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780 추천 수 2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너희는 자신을 위하여 보물을 땅에 쌓아두지 마라.

하늘에 보물을 쌓아라.

사실 너의 보물이 있는 곳에 너의 마음도 있다.”

 

주님께서 우리의 보물을 땅에 쌓지 말고 하늘에 쌓으라고 말씀하시는데

나의 보물이란 무엇이고,

보물을 땅이 아니라 하늘에 쌓는다는 게 무엇인지 생각지 않을 수 없습니다.

 

주님께서는 먼저 땅에 쌓는 보물에 대해서 말씀하시는데

땅에 쌓는 보물은 좀이나 녹에 의해 망가지고 도둑질을 당할 수도 있으니

이런 것들에 의해 망가지거나 빼앗기지 않을 보물을 하늘에 쌓으라십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잘 알다시피 돈이나 금 은 보석은 하늘에 쌓을 수는 없는 것이고,

이런 것을 우리가 가지고 있으면 이것들에 우리 마음도 빼앗기고,

이것들이 언젠가 망가지거나 빼앗길까봐 염려하여 마음이 어두워지며,

마침내는 염려하던 일이 실제로 벌어져 이것들마저 잃게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땅에서 빼앗기지 않으면서도 하늘에는 쌓아둘 수 있는 보물,

그것이 과연 무엇일까요?

제 생각에 그것은 덕들입니다.

 

덕이란 능력이고, 선과 관련한 능력입니다.

그래서 후덕厚德한 사람은 선을 많이 가지고 있어 자신도 언제나 넉넉하고,

다른 사람에게도 가지고 있는 많은 선을 후히 나눠줄 수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프란치스코가 귀부인이라고 한 가난을 먼저 보면

가난이라는 덕은 욕심이 없는 마음의 가난이기에

욕심으로 소유한 것들도, 욕심으로 빼앗아 갈 것들도 없으며

욕심으로 인한 마음의 어두움도 없으며,

아무도 욕심내지 않는 가난이기에 뺏길 위험도 전혀 없습니다.

 

그리고 가난은 마태오복음이 얘기하듯 영 안에서의 가난이기에

아무 가진 것은 없어도 하느님 나라를 소유하고,

세상 욕망 대신 하느님께 대한 갈망이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무엇보다 중시해야 할 것은 사랑입니다.

주님께서 제일 중요한 것이 사랑이라고 하셨기 때문입니다.

 

앞서 덕이란 선과 관련한 능력이라고 하였는데

가난이 세상 것 대신 하느님 선을 소유하는 능력이라며

사랑은 그렇게 지니게 된 하느님 선을 나눠주는 능력입니다.

 

사랑이 하느님 선을 나눠주는 능력이라는 것은

좋아하는 것과 비교하면 즉시 알 수 있습니다.

우리가 무엇을 좋아할 때 우리는 그것을 자기의 것으로 소유하려고 하며

사람을 좋아하면 사람도 소유의 대상으로 만들어 소유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사랑을 하면 좋아하는 것을 나눠줄 뿐 아니라 자신마저 내어줍니다.

 

그래서 사랑에는 두려움이 없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것을 빼앗길까봐 두려워하고,

빼앗으려는 사람을 침입자와 원수로 여기는데

달라기 전에 주고 빼앗기 전에 주기에 침입자도 원수도 없습니다.

 

사랑은 이렇게 이 세상에서 그 누구도 빼앗을 수 없는 것이지만

하늘나라에서도 통용되는 귀중한 보물입니다.

하느님은 사랑이시기 때문에 사랑을 하면

그 누구를 사랑하건 하느님을 사랑하는 것이 되며

그렇게 사랑하는 곳이 이 세상에서건 저 세상에서건 천국입니다.

 

그러니 사랑을 나의 보물 삼으면

땅이니 하늘이니, 이 세상이니 저 세상이니 따지고 가릴 것 없습니다.

 

그런데 나에게는 무엇이 가장 귀한 보물입니까?

가장 애지중지하는 것이 무엇인지 돌아보는 오늘이 되어야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9Jun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대축일-풀려난 자, 풀어주는 자

    “나는 너에게 하늘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네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릴 것이다.”   풀려난 자, 풀어주는 자.   오늘 사도행전은 베드로 사도가 사슬에서 풀려나고 감옥에서 풀려나는 얘기를 들려주고 있으며 복음은 풀어주는 소명을 ...
    Date2015.06.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914
    Read More
  2. No Image 28Jun

    연중 제13주일

     우리가 기도를 할 때, 자주 하는 기도 중의 하나는 청원기도입니다. 오늘 복음에 나오는 회당장과 하혈하는 여자 역시 예수님께 소원을 가지고 다가갑니다.  하혈하는 여자는 같은 병으로 열두 해 동안이나 고생을 하였지만, 그리고 그러는 도중에 상태가 ...
    Date2015.06.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830
    Read More
  3. No Image 28Jun

    연중 제 13 주일-믿음이란 허용과 수용이다.

      “소녀야, 내가 너에게 말한다. 일어나라!”   저에게 열등감 같은 것이 하나 있습니다. 제가 방에서 화분을 키울 때 화분의 꽃이 시원치 않게 피거나 꽃의 이파리들이 시들하거나 윤기가 없을 때 저는 그렇습니다.   이 열등감의 시작은 오래 되었...
    Date2015.06.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484
    Read More
  4. No Image 27Jun

    연중 12주 토요일-인간을 하느님으로 만나려는 오기

      “주님께서는 마므레의 참나무들 곁에서 아브라함에게 나타나셨다.”   오늘 창세기 얘기는 그 유명한 아브라함의 하느님 체험 얘깁니다. 그런데 저는 오늘 이 얘기를 읽으면서 엉뚱한 생각을 했습니다.   저는 다음 달 17일부터 8월 1일까지 포르치...
    Date2015.06.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439
    Read More
  5. No Image 26Jun

    연중 12주 금요일-이해하기 어려운 하느님의 뜻

    창세기의 얘기들 중에는 우리가 잘 이해하기 어려운 것이 많은데 오늘 창세기의 얘기도 그중의 하나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아브라함과 사라에게 복을 주시겠다고 하시고, 또 말씀대로 복을 내리시기는 하시는데 그 복 주시는 시기나 방식이 우리의 기대...
    Date2015.06.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2023
    Read More
  6. No Image 25Jun

    연중 12주 목요일-속속들이 박혀야

        “나에게 주님, 주님 한다고 모두 하늘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이라야 들어간다.”   오늘 이 말씀에 저 자신을 반성해봅니다. 나는 하느님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일까, 아닐까? 전혀 실행하지 않는 ...
    Date2015.06.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659
    Read More
  7. No Image 24Jun

    세례자 요한 대축일-가리지 말고 가리키자!

      “나는 그분이 아니다. 나는 그분의 신발 끈을 풀어드릴 자격조차 없다.”   20여 년이 지난 뒤에 보니 제가 청원장을 할 때 참으로 잘못한 것이 많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어 부끄럽습니다. 특히 오늘 세례자 요한의 축일을 맞아 되돌아보면 그중에서...
    Date2015.06.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807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871 872 873 874 875 876 877 878 879 880 ... 1319 Next ›
/ 1319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