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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하고 절개 없는 세대가 표징을 요구하는구나!

그러나 요나 예언자의 표징밖에는 어떠한 표징도 받지 못할 것이다.”

 

요나 예언자의 표징이란 어떤 표징일까요?

아니 그 전에 표징이란 무엇이고,

주님께서는 나무라시는 바, 그 표징을 요구하는 것이란 무엇일까요?

 

악하고 절개 없는 세대가 표징을 요구한다고 주님께서 나무라실 때

요구하는 표징이 나쁜 것이어서 나무라시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달리 말해 나쁜 것을 요구하기에 나무라시는 게 아니라는 뜻입니다.

 

여기서 얘기하는 표징은 하늘의 표징, 하느님 현존의 표징이니

표징 자체를 나쁜 것이라고 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나무라심은 표징 자체가 아니라 그것을 요구함 때문입니다.

 

주시는 대로 받아야 하는데 요구하는 것이 문제고,

주신 것은 보지 못하고 다른 것을 요구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우선 요구란 요구하는 것이 무엇이건 그 자체가 문제인 경우가 많습니다.

요구란 마치 요구할 권리가 있다는 자세의 표현이기 때문입니다.

사람의 경우를 봐도 청해도 줄까 말까인데

누가 만일 요구한다면 괘씸하여 더 주고 싶어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부모에게는 보통 마치 권리라도 있다는 듯이

막 떼를 쓰며 요구하는데 사실 부모라 할지라도 요구하기보다는

청해야 하고, 청하기보다는 주시는 대로 받아야 효성스럽지요.

그런데 하물며 하느님께 청하는 것도 아니고 요구해서야 되겠습니까?

 

하느님께는 진정 요구하지 말고 청해야 할 것이며

청하기보다는 주시는 대로 받아야 할 것입니다.

그것은 하느님 나라의 표징일지라도 마찬가집니다.

 

우리는 영적 메마름과 갈증을 가지고 있고

그래서 하느님께서 어떤 표징을 주시기를 갈망합니다.

그렇습니다. 우리에게는 그런 갈망이 있고,

그 갈망도 좋고, 그 갈망을 채워주시기를 바라는 것도 좋습니다.

 

그러나 갈망하는 것도 좋고 채워달라고 청하는 것도 좋지만

요구해서는 안 되고 하느님께서 나를 메마름 가운데 그대로 두셔도

채워주시지 않는다고 안달하거나 표징을 과도하게 요구해서는 안 됩니다.

 

주시는 주님을 믿고, 언제고 주시리라는 희망으로

주님의 때를 기다리는 것이 올바른 자세, 곧 믿음과 겸손의 자세입니다.

 

그런데 사실은 이미 주셨습니다.

특히 하늘의 표징은 수없이 많이 주셨습니다.

어쩌면 너무 많은 표징이기에 몰라보는지도 모릅니다.

 

그러니 표징 아닌 것이 없기에

특별한 표징, 다른 표징을 요구하는 것일 겁니다.

해가 있다는 것만도 하느님의 표징이고,

매일같이 해가 뜬다는 것만도 하느님의 표징이지요.

 

그리고 공기, 바람, , , 새들의 존재는 어떻습니까?

이것들이 생겨나고, 지금 우리 곁에 있게 하기 위해서

나나 우리가 한 일이란 없고 다 하느님께서 하신 것 아닙니까?

 

그러므로 우리는 새로운 표징, 또 다른 표징을 요구할 것이 아니라

우리에게 주어진 그 많은 표징을 알아보지 못하고, 감사치 못하는

우리의 영적인 완고함과 무감각에 대해서 회개해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회개 , 이것이야말로 진정 하느님의 표징이고

예언자 요나가 우리에게 보여준 표징입니다.

그는 돌아가셨다가 3일 만에 다시 살아나신 주님의 전표이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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