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내가 율법이나 예언서들을 폐지하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마라.

폐지하러 온 것이 아니라 오히려 완성하러 왔다.”

 

율법을 폐지하러 온 것이 아니라 완성하러 오셨다는

오늘 주님의 말씀을 들을 때 드는 생각들이 있습니다.

 

주님께서는 정말 율법을 하나도 폐지할 생각이 없으셨을까?

율법을 완성한다는 말씀의 뜻은 무엇일까? 뭐 이런 겁니다.

 

그리고 이어서 드는 생각이 있습니다.

세월호 특별법과 정부 시행령의 관계입니다.

특별법이 제정되었는데 그 시행령이란 것이

제 생각에 더 상위법인 특별법을 무력화시킬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령이 법을 무력화한다면 이는 마치 꼬리가 몸통을 흔드는 격입니다.

그리고 개도 몸통이 꼬리를 흔들고 돼지도 몸통이 꼬리를 흔드는데

우리 인간, 그것도 권력자들만은 종종 꼬리로 몸통을 흔드는 겁니다.

 

힘없고 가난한 사람은 그럴 힘이 없는데 권력자는 그리 합니다.

권력자들은 심지어 인간의 법을 가지고 신법도 흔들어댑니다.

이에 대해 주님께서는 그리 돼서는 안 된다고 하시는 겁니다.

 

하느님의 제일 중요한 계명이 사랑인데

이 사랑에 어긋나는 인간의 법은 고쳐야만 되고,

어긋나는 부분은 폐지해야 율법은 완전해진다는 말씀입니다.

 

그러니까 율법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율법에서 사랑과 어긋나는 부분만 고치거나 폐기하면 되는 것이고

그럴 때 율법은 완전해지고 완성되는 거라는 말씀입니다.

 

어제는 90 가까이 되신 저희 수도회 어른 수사님을 만났는데

하느님은 사랑 하나만으로 모든 것을 하셨다.’고 수사님은 말씀하셨습니다.

그 말씀에 너무도 힘이 있고, 그 말씀이 참으로 명징하게 제게 다가왔는데

그것은 수사님의 90 평생의 삶의 결론이고 요약이기 때문입니다.

 

사실 우리가 젊었을 때, 그래서 미성숙하고 지혜가 부족할 때

우리는 별 것 아닌 것을 중요한 것인 양 생각하고 그래서

그것을 가지고 왈가왈부하고 남을 판단하고 미워하기도 하는데

나이를 먹게 되면 사랑 앞에서 다른 것들은 다 아무 것도 아니고

사랑은 그 모든 것을 완성하는 것임을 깨닫게 되고, 깨달아야 합니다.

 

수사님이 어제 말씀하실 때 깨달아야 한다는 말씀을 수십 번 하셨고,

그것도 성경 말씀을 자주 읽고, 제대로 읽어서 깨달아야 된다고 하셨는데

우리는 오늘 주님의 말씀을 정말 잘 읽고 깨달아야 할 것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3Jun

    성 안토니오 축일-뒤틀린 인생

      파도와의 성 안토니오의 생애는 어쩌면 뒤틀린 인생입니다. 뒤틀린 인생이란 자기 생각과는 다르게 된 인생을 말하지요. 그렇다면 성 안토니오는 어떻게 인생이 뒤틀렸다는 것일까요?   그의 생애는 참으로 짧습니다. 36세의 짧은 인생을 살았으니 ...
    Date2015.06.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2612
    Read More
  2. No Image 12Jun

    예수 성심 대축일-알면서도 모르는 하느님 사랑

        예수 성심 대축일의 독서로 교회는 에페소서를 읽습니다. 여기서 바오로 사도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얘기하면서 두 가지를 우리에게 희망합니다.   하나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깨닫게 되기를, 다른 하나는 그리스도께서 우리 마음 안에 사시게 되...
    Date2015.06.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819
    Read More
  3. No Image 11Jun

    성 바르나바 사도 축일-착한 것만으로는 안 된다

      착한 사람인 것만으로는 안 된다!!!!! 이것이 오늘 제가 바르나바 사도를 생각할 때 든 생각입니다.   사도행전은 바르나바를 착한 사람이라고 얘기합니다. 악한 사람이 너무도 많은 이 세상에 착한 사람이 있다는 것은 그것만으로 얼마나 귀하고 얼...
    Date2015.06.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812
    Read More
  4. No Image 10Jun

    연중 10주 수요일-하느님은 사랑으로 모든 것을 하셨다

    “내가 율법이나 예언서들을 폐지하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마라. 폐지하러 온 것이 아니라 오히려 완성하러 왔다.”   율법을 폐지하러 온 것이 아니라 완성하러 오셨다는 오늘 주님의 말씀을 들을 때 드는 생각들이 있습니다.   주님께서는 정말 율법을 ...
    Date2015.06.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537
    Read More
  5. No Image 09Jun

    연중 10주 화요일-선행이 아니라 착한 행실을 해야

    “너희의 빛이 사람들 앞을 비추어, 그들이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를 찬양하게 하여라.”   오늘 주님께서 <착한 행실>에 대해서 말씀하시어 착한 행실이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생각하다보니 떠오르는 말이 <착한 고기>, <착한 ...
    Date2015.06.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2430
    Read More
  6. No Image 07Jun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

      미사 때 성체 분배를 하다보면, 수많은 종류의 손들을 볼 수 있습니다. 어떤 손은 너무 작아, 손바닥 위에 성체를 올려놓을 때, 떨어뜨릴까 조심하게 되는 손이 있습니다. 손바닥이 성체보다 조금 더 크다 보니 자칫 잘못하면 떨어뜨릴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
    Date2015.06.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062
    Read More
  7. No Image 07Jun

    성체와 성혈 대축일-지워버리지 않고 잊지 않기 위하여

      “받아라. 이는 내 몸이다.” “이는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 내 계약의 피다.”   아주 냉정하게 얘기하면 주님께서 십자가에서 돌아가시면 됐지 돌아가시기 전에 만찬을 하시며 빵과 포도주를 나눠 주시는 그런 예식을 굳이 하실 필요가 있을까...
    Date2015.06.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680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919 920 921 922 923 924 925 926 927 928 ... 1364 Next ›
/ 136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