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530 추천 수 2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나도 너와 함께 이집트로 내려가겠다.

그리고 내가 그곳에서 너를 데리고 올라오겠다.”

오늘 창세기의 야곱이나 복음의 사도들은 떠돌이 인생들입니다.

오늘 주님께서는 사도들을 세상 가운데로 파견하시며 말씀하십니다.

 

너희를 보내는 것이 마치 양을 이리떼 가운데 보내는 것 같다.

사람들이 너희를 의회에 넘기고 회당에서 채찍질할 것이다.

형제간에, 부모 자식 간에 서로 넘겨 죽게 할 것이다.

그러나 너희는 걱정하지 마라.

 

그런데 양이 이리떼 가운데 가며 어찌 두렵지 않고

어찌 걱정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두려워하지 말고 걱정하지 말라는 주님 말씀의 근거는 무엇입니까?

 

저는 지금 포르치운쿨라 행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저뿐이 아니고 벌써 15명이 같이 하기로 신청하셨습니다.

요즘 이 일로 계속 전화를 받고 있는데

대부분의 분들이 처음 이런 행진에 참여하십니다.

더 나이 먹기 전에 한 번 해보시겠다는 분들이지요.

 

실로 16일 동안 320 km를 걷는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지요.

그러나 더 힘든 것은 어떻게 먹고, 자고 하는가 그런 것입니다.

그래서 제게 돈은 얼마를 가져가야 하나요?

준비물은 무엇인가요?

이런 질문들을 많이 하시는데 제가 얻어먹고,

아무 데서나 자려 한다고 답하면 걱정이 많이 되시는가 봅니다.

 

그렇게 걱정을 많이 하시는 것이 지나친 것이 아니지요.

인간적으로 생각하면 너무 무모한 시도이고,

이렇게 할 때 실제로 감당하실 수 있을지 그것도 알 수 없습니다.

 

그래서 이 행진에 참여하실 분들끼리 모여 미리 준비모임을 하고

이 자리에서 우리는 선택을 하려고 합니다.

믿음의 선택을 할 것인지, 인간적인 선택을 할 것인지 말입니다.

 

사실 저도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지금까지 5-6명이 다니면서 얻어먹고 얻어 잔적은 있지만

이렇게 많은 수가 그런 적이 없기에

이렇게 많은 수가 얻어먹는 것은 커다란 민폐가 아닐까,

이렇게 많은 수가 얻어먹을 수 있을까 걱정이 되는 겁니다.

 

그러니 그 수많은 이스라엘 백성을 인도하던 모세는 얼마나 걱정되고

오늘 야곱의 경우는 얼마나 걱정이 되겠습니까?

 

이런 야곱에게 오늘 주님께서는 함께 계시겠다고

그리고 다시 고향으로 데려가시겠다고 약속하십니다.

 

문제는 이런 하느님의 약속을 얼마나 믿느냐. 이것입니다.

실로 저와 행진의 참여자는 지금 시험대에 올라 있습니다.

들의 새도 먹이시는 하느님이 우리를 굶게 하지 않으실 거라는

그 주님의 말씀을 믿을 것인지, 말 것인지 말입니다.

 

그래서 저희의 믿음이 부족하니 주님께서 믿음을 더해 주시도록.

저희가 믿음의 선택을 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풍경소리 2015.07.10 05:58:11
    그렇습니다.
    문득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떠오름니다.
    '어느 위대한 랍비께서 유대인들이 학대받는 모습을 보시고 숲으로 들어가 신성한 불을 피운
    뒤 유대 민족을 보호해달라고 신에게 특별 기도를 드렸다. 이에 신께서 기적을 일으켜주셨다.

    훗날 그 랍비의 제자가 같은 장소로 가서 말했다. "우주의 주인이시여 저는 신성한 불을 피우는
    방법은 알지 못하나 특별한 기도에 대해서는 압니다. 부디 제 말을 들어주소서!"
    그러자 또 기적이 일어났다.

    한 세대가 지나고 또 다른 랍비가 유대민족이 박해받는 모습을 보고 숲으로 들어가 말했다.
    "저는 신성한 불을 피우는 방법을 모르고 특별 기도에 대해서도 모르지만 기도 장소는 기억하고
    있습니다. 신이시여 저희를 도와주소서! 이에 신께서 그들을 도와주셨다.

