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아무도 새 천 조각을 헌 옷에 대고 꿰매지 않는다.

또한 새 포도주를 헌 가죽 부대에 담지 않는다.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

 

어제와 오늘 저희 공동체는 전반기를 정리하는 피정을 하고 있고

그 일환으로 어제는 영화 한 편을 봤습니다.

딱하게도 영화 제목이 기억이 나지 않지만 내용과 메시지는 또렷합니다.

 

이념 때문에 잃었던 아들을 사랑으로 되찾는 영화인데

구세대인 아버지는 국가주의라는 이념이 아주 강해서

자신도 국가를 위해 자기를 바쳐야 한다고 생각했고

자신의 동생은 국가를 위해서 실제로 목숨까지 바쳤습니다.

 

이에 비해 아들은 국민을 전쟁터(베트남), 곧 사지로 몰아넣는 국가는

국가 아니라고 생각하기에 반전 공연 중에 국기(성조기)를 불태우는데

이것이 히피 문화 때문이라고 아버지는 생각하기에 대단히 분노하여

아들이 그렇게도 좋아하는 히피들의 음악을 아예 못하게 합니다.

 

결국 둘은 극단적으로 충돌을 하게 되는데

계속 그런 음악을 하려면 집을 나가라고 아버지는 아들에게 얘기하고

아들은 이런 아버지에 반발하여 집을 나가 히피가 되고 폐인이 됩니다.

 

영화는 마약으로 인해 뇌가 손상되고 뇌수술로 기억을 못하게 된 아들을

옛날 아들이 좋아하던 음악을 통해 되돌리는 과정을 그리는데

그 과정에서 아버지는 자기가 좋아하던 음악과 이념을 포기하고

그렇게도 증오하던 아들이 좋아하는 음악을 이해하고자 노력을 합니다.

 

그래서 이미 심장발작을 한 적이 있는 위험한 상태인데도

아들이 좋아하는 공연에 아들과 함께 가서 같이 춤을 추고 노래하는데

그로 인해 아버지는 결국 죽게 되는 것으로

이 영화는 슬프게 그러나 아주 아름답게 끝이 납니다.

 

아버지는 아들을 잃고 나서야 깨닫습니다.

자기의 완고한 이념이 아들을 폐인이 되게 만들었다는 것을 깨닫고

아들을 되찾기 위해 자기의 이념도 고집도 버리고

음악적 취향도 완전히 아들에게 맞춥니다.

 

국민이 국가를 위해 있는 것이 아니라 국가가 국민을 있어야 하는 것이고,

국가적 이념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사람에 대한 사랑이 중요하다는 것을

이 영화는 아주 감동적으로 그리고 있는데 이것이 오늘 복음의 내용이고,

지금 거꾸로 가고 있는 우리나라가 이 아버지처럼 깨달아야 할 내용입니다.

 

율법이나 이념과 같은 것을 사람보다도 더 중요시하는 정신이나 태도로는

하느님 나라에 대한 예수님의 새로운 가르침을 받아들일 수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새 포도주인 예수님의 가르침을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舊態依然구태의연한 우리 정신과 태도가 바뀌어야 하고 새로워져야 합니다.

 

예수님의 새로운 가르침을 받아들이기에

나는 아직도 너무 구태의연하지 않은지 돌아보는 오늘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2Jul

    성녀 마리아 막달레나 축일-소망을 열망으로

    “나는 잠자리에서 밤새도록 내가 사랑하는 이를 찾아다녔네.” 오늘 1 독서인 아가서는 사랑하는 이를 애타게 찾는 여인을 묘사합니다. 오늘 축일로 지내는 막달라 마리아 성녀가 아가서의 이 여인이라는 뜻이죠.   그리고 오늘 성무일도 독서에서 ...
    Date2015.07.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800
    Read More
  2. No Image 21Jul

    연중 16주 화요일-기도만 하지 않고 실천까지 하는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이 내 형제요 누이요 어머니다.”   주님의 기도의 핵심은 아버지 또는 아버지 사랑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아버지라고 부르는 것으로 기도를 시작하고,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빛나게 되기를 빌며, 아버지...
    Date2015.07.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899
    Read More
  3. No Image 20Jul

    연중 16주 월요일-청하기는 하되 요구는 말아야!

    “악하고 절개 없는 세대가 표징을 요구하는구나! 그러나 요나 예언자의 표징밖에는 어떠한 표징도 받지 못할 것이다.”   요나 예언자의 표징이란 어떤 표징일까요? 아니 그 전에 표징이란 무엇이고, 주님께서는 나무라시는 바, 그 표징을 요구하는 것이...
    Date2015.07.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154
    Read More
  4. No Image 19Jul

    연중 제 16 주일-주님께서는 뭘 가르치셨을까?

    “예수님께서는 많은 군중을 보시고 가엾은 마음이 들었다. 그들이 목자 없는 양들 같았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그들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주셨다.”   지난주 우리는 주님께서 제자들을 파견하시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이번 주에는 파견에서 돌아온 제자들...
    Date2015.07.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387
    Read More
  5. No Image 18Jul

    연중 15주 토요일-죽이는 자와 살리는 자

    “그는 올바름을 승리로 이끌 때까지 부러진 갈대를 꺾지 않고 연기 나는 심지를 끄지 않으리니 민족들이 그이 이름에 희망을 걸리라.”   오늘 복음은 짧지만 어떤 대조를 보여줍니다. 죽이는 자와 살리는 자의 대조이고, 예수를 죽이려는 백성의 지도자...
    Date2015.07.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300
    Read More
  6. No Image 17Jul

    연중 15주 금요일-인격적인 단식과 성사적인 단식

    “사람의 아들이 안식일의 주인이다.”   꽤 오래 전부터 저는 단식하면 인격적 단식이라는 표현을 써왔습니다. 이는 단식에는 여러 가지 단식이 있기 때문입니다. 살빼기 단식. 극기의 단식. 항의의 단식.   인격적인 단식이란 다른 말로 사랑의 단식...
    Date2015.07.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678
    Read More
  7. No Image 16Jul

    연중 15주 목요일-우리는 도움도 필요하고, 도움도 주는 존재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주님께서 당신께 오라고 사람들을 초대하시는데 누가 그 초대에 응하여 주님께 갈까 생각해봤습니다. 그것은 다음 달 제가 해야 할 강의 주제 중의 하나가 <인간은 왜 신을 찾는가?>이기 때문입...
    Date2015.07.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588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900 901 902 903 904 905 906 907 908 909 ... 1351 Next ›
/ 135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