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2090 추천 수 1 댓글 4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내가 너희에게 이 말을 한 이유는,

너희가 내 안에서 평화를 얻게 하려는 것이다.

너희는 세상에서 고난을 겪을 것이다.

그러나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

 

오늘 주님께서는 당신이 세상을 이겼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그것이 제게는 세상을 초월했다는 말씀으로 들립니다.

 

왜냐면 주님께서 세상과 무엇을 놓고 싸우셨겠습니까?

그리고 세상과 싸우셨다면 세상 누구와 싸우셨다는 것입니까?

세상의 권력자와 세상 권력을 놓고 싸우셨다는 뜻입니까?

 

그런 거라면 빵의 기적 후 사람들이 당신을 임금으로 세우려고 했을 때

그리고 빌라도 총독이 유대인들의 임금인지를 물었을 때

주님께서 이미 한 마디로 일축하신 적이 있지요.

 

그러니까 주님께서는 세상과 싸워서 이긴 것이 아니라

싸우려고 덤비는 세상과 싸우지 않음으로써 이긴 것이고,

세상의 시비에 말려들지 않고 져줌으로써 이긴 것입니다.

 

어린이가 어른에게 싸우자고 덤비면 같이 싸우는 어른이 어디 있습니까?

어린아이가 싸우자고 덤비면 그래 네가 이겼다.’ 하고 져주지만

월등한 힘으로 싸우지 않고도 이미 우위를 점하는 것이지요.

 

한 마디로 주님께서는 하느님 나라가 중요한 분이시기에

이 세상의 것에는 이익이나 이권이 겹치지 않고 관심도 없으십니다.

이 세상을 이미 초월해계시고, 그래서 세상 문제에는 초연하신 것입니다.

 

우리는 이것을 승천축일과 관련하여 조명해볼 수 있을 것입니다.

하늘로 오르시는 분이 세상일에 연연할 이유가 무엇이겠습니까?

그런데 연연하지 않으시다면 초연하신 것이고

높은 차원의 평화는 바로 이런 천상의 초연함에서 오는 것이지요.

 

이런 주님 안에서 평화를 배우고 얻어 누리는 우리가 되어야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최소화데레사 2015.05.23 11:58:38
    아멘. 세상일에 열받지 않도록 기도하겠습니다.^^*
  • ?
    홈페이지 풍경소리 2015.05.18 09:47:00
    그렇습니다.
    유한성은 인간의 조건이고 영원은 유한성을 지닌 인간이 다달아야
    할 마지막 도착점이고 순수로 되돌아가는 마음의 평화가 아닐까....요.

    비록 발은 땅을 디디고 있지만 머리는 하늘을 향해 비상하는
    원대한 꿈을 품고 절망 속에서도 다시 일어날 수 있도록
    용기를 주고 지금 여기를 살아가게 하는 제 힘의 원천은,

    “너희가 내 안에서 평화를 얻게 하려는 것이다.
    너희는 세상에서 고난을 겪을 것이다.
    그러나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라는 성경말씀입니다.

    덕은 참으로 사람을 외롭게 하지 않는다 싶습니다.
    건강히 잘 다녀 오십시오.
    그동안 숱하게 이렇게 살아야 한다, 저렇게 살아야 한다, 라고
    강론을 통해 말씀하신 것 떠올리며 살아보겠습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하신 말씀이 언뜻 기억나네요.
    "내가 언제까지나 너희와 함께 살며 이 성화를 받아야 한단 말이냐..!"^*^
    고맙습니다.
  • ?
    홈페이지 도화담 2015.05.18 07:11:16
    잘 알겠습니다 신부님~ 조심해서 다녀오세요~ 기도 하겠습니다. ^~^
  • 홈페이지 김레오나르도김찬선 2015.05.18 06:02:44
    오늘부터 한 달 가까이 국내에 없을 예정입니다. 선교 관계로 이곳저곳을 다녀야 하기에 아마 강론을 올리기 어려울 것입니다. 그곳의 인터넷 사정이 어떤지 몰라서 말입니다. 그래도 연결이 되면 간간이 올리도록 노력은 하겠습니다. 다녀와서 뵙겠습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9Jun

    연중 10주 화요일-선행이 아니라 착한 행실을 해야

    “너희의 빛이 사람들 앞을 비추어, 그들이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를 찬양하게 하여라.”   오늘 주님께서 <착한 행실>에 대해서 말씀하시어 착한 행실이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생각하다보니 떠오르는 말이 <착한 고기>, <착한 ...
    Date2015.06.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2379
    Read More
  2. No Image 07Jun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

      미사 때 성체 분배를 하다보면, 수많은 종류의 손들을 볼 수 있습니다. 어떤 손은 너무 작아, 손바닥 위에 성체를 올려놓을 때, 떨어뜨릴까 조심하게 되는 손이 있습니다. 손바닥이 성체보다 조금 더 크다 보니 자칫 잘못하면 떨어뜨릴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
    Date2015.06.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045
    Read More
  3. No Image 07Jun

    성체와 성혈 대축일-지워버리지 않고 잊지 않기 위하여

      “받아라. 이는 내 몸이다.” “이는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 내 계약의 피다.”   아주 냉정하게 얘기하면 주님께서 십자가에서 돌아가시면 됐지 돌아가시기 전에 만찬을 하시며 빵과 포도주를 나눠 주시는 그런 예식을 굳이 하실 필요가 있을까...
    Date2015.06.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662
    Read More
  4. No Image 06Jun

    연중 9주 토요일-스스로 불행한 사람

    “자선을 베푸는 이들은 충만한 삶을 누린다. 그러나 죄와 불의를 저지르는 자들은 바로 저희 자신에게 원수가 된다.”   토빗기의 마지막 부분은 자선을 베푸는 이와 불의를 저지르는 자를 대조하면서 선을 행하고 불의를 피하라고 합니다.   자...
    Date2015.06.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678
    Read More
  5. No Image 05Jun

    연중 9주 금요일-고통이 곧 불행은 아니다

      며칠 전 중국에 선교 온 신부님과 평신도 선교사들을 만났고 그분들과 함께 미사를 드리면서 제가 이렇게 말씀드렸습니다. ‘제가 볼 때 여러분들이말로 토빗들이신데 여러분은 여러분이 토빗이기를 바라십니까? 여러분은 될 수 있다면 토빗처럼 되...
    Date2015.06.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602
    Read More
  6. No Image 04Jun

    연중 9주 목요일-중요한 것을 찾지 않는 사람들!

    “모든 계명 중에 첫째가는 계명은 무엇입니까?”   오늘 복음을 볼 때 모든 율법학자들이 주님을 적대시하지 않았고 주님도 율법학자를 무조건 싫어하거나 미워하시지 않으셨습니다.   오늘 복음을 보면 율법학자가 스스로 예수님을 찾아옵니다. 트집을...
    Date2015.06.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611
    Read More
  7. No Image 02Jun

    연중 9주 화요일-주님 말씀의 속뜻

      “황제의 것은 황제에게 돌려주고, 하느님의 것은 하느님께 돌려 드려라.”   실제로 있었던 얘기인지 지어낸 얘기인지 모르지만 성 프란치스코와 관련한 일화 중에 아주 특별한 얘기가 있습니다. 어느 날 프란치스코와 동료가 길을 가는데 점심때가...
    Date2015.06.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518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877 878 879 880 881 882 883 884 885 886 ... 1321 Next ›
/ 132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