    50년 후 다리를 저는 또다른 랍비가 신께 말했다. "저는 신성한 불을 피우는 방버을 모르고
    특별 기도에 대해서도 모르며 숲의 기도 장소가 어디인지도 찾지 못하겠습니다. 저는 그저
    이렇게 말씀 올리며 당신께서 제 기도를 들어주시기를 바랄 뿐입니다." 이에 기적이 일어났다.'

    그렇습니다.
    그 옛날 수많은 이스라엘 백성을 인도하던 모세를 기억하며 시온의 영혼을 보전하기 위해
    포르치운쿨라 행진을 준비하시는 신부님, 그리고 함께 동참하시는 한분 한분에게 신의 축복이
    가득하시길 기도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8Jul

    연중 15주 토요일-죽이는 자와 살리는 자

    “그는 올바름을 승리로 이끌 때까지 부러진 갈대를 꺾지 않고 연기 나는 심지를 끄지 않으리니 민족들이 그이 이름에 희망을 걸리라.”   오늘 복음은 짧지만 어떤 대조를 보여줍니다. 죽이는 자와 살리는 자의 대조이고, 예수를 죽이려는 백성의 지도자...
    Date2015.07.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286
    Read More
  2. No Image 17Jul

    연중 15주 금요일-인격적인 단식과 성사적인 단식

    “사람의 아들이 안식일의 주인이다.”   꽤 오래 전부터 저는 단식하면 인격적 단식이라는 표현을 써왔습니다. 이는 단식에는 여러 가지 단식이 있기 때문입니다. 살빼기 단식. 극기의 단식. 항의의 단식.   인격적인 단식이란 다른 말로 사랑의 단식...
    Date2015.07.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665
    Read More
  3. No Image 16Jul

    연중 15주 목요일-우리는 도움도 필요하고, 도움도 주는 존재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주님께서 당신께 오라고 사람들을 초대하시는데 누가 그 초대에 응하여 주님께 갈까 생각해봤습니다. 그것은 다음 달 제가 해야 할 강의 주제 중의 하나가 <인간은 왜 신을 찾는가?>이기 때문입...
    Date2015.07.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572
    Read More
  4. No Image 15Jul

    연중 14주 수요일ㅡ안다고 생각하기에 모르는 사람

      “아버지, 지혜롭다는 자들과 슬기롭다는 자들에게는 이것을 감추시고 철부지들에게는 드러내 보이시니, 아버지께 감사드립니다.”   오늘 복음을 묵상하다가 <이것>이 무엇일까에 생각이 미쳤습니다. 지혜롭고 슬기롭다는 자들에게는 하느님께서 ...
    Date2015.07.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654
    Read More
  5. No Image 14Jul

    연중 15주 화요일-가장 큰 기적은 회개

    “예수님께서 기적을 가장 많이 일으키신 고을들을 꾸짖기 시작하셨다. 그들이 회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주님께서 회개하지 않은 것 때문에 기적을 가장 많이 일으키신 고을들을 꾸짖으셨다고 하는데 저는 이런 생각이랄까, 의문이랄까 하는 것들이 ...
    Date2015.07.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799
    Read More
  6. No Image 13Jul

    연중 15주 월요일-주님을 따르는 것을 방해하는 것들?

    보통의 우리 인간의 경우는 싫으면 헤어지고 미우면 갈라져 싸웁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갈라서게 하려고 오셨다는 주님의 말씀도 이런 걸까요?   그럴 리가 없고, 그렇게 말씀하시지도 않았습니다. 원수까지 사랑하라고 하셨고, 우리 모두가 하나가 되기...
    Date2015.07.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721
    Read More
  7. No Image 12Jul

    연중 제 15 주일-구름 기둥을 따라서

    지난 주간과 오늘 주일까지 우리는 떠나가는 얘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하느님의 사람들은 예외 없이 하느님께서 가라시면 있던 곳을 떠나서 가고, 가라는 곳으로 향해 갑니다.   지극히 당연한 얘기지요. 유람을 하는 사람이라면 자기가 가기 싫으면 안 ...
    Date2015.07.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331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872 873 874 875 876 877 878 879 880 881 ... 1322 Next ›
/ 132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