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누구든지 내 뒤를 따라오려면 자신을 버리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

 

오늘은 작년 교황 방문 때 복자로 서품된 복자 윤 지충과

동료 순교자들의 축일입니다.

그러니까 올해 처음으로 그 축일을 기념하는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당신을 따르려면 자신은 버리고

십자가 지며 당신을 따라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주님을 따르려면 선택과 포기가 있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그렇습니다.

주님을 따르는 삶은 선택의 삶입니다.

근본적으로는 하느님을 선택하는 삶이고,

구체적으로는 십자가를 선택하는 삶입니다.

 

오늘 축일로 지내는 복자 윤 지충은 바로 이런 분입니다.

어머니 제사 문제로 추궁을 당할 때 하느님이 더 큰 부모이기에

하느님을 위해 기꺼이 죽겠다고 하며 순교를 선택했습니다.

 

지난주에는 중국 지하교회 신자들을 주로 만났는데

그들은 하루하루의 삶이 박해시대의 그런 상황입니다.

24일 주일 미사를 마치고 한국에 있었던 신부님을 만나러 갔는데

그 신부님이 미사 강론을 하던 중에 중국 공안에 끌려간 것입니다.

그래서 신자들과 초조히 그러나 기도하며 풀려나기를 기다리고 있었고

밤이 되어서야 마침내 풀려났습니다.

 

그때 제가 그들에게 격려하는 뜻으로 짧게 말하였습니다.

여러분은 지금 박해 시대의 삶을 살고 있습니다.

박해는 우리에게 순교와 배교를 선택하게 합니다.

저나 한국의 신자들은 아주 자유롭게 신앙생활을 하기에

신앙을 선택하는 삶을 살지 않아도 되고 그냥저냥 사는데

여러분은 매일매일 선택을 하는 신앙생활을 하기에

지금 이렇게 뜨겁게 신앙생활을 하는 것입니다.’

 

하느님을 선택하고, 신앙을 선택하고, 십자가를 선택하는 우리는

이제 다른 것은 버려야 하고 무엇보다도 자신을 버려야 하는데

그런데 자신을 버린다는 것이 무엇입니까?

박해시대에는 진짜 목숨까지 바치는 것인데

지금의 우리에게는 무엇이 자신을 버리는 것입니까?

 

오늘 주님께서는 날마다 자신을 버려야 한다고 하셨지요.

한 번을 버리는 것이 아니라 날마다 버리는 것입니다.

한 번 버리면 그만인 자기 목숨이 아니라 날마다 버려야 할 그 자기입니다.

버렸는데도 또 살아나는 그 자기이고 그래서 매일 버려야 되는 자기이지요.

 

자기주장

자기고집

자기습관

고정관념

이런 것들을 매일 버려야 하고,

무엇보다도 좋은 것은 소유하고 싫은 것은 버리려는 나를 버려야 합니다.

 

아무튼 오늘 우리의 순교자들의 첫 축일을 지내며

우리는 선택하는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지

포기의 삶은 제대로 살고 있는지 돌아봐야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9Jun

    연중 11주 금요일-나의 보물은?

      “너희는 자신을 위하여 보물을 땅에 쌓아두지 마라. 하늘에 보물을 쌓아라. 사실 너의 보물이 있는 곳에 너의 마음도 있다.”   주님께서 우리의 보물을 땅에 쌓지 말고 하늘에 쌓으라고 말씀하시는데 나의 보물이란 무엇이고, 보물을 땅이 아니라 ...
    Date2015.06.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786
    Read More
  2. No Image 18Jun

    연중 11주 목요일-주님의 기도의 속뜻

    “그러므로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여라.   오늘 주님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주님께서는 이렇게 기도하라 하셨는데, 나는 어떻게 기도하는지, 저렇게 기도하는 것은 아닌지 묵상했습니다. 물론 저도 그렇고 여러분도 매일 주님의 기도를 수없이 바치실 것이니...
    Date2015.06.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834
    Read More
  3. No Image 17Jun

    연중 11주 수요일-나라는 사람은 도대체 어떤 사람일까?

    “너희는 사람들에게 보이려고 의로운 일을 하지 않도록 조심하여라. 그러지 않으면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에게서 상을 받지 못한다.”   오늘 복음은 우리가 재의 수요일에 읽는 복음과 정확히 일치합니다. 그리고 사순시기를 시작하는 재의 수요일에 이...
    Date2015.06.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866
    Read More
  4. No Image 16Jun

    연중 11주 화요일-사랑은 아무나 하나

      “너희가 자기를 사랑하는 사람들만 사랑한다면... 너희가 남보다 잘하는 것이 무엇이겠느냐? 그런 것은 다른 민족 사람들도 하지 않느냐?”   주님의 오늘 이 말씀은 제게 이렇게 들립니다. 너희가 자기를 사랑하는 사람들만 사랑한다면 믿지 않는 사...
    Date2015.06.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958
    Read More
  5. No Image 15Jun

    연중 11주 월요일-모든 것이신 하느님을 나의 전부로 소유한다면

    “가난한 자같이 보이지만 실은 많은 사람을 부유하게 합니다. 아무 것도 가지지 않은 자처럼 보이지만 실은 모든 것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중국 방문을 마치고 한국에 들어오니 메르스 사태가 너무 커져있었습니다. 그러면서 작년 세월호 사태가 겹치...
    Date2015.06.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685
    Read More
  6. No Image 14Jun

    연중 제11주일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두 개의 비유를 말씀하십니다. 두 비유의 공통점은 '모른다'는 것입니다. 씨를 뿌리는 사람은 그 씨가 어떻게 자라서 열매를 맺는지 알지 못하며, 세상에서 가장 작은 씨인 겨자씨를 뿌렸을 때, 그 누구도 그 겨자씨가 크게 자랄...
    Date2015.06.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702
    Read More
  7. No Image 14Jun

    연중 제 11 주일-모르게 하시는 하느님

    “어떤 사람이 땅에 씨를 뿌려 놓으면 밤에 자고 낮에 일어나는 사이에 씨는 싹이 터서 저절로 자라는데 그 사람은 어떻게 그리되는지 모른다. 땅이 저절로 열매를 맺게 한다.”   주님께서는 오늘의 우리에게도 똑같은 말씀을 하실까? 요즘같이 유전자 조...
    Date2015.06.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381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874 875 876 877 878 879 880 881 882 883 ... 1320 Next ›
/ 132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