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342 추천 수 3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 1독서의 토빗은 이렇게 얘기합니다.

나 토빗은 평생토록 진리와 선행의 길을 걸어왔다.

나는 내 민족에게 많은 자선을 베풀었다.”

 

토빗이 이렇게 얘기하는데도 그 말이 하나도 교만하게 들리지 않습니다.

그것은 토빗이 전정 겸손한 사람이기 때문이고,

참으로 겸손하기에 이렇게 말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얼치기 겸손한 사람은 누가 자신의 선행에 대해 칭찬하면

속으로는 좋아하고 우쭐하면서도 이렇게 얘기할 것입니다.

제가 무슨 선행을요?’

 

그럼 선행이 아니면 무엇이란 말입니까?

악행을 했다는 것입니까?

분명 선행을 했는데 왜 그렇게 얘기하며 겸손한 척합니까?

 

진정 겸손한 사람이라면

그리고 신앙인답게 겸손한 사람이라면

선행을 숨기거나 감출 것이 아니라

그 선이 하느님에게서 왔음을 얘기할 것입니다.

 

신앙인의 참된 겸손은 하느님 앞에 있음입니다.

아니, 하느님 앞에 있는 자신을 보는 것입니다.

그래서 성 프란치스코는 겸손에 대해 이렇게 말합니다.

사람은 하느님 앞에 있는 그대로이지 그 이상 아니다.”

 

제가 작곡을 하는 것을 뒤늦게 아는 사람들은 대개

수도원 들어오기 전에 작곡을 전공했는지 궁금해 하시고

그래서 제가 아니라고 답하면 천부적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 대답에 맞다고 저는 천부적이라고 말하면 순간 멈칫하십니다.

천부적이라고 할 때 제가 아니라고 겸손을 떨어야 하는데

너무도 천연덕스럽게 천부적이라고 하니 놀라시는 거지요.

 

그러나 제가 오늘 복음의 소작인 비유와 달란트의 비유를 가지고

모든 좋은 것은 다 하느님께서 주시는 것이라는 뜻에서

천부적天賦的이라고 얘기했음을 설명해드리면 그때서 이해합니다.

 

하느님은 참으로 좋으신 분이고 모든 선의 원천이십니다.

하느님은 좋으신 분이기에 우리에게 당신 선을 주십니다.

주신 것을 내 거로 만들면 하느님 것을 가로채는 것이고

하느님께서 주시는데 주시기도 전에 가지려고 든다면

하느님을 안 주시는 분이나 인색한 분으로 만드는 겁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오늘 이런 묵상을 하며 하루를 지냅시다.

 

다른 사람과 비교하여 자기에게 선이 없음을 분노하는 사람은 교만합니다.

하느님 앞에서 자기에게 선이 없음을 기꺼이 인정하는 사람은 겸손합니다.

 

선이나 선행을 자기의 것이라고 하면 자랑이 됩니다.

선이나 선행을 하느님 것이라고 하면 찬미가 됩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7Jan

    연중 제 2 주일-버리지도 버림받지도 않는 삶

    다해 연중 제 2 주일 복음은 요한복음의 가나 촌 혼인 잔치 얘깁니다. 그런데 다음 주일인 제 3 주일부터는 루카복음을 계속 읽게 되는데 왜 제 2 주일만 요한복음, 그것도 가나 촌 혼인 잔치 얘기를 읽는지 그 전례적인 뜻이 무엇인지 궁금하겠지만 쉽게 ...
    Date2016.01.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311
    Read More
  2. No Image 16Jan

    연중 1주 토요일-죄인인 나를 부르시는 주님의 뜻

    “나는 의인이 아니라 죄인을 부르러 왔다.”   오늘 독서와 복음의 공통된 주제는 부르심입니다. 사무엘기에서는 사울이 부르심을 받고 복음에서는 레위가 부르심을 받습니다.   그런데 사무엘기에서 좋은 가문의 잘 생긴 사울이 부르심 받는 것과 달리...
    Date2016.01.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639
    Read More
  3. No Image 15Jan

    연중 1주 금요일-<주는 교회>의 <주는 사제>

    저는 사제가 된지 얼마 되지 않아서부터 갖고 있는 생각이 있습니다. 달라는 교회, 뺏는 교회가 되지 말고 <주는 교회>가 되자는 겁니다. 그리고 주는 교회의 <주는 사제>가 되기 위해 제가 해야 할 것은 미사와 강론을 잘 준비하고 고백성사를 잘 주자는 ...
    Date2016.01.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923
    Read More
  4. No Image 14Jan

    연중 1주 목요일-내가 하느님께 청하는 것은?

    “스승님께서는 하고자 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습니다.”   하느님은 선이신가? 선이시다. 하느님께서는 선을 주시는가? 선을 주신다. 하느님께서는 악은 주시지 않으시는가? 악도 주신다. 그렇다면 하느님은 선의 외에 악의도 있으시다는 것인가...
    Date2016.01.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595
    Read More
  5. No Image 13Jan

    연중 1주 수요일-나는 지금 누구 앞에?

    “주님, 말씀하십시오. 당신 종이 듣고 있습니다.”   오늘 드디어 어린 사무엘이 주님의 부르심을 받고 응답하는 얘깁니다. 우리가 너무나 잘 아는 얘기이고, 수도원 서원식 때나 사제들의 서품식 때 자주 듣는 얘기입니다.   여기서 우리가 먼저 ...
    Date2016.01.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680
    Read More
  6. No Image 12Jan

    연중 1주 화요일-하느님 앞에서 고상 떨지 말고 털어놓아라.

    어제, 오늘의 사무엘기는 한나에 대한 얘기인데 한나는 하느님의 사람 사무엘을 낳은 사람으로서 하느님의 사람을 낳는 사람의 전형을 보여줍니다.   우선 한나는 가난한 사람입니다. 그러나 돈이 없어서 가난한 사람이라기보다는 가련한 사람으로서의 ...
    Date2016.01.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656
    Read More
  7. No Image 11Jan

    연중 1주 월요일-하느님의 때

    “때가 차서 하느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라.”   <때가 차서>라는 말씀이 그리 어려운 말이 아닌데 그 뜻을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새기면 새길수록 그 뜻이 결코 만만하지 않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 복음을 보면 세례자...
    Date2016.01.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535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877 878 879 880 881 882 883 884 885 886 ... 1354 Next ›
/ 135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