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당쇠 2009.01.13 05:56

연중 1주 화요일-고난을 통한 완성

조회 수 2391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만물은 하느님을 위하여 또 그분을 통하여 존재합니다.
이러한 하느님께서 많은 자녀들을 영광으로 이끌어 들이시면서,
그들을 위한 구원의 영도자를 고난으로 완전하게 만드신 것은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오늘 히브리서의 말씀입니다.
히브리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구원의 영도자라 하고,
구원의 영도자는 고난으로 완전하게 된다고 합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께서 구원의 영도자라는 것은 알겠는데
고난으로 완전하게 된다는 것은
무슨 뜻인지 쉽게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우리 인간은 고난으로 완전해집니다.
고난을 통해서 고통의 의미를 배우고
고난을 통해서 고통을 견디는 힘이 자라고
고난을 통해서 겸손이 자라고
고난을 통해서 무엇보다도 사랑이 자랍니다.
그래서 하느님께도 나아가게 됩니다.

우리 인간은 이토록 고난을 통해서 하느님께 나아가고
고난을 통해 우리 불완전한 인간이
하느님의 완전성을 닮아가는 것은 당연하지만
이미 완전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고난을 통해 완전해지신다는 것은
당연한 일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이 말씀은 고통의 인간을 구원하실 분은
마땅히 고난을 받아야 한다는 뜻으로 이해해야 할 것입니다.

이는 마치 백성의 지도자가 될 사람이
군대도 갔다 오지 않고
백성의 아픔을 이해하지 못해서는 아니 되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말씀 한 마디로 모든 것을 있게 하신 하느님께서는
하늘에서 손가락 하나 까닥 하지 않으시고도
구원하실 수 있는 능력이 있으십니다.
굳이 말씀께서 이 세상으로 발걸음을 하시지 않고서도
이 지상에서도 이곳저곳을 굳이 돌아다니며
수고수난을 당하시지 않고서도
반대자의 반대를 받아 돌아가시지 않고서도
우리를 구원하실 수 있으십니다.

그러나 하느님은 능력으로 구원하려 하지 않으시고
사랑으로 구원하려 하셨습니다.

그러니 인간의 모든 고통을 다 껴안으시고
마지막으로 논개처럼 우리 인간의 죽음까지 다 껴안고 돌아가셔야
당신 사랑의 구원은 완성됩니다.

그러므로 오늘 복음에서 가파르나움까지 오시어
더러운 영에 사로잡힌 사람을 구하신 주님께서는
지금 우리 삶의 자리까지 오시어
우리의 아픔을 당신 눈으로 몸소 보시고
우리의 하소연을 당신 귀로 친히 들으시고
우리의 상처를 당신 손으로 친히 어루만져주십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2Jun

    연중 11주 금요일- 사돈 남 말 할 처지가 아닌데....

    “너희는 보물을 하늘에 쌓아라.” 저는 이 글을 어떤 분을 생각하며 씁니다. 그러나 그분을 거명하지는 않겠습니다. 저는 그분을 생각하면 두 가지 감정이 함께 있습니다. 미움, 분노와 연민입니다. 그는 부자 중의 부자지요. 그의 부는 그러나 자기 돈으로 이...
    Date2012.06.22 By당쇠 Reply4 Views2553
    Read More
  2. No Image 21Jun

    연중 11주 목요일- 우리의 아버지께 드리는 기도

    “너희는 기도할 때에 빈말을 되풀이 하지 마라.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여라.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잘 하는 기도와 잘못 하는 기도. 서약과 결심이 있습니다. 같은 점은 둘 다 앞으로 어떻게 하겠다는 의지의 표시입니다. 다른 점은 서약이 누구에게 자기의...
    Date2012.06.21 By당쇠 Reply1 Views2309
    Read More
  3. No Image 20Jun

    연중 11주 수요일- 숨지 말고 대면하라!

    “네가 단식한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드러내 보이지 말고 숨어계신 네 아버지께 보여라. 그러면 숨은 일도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너에게 갚아주실 것이다.” 위선한다는 것은 선하지 않은데 선한 것처럼, 선이 없는데 선이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라고도 할 수 ...
    Date2012.06.20 By당쇠 Reply2 Views2193
    Read More
  4. No Image 19Jun

    연중 11주 화요일- 참으로 자중자애, 자만자족해야

    “너희가 자기를 사랑하는 이들만 사랑한다면 무슨 상을 받겠느냐?” 나를 위해서 바라는 것은 결핍. 너를 위해서 바라는 것은 사랑. 어제 저는 주님께서 우리에게 최대한의 사랑을 하라고 하셨는데, 그것은 요구하시는 것이 아니라 바라시는 것이라고 얘기했습...
    Date2012.06.19 By당쇠 Reply1 Views2463
    Read More
  5. No Image 18Jun

    연중 11주 월요일- 요구가 아니라 바람이다

    “누가 네 오른뺨을 치거든 다른 뺨마저 돌려 대어라. 또 너를 재판에 걸어 네 속옷을 가지려는 자에게는 겉옷까지 내주어라. 누가 너에게 천 걸음을 가자고 강요하거든, 그와 함께 이천 걸음을 가주어라.” 사랑이 있는 곳에 미움이 없습니다. 이것은 미움이 있...
    Date2012.06.18 By당쇠 Reply2 Views1995
    Read More
  6. No Image 17Jun

    연중 제 11 주일- 작다고 무시하지 마라!

    “하늘나라는 겨자씨와 같다. 땅에 뿌릴 때는 세상의 어떤 씨앗보다 작다. 그러나 땅에 뿌려지면 자라나서 어떤 풀보다도 커지고 큰 가지들을 뻗어, 하늘의 새들이 그 그늘에 깃들일 수 있게 된다.” 이 비유 말씀을 들으면 식당에 많이 걸려있는 욥기의 말씀, “...
    Date2012.06.17 By당쇠 Reply2 Views2450
    Read More
  7. No Image 16Jun

    티없이 깨끗하신 성모 성심- 일편단심

    “그의 어머니는 이 모든 일을 마음속에 간직하였다.” 우리 교회는 지독하다싶을 정도로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축일에 병행하여 어머니 마리아의 축일을 지내는 것을 고집합니다. 예수 성탄 축일과 성모 성탄 축일. 예수 승천 축일과 성모 승천 축일. 십자가 현...
    Date2012.06.16 By당쇠 Reply4 Views2534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027 1028 1029 1030 1031 1032 1033 1034 1035 1036 ... 1321 Next ›
/ 132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