왕의 권한은 하느님께로부터 온다는 주장입니다. 이것은 어떻게 보면 사람들에 의해 대통령이 뽑히는 ...
    Date2015.05.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303
    Read More
  3. No Image 29May

    복자 윤 지충과 동료 순교자 축일-선택하는 신앙생활

      “누구든지 내 뒤를 따라오려면 자신을 버리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   오늘은 작년 교황 방문 때 복자로 서품된 복자 윤 지충과 동료 순교자들의 축일입니다. 그러니까 올해 처음으로 그 축일을 기념하는 것입니다.   오늘...
    Date2015.05.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645
    Read More
  4. No Image 28May

    연중 8부 목요일-내가 무엇을 바라기를 주님이 바라실까?

    “내가 너에게 무엇을 해주기를 바라느냐?” “스승님, 제가 다시 볼 수 있게 해 주십시오.”   어제 야고보와 요한에게 당신에게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물으신 주님께서는 오늘 바르티매에게도 당신에게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물으십니다. 그러니까 복음...
    Date2015.05.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207
    Read More
  5. No Image 27May

    연중 8주 수요일-사랑이 아닌 사랑

    “다른 민족들의 통치자라는 자들은 백성 위에 군림하고, 세도를 부린다. 그러나 너희는 그래서는 안 된다.”   오늘 주님께서는 ‘너희는 그래서는 안 된다.’고 하십니다. 그래서 저는 그래서는 안 되는 것이 어떤 것들일까 한 번 생각해봤습니다.   즉...
    Date2015.05.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232
    Read More
  6. No Image 24May

    성령 강림 대축일

      오늘의 1독서와 2독서는 어떻게 보면 서로 반대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1독서에서 우리는 여러 가지 다른 언어들로 이야기 하고 있는 사도들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2독서에서 바오로 사도는 여러 다양성 속에서 일치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Date2015.05.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704
    Read More
  7. No Image 24May

    성령 강림 대축일-우리가 바로 성령들이 됩시다.

    “예수께서는 제자들에게 숨을 불어넣으며 말씀하셨다. 성령을 받아라.”   오늘 주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숨을 불어넣으며 성령을 받으라고 하십니다. 그런데 우리는 여기서 성령을 받으라는 주님 말씀의 뜻을 잘 알아들어야 하고 새겨들어야 하겠습니다. ...
    Date2015.05.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415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908 909 910 911 912 913 914 915 916 917 ... 1351 Next ›
/ 135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