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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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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예수님의 봉헌축일인 동시에
교황님께서 제정하신 수도자들의 봉헌축일이다.
이름하여 <봉헌생활의 날>이라고 한다.

수도생활을 봉헌생활(Vita Consecrata)라 칭함은
아마도 수도생활의 본질이 '바치는 데 있음'을
간접적으로 시사하는 것은 아닐까?
바치는 삶, 비우는 삶,
결국 자신은 없어지는 삶이 수도생활이란 말일게다.

수도자들의 날을 맞이하면서
과연 나는 무엇을, 얼마나 주님께 바쳐드리고 있는지 반성해봐야겠다.
내년이면 수도서원 은경축을 맞게 되는데
과연 내 삶이 바치는 삶이었는가?
끝없이 비우는 삶이었는가?
끝없이 자신을 죽이는 삶이었는가?

정말로 내가 봉헌의 삶을 제대로만 산다면
내가 없어져 있기에
그 어떤 오욕칠정에도 사로잡힘이 없이
늘 복됨을 누릴진대
아직도 그렇지 못함은
이 봉헌생활이 온전히 성취되지 않았음을 이야기하는 것은 아닐까?

오늘 모 수녀원 종신서원식에 참석한다.
종신서원은 바로 자신을 온전히 하느님께 봉헌한다는 서약이다.
수도생활은 이렇게 끊임없이 바쳐드리는 삶임을 다시 생각하게 된다.
바치고 또 바치고 더 이상 바칠 것이 없을 때
우리는 마지막으로 나의 목숨을 바쳐드림으로써
봉헌생활을 완성하게 된다.

봉헌성가를 부를 때마다
내 몸과 맘을 다 바쳐드리오니 받아달라고 하지 않는가?
수도자의 삶은 봉헌성가를 진정으로 몸으로 부르는 삶이다.
그럴 수 있을 때
진정한 봉헌생활이 될 수 있으리라.

오늘,
내가 아는 수사님, 수녀님들께
축하인사를 드리자.
오랜만에 메일이나 전화라도 드리면 어떨까?
자신을 태워 없애면서 주위를 환하게 밝히는 촛불처럼
늘 자신을 내어놓고 버리고 바쳐드림으로써
봉헌생활을 완성하시도록 기도해 드리자.

그 옛날 예수님께서
자신을 성전에 봉헌하시고
마침내 십자가상의 봉헌으로 봉헌생활을 완성하셨듯이
모든 수도자들도
자신의 서약으로 봉헌한 삶을
끊임없이 버리고 바쳐드리는 삶을 통해
완성에로 나아가시도록 말이다...

모든 수사님, 수녀님들 축하드립니다!
더욱더 봉헌의 삶, 아름다운 비움의 삶에 정진합시다!
그것이 우리의 성소가 아니겠습니까?
이 아름다운 성소로 불러주신 주님께 오늘 하루
질퍽하게 감사를 드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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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포도가지 2008.02.01 21:16:03
    신부님의 글을 읽으며 자신을 돌아봅니다. 아무것도 포기하지도 봉헌하지도 못하고..주님의 사랑과 은총만을 구하는 저..깨닫게하시니 감사드립니다..
  • ?
    홈페이지 나그네 2008.02.01 21:16:03
    거룩하고 소중한 아름다운 성소를 잘 살아 주어서 감사드리고 축하드립니다.
    그리스도의 향기로 봉헌된 삶이 기쁨으로 가득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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