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872 추천 수 0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No Attached Image

오늘은 예수님의 봉헌축일인 동시에
교황님께서 제정하신 수도자들의 봉헌축일이다.
이름하여 <봉헌생활의 날>이라고 한다.

수도생활을 봉헌생활(Vita Consecrata)라 칭함은
아마도 수도생활의 본질이 '바치는 데 있음'을
간접적으로 시사하는 것은 아닐까?
바치는 삶, 비우는 삶,
결국 자신은 없어지는 삶이 수도생활이란 말일게다.

수도자들의 날을 맞이하면서
과연 나는 무엇을, 얼마나 주님께 바쳐드리고 있는지 반성해봐야겠다.
내년이면 수도서원 은경축을 맞게 되는데
과연 내 삶이 바치는 삶이었는가?
끝없이 비우는 삶이었는가?
끝없이 자신을 죽이는 삶이었는가?

정말로 내가 봉헌의 삶을 제대로만 산다면
내가 없어져 있기에
그 어떤 오욕칠정에도 사로잡힘이 없이
늘 복됨을 누릴진대
아직도 그렇지 못함은
이 봉헌생활이 온전히 성취되지 않았음을 이야기하는 것은 아닐까?

오늘 모 수녀원 종신서원식에 참석한다.
종신서원은 바로 자신을 온전히 하느님께 봉헌한다는 서약이다.
수도생활은 이렇게 끊임없이 바쳐드리는 삶임을 다시 생각하게 된다.
바치고 또 바치고 더 이상 바칠 것이 없을 때
우리는 마지막으로 나의 목숨을 바쳐드림으로써
봉헌생활을 완성하게 된다.

봉헌성가를 부를 때마다
내 몸과 맘을 다 바쳐드리오니 받아달라고 하지 않는가?
수도자의 삶은 봉헌성가를 진정으로 몸으로 부르는 삶이다.
그럴 수 있을 때
진정한 봉헌생활이 될 수 있으리라.

오늘,
내가 아는 수사님, 수녀님들께
축하인사를 드리자.
오랜만에 메일이나 전화라도 드리면 어떨까?
자신을 태워 없애면서 주위를 환하게 밝히는 촛불처럼
늘 자신을 내어놓고 버리고 바쳐드림으로써
봉헌생활을 완성하시도록 기도해 드리자.

그 옛날 예수님께서
자신을 성전에 봉헌하시고
마침내 십자가상의 봉헌으로 봉헌생활을 완성하셨듯이
모든 수도자들도
자신의 서약으로 봉헌한 삶을
끊임없이 버리고 바쳐드리는 삶을 통해
완성에로 나아가시도록 말이다...

모든 수사님, 수녀님들 축하드립니다!
더욱더 봉헌의 삶, 아름다운 비움의 삶에 정진합시다!
그것이 우리의 성소가 아니겠습니까?
이 아름다운 성소로 불러주신 주님께 오늘 하루
질퍽하게 감사를 드립시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포도가지 2008.02.01 21:16:03
    신부님의 글을 읽으며 자신을 돌아봅니다. 아무것도 포기하지도 봉헌하지도 못하고..주님의 사랑과 은총만을 구하는 저..깨닫게하시니 감사드립니다..
  • ?
    홈페이지 나그네 2008.02.01 21:16:03
    거룩하고 소중한 아름다운 성소를 잘 살아 주어서 감사드리고 축하드립니다.
    그리스도의 향기로 봉헌된 삶이 기쁨으로 가득 하시길...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8Feb

    2월 9일 재의 예식 후 토요일

    [말씀의 초대] 주님의 축복은 당신 뜻을 따르는 이에게 내린다. 구원을 청하면 도움을 주실 것이고, 빛을 청하면 암흑 속에서도 대낮을 보게 하실 것이다. 그러니 율법을 지키는 일에 충실해야 한다. 특별히 안식일 법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제1독서). 레위는 ...
    Date2008.02.08 By말씀지기 Reply0 Views1434
    Read More
  2. No Image 08Feb

    [re] 거룩한 쉼에 대해

    내 어릴적 친구 중에 아주 열심한 개신교 신자 친구가 있는데 어릴 때 기억으로 주일에는 절대로 돈 쓰는 일을 하지 않았다. 월요일날 학교에 필요한 것이 있으면 토요일에 꼭 준비해 놓아야지 주일날 하는 것은 금물이었다. 오늘 독서 말씀대로 안식일날 장사...
    Date2008.02.08 By마중물 Reply1 Views1588
    Read More
  3. No Image 08Feb

    2월 8일 재의 예식 다음 금요일

    [말씀의 초대] “내가 좋아하는 단식은 멍에를 부수어 버리는 것이다.” 주님의 말씀이다. 불의를 잡고 있는 멍에를 끊으라는 말씀이다. 나쁜 습관과 관계를 정리하라는 말씀이다. 그러니 단식한다면서 이웃과 다투어서는 안 될 일이다(제1독서). 단식은 음식을 ...
    Date2008.02.08 By말씀지기 Reply0 Views1500
    Read More
  4. No Image 08Feb

    [re] 단식, 그 비움의 길

    <img src=http://bbs.catholic.or.kr/attbox/bbs/include/readImg.asp?gubun=100&maingroup=2&filenm=033106%2Dtaeho69%2Egif wepth=375 height=250 사순절이 되면 가장 먼저 단식과 금육을 떠올리게 되는데 왠지 귀찮고 싫은 것으로 다가온다. 단식을 왜 해야...
    Date2008.02.08 By마중물 Reply0 Views1812
    Read More
  5. No Image 06Feb

    2월 7일 설날

    설은 한 해의 첫날이다. 설이라는 말은 ‘설다’와 ‘낯설다’의 ‘설’이라는 어근과 연관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새롭게 시작하는 한 해에 대한 낯설음이다. 그래서 한자로 신일(愼日)이라 했다. ‘삼가고 조심하는 날’이라는 의미다. 전통적으로 이날은 단정한 ...
    Date2008.02.06 By말씀지기 Reply0 Views1855
    Read More
  6. No Image 06Feb

    [re] 2월 7일 설날 /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설을 맞이하여 오랫동안 그리워하던 가족들을 만나는 기쁨에 많이 분주하시지요. 이럴 때 일수록 가족과 함께 하지 못하는 이들도 함께 기억해야 하겠습니다. 저희 수도원에서도 어제 저녁 설날 기념 놀이를 하였습니다. 24-5명의 ...
    Date2008.02.06 By마중물 Reply0 Views1686
    Read More
  7. No Image 05Feb

    2월 6일 재의 수요일

    사순 시기 사순 시기는 ‘재의 수요일’부터 ‘주님 만찬 성목요일’의 주님 만찬 미사 전까지이다. ‘사순’은 본래 ‘40일’이라는 뜻으로, 이 기간 동안 교회는 예수님의 부활을 준비하며 참회와 보속, 그리고 희생을 실천할 것을 권고한다. 사순 시기의 ‘재의 수요...
    Date2008.02.05 By말씀지기 Reply0 Views1905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293 1294 1295 1296 1297 1298 1299 1300 1301 1302 ... 1321 Next ›
/ 132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