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2007.03.02 12:13

나의 원수는

조회 수 4528 추천 수 0 댓글 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원수를 사랑하라고 예수님께서는 말씀 하셨지만
저에게는 사랑해야 할 원수가 얼른 생각나지 않습니다
철천지 한의 원수는 없다는 말입니다 죽이고 싶다든가
없어졌으면 좋겠다든가 없애버리고 싶다든가
할 많큼 못 마땅하고 미운 사람말입니다
아마도 누구나 다 그럴것입니다 조금씩 미운 사람은 많겠지만
원수다운 원수는 흔하지 않을 것입니다
조금씩 마음에 걸리는 사람이야 허다 하겠지만 말입니다
사실 저에게도 그런 사람이 많습니다
좀 마음에 걸리는 사람. 좀 싫은 사람. 좀 만나고 싶지 않은
사람. 좀 피하고 싶은 사람.
좀 거리를 두고 지내고 싶은 사람. 나에게 어떤식으로 든지
좀 피해를 줄것 같은 사람.
좀 무리한 요구를 하는 사람. 뭔지는 모르지만
좀 이상하게 구는 사람. 좀 말이 많은 사람.
좀 불평이 많이 하는 사람. 좀 치근 거리는 사람.
좀 지나치게 이기적인 사람. 좀 거만한 사람.
좀 너무 아는체 하는 사람. 남을 좀 깔보는 사람.
좀 화를 잘내는 사람. 좀 신경질적인 사람.
좀 인상이 나빠 보이는 사람. 주는것 없이 싫은 사람........

하루 종일 적어 내려가도 좀 어떻다는 종류의 사람은
얼마든지 엮어 내려 갈 수 있을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런 종류의 사람들이 모두 내 원수 일 수는 없습니다
억지로 부친다면 작은 원수.혹은 귀여운 원수라고나 부를까?

렇지만 이러한 작은 원수.혹은 귀여운 원수들을
제처 놓으면 내가 상대할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사실 좀 건방진 말이 될지 모르겠지만
저가 상대하는 사람 치고 절대적으로 완전하고 절대적으로
존경할 만하고 절대적으로 숭배할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너 나 할 것없이 흠이 인는 인간이요
잘못을 저지르는 별수 없는 인간이고 보면 그럴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이런 사람을 모두 빼고 상대하지 않는다면 함께 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외톨이로 살아 가는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또 한편으로 생각해 보면 이런 작은 원수들은
약간의 흠은 지니고 있지만 그 흠을 제하고 보면
그들에게 남는 것은 그 사람의 선한 모습이요 착한
모습 일 것입니다 그 선한 면과 착한 면은
그래도 그 사람을 이루고 있는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입니다
결국 이 작은 원수라는 사람들은 약간의 흠있는 선량한 사람들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사람들과 함께 살고 있는 것입니다
저도 이런 사람 중에 한 사람입니다
이러나 저러나 함께 살아야 하는 사람들이라면
서로 짜증스럼게 만나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
미운 마음이 아닌 반가운 마음으로 만나야지 ...
짜증이나 미움은 나에게 손해를 주는 것이지 원수에게
해가 되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내 마음속에 도사리고 있는 미움을 없이할 때 이 작은 .
귀여운 원수들은 내 친한 벗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미움이 나 안에서 도사리고 있는 한 그 꼬맹이 원수들은
미움이란 독을 먹고 큰 원수로 자랄수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래서 원수는 내가 만드는 것이라 해야 옳을 것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bened 2007.03.03 14:26:40
    누구 율리엣타 입니까 ㅎ ? 장 .이. 김. ?? ^^
  • ?
    홈페이지 율리엣타 2007.03.03 14:26:40
    퍼가도될까요? ^^* 가져갑니다.

자유나눔 게시판

자유롭게 글을 남겨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82 자연은 거울이 되어 우리를 비춘다. 자연은 거울이 되어 우리를 비춘다.   자유를 주는 건 사람만이 아니다. 다툼이 없는 피조물들은 사람에게 거울로 존재한다.   예수께서는 당신의 사... 이마르첼리노M 2021.08.30 408
381 자연의 섭리 대낮의 밝은햇볕이 좋음을  알기위해서는 깜깜한 어두운밤의  불편함을 먼저 알아야 하며  밝은 햇볕이 오기 위해서는  깜깜한 어두운밤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 일어나는불꽃 2016.05.19 948
380 자유 자유   모든 것을 얻기 위해 모든 것을 잃는 자유 생명을 바쳐 생명을 얻는 신비 예수 그리스도에게 배운 진리다   자유가 없으면 사랑도 없다. 의... 이마르첼리노M 2017.05.17 830
379 자유가 있는 곳에 사랑이 있다. 자유가 있는 곳에 사랑이 있다.   다른 사람을 섬기는 일은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나서 고를 수 있는 선택사항이 아니다. 영적 은사도 그것을 남들... 이마르첼리노M 2020.07.11 545
378 자유가 자유를 구원합니다. 자유가 자유를 구원합니다.   기도를 통해 우리가 듣는 것은 나를 사랑하신다는 그분의 음성입니다. 기도는 끊임없이 우리의 참 존재의 실상으로 돌아가 사... 이마르첼리노M 2013.02.21 6705
377 자유게시판의 자유에 대하여 현 시국을 빌미로 축성생활과 사제로서 헌신하시는 분들에게 상처를 주고 자신의 정치적이거나 개인적인 의견을 무분별하게 게제하는 것에 대하여 관리하시는 분... 박안드레아 2009.07.08 7036
376 자유는 어디에? 자유는 어디에?   하느님 없는 그리스도인 현실적 죄악이 아닌 가정된 죄악 현실도피와 타협에 그친 신앙 준비 없는 보고 들음 쉽게 포기하지 못하는 하... 이마르첼리노M 2020.03.17 438
375 자유는 자유롭기에 자유를 선택한다. 자유는 자유롭기에 자유를 선택한다. 하느님으로부터 받은 위대한 선물은 생각하는 능력이 아니고 사랑할 수 있는 자유이다. 모든 피조물들을 지배하려는 자유가... 이마르첼리노 2010.12.15 4691
374 자유를 얻는 두 가지 길 자유를 얻는 두 가지 길 한 손에 칼을 들고 사랑할 수는 없다 분노와 미움을 가지고는 싸움에서 이긴다 해도 이기는 것이 아니다. 나의 적은 밖에 있는 것이 ... 이마르첼리노M 2013.05.04 6149
373 자유를 배우는 학교 자유를 배우는 학교   하느님을 발견한 사람, 발견된 하느님을 만난 사람은 삼위일체 하느님의 관계적 사랑을 배운다. 아름다우시고 자비하시며 넓은 마음... 이마르첼리노M 2019.09.14 498
372 자유를 잃어버린 진리 자유를 잃어버린 진리   믿음이란 하느님은 어떤 분이신가를 아는 것과 내가 누구인가를 아는 데서 성장하기 시작한다. 필요성에 의하여 자신을 내어주는 것... 이마르첼리노M 2021.05.29 406
371 자유를 향한 갈망은 초월을 시도한다. 자유를 향한 갈망은 초월을 시도한다.   성장기의 아이들을 보호해야 한다는 강한 집념은 과잉보호라는 모습으로 성장을 막는다. 추락하지 않도록 미리미리 ... 이마르첼리노M 2019.08.25 482
370 작은 물방울 T.그리스도의 평화 작고 보잘것 없는것일수록 우리들에게 더 많은것을  가르쳐줄수도 있는데 우리는 너무 드러나는것만 보지 않았나싶다. 작은 물방울도 맑고 투... 일어나는불꽃 2015.09.07 945
369 작은 섬에서 드린 기도 작은 섬에서 드린 기도 겨울비가 내리는 오후 아무도 오가는 이가 없는 바닷길을 가슴을 파고드는 찬바람을 우산으로 간신히 막으며 지평선이 되었... 이마르첼리노M 2013.02.24 9066
368 작은 형제들의 나눔들, 교황 프란치스코 만나며... 평화와 선 우리나라를 방문하신 프란치스코 교황님을 맞이한, 작은형제들의 나눔을 링크로 공유합니다. 8/2 프란치스... file 홈지기 2014.08.18 2700
Board Pagination ‹ Prev 1 ... 71 72 73 74 75 76 77 78 79 80 ... 101 Next ›
/ 10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