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364 추천 수 2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아내에 대한 남편의 처지가 그러하다면 혼인하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오늘 복음은 이혼에 대한 얘기에서 혼인에 대한 얘기로 넘어가고,

혼인에 대한 얘기에서 독신에 대한 얘기로 넘어가는 긴 얘깁니다.

그래서 올해 축성생활의 해를 맞이하기도 하여

혼인생활과 축성생활을 두루 묵상해보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먼저 혼인생활에 대해서 보면

오늘 예수님께 와 질문을 하는 사람의 질이 별로 좋지 않은 것 같습니다.

예수님을 시험하기 위해서 와 질문을 하는 것도 그렇고,

질문의 내용을 봐도 혼인에 대해 가지고 있는 생각이 매우 저질입니다.

 

그는 혼인을 숭고한 사랑의 결합으로 보지도 않고

하느님께서 맺어주시는 성사로 보지도 않습니다.

 

아내를 버려도 되냐는 질문을 하는 것으로 보아

아내를 사랑의 대상으로 보고 존중하는 게 아닌

소유와 폐기의 대상으로 보는 것이 분명합니다.

좋으면 갖고 싫으면 버리는 물건처럼 말입니다.

 

이에 대해 주님께서는 아내가 소유의 대상이 아님은 물론이고

혼인과 아내를 나라는 인간이 결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결정하시고 짝지어 주시는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래서 혼인은 성사이고 성소입니다.

신품성사만 성사고 축성생활만 성소인 것이 아닙니다.

아무리 부부가 서로 사랑해도 둘만 있는 것이 아니며

둘 사이에 하느님께서 계시면서

둘이 하나를 이루는 것이 아니라

남편과 아내와 하느님, 셋이 하나를 이루는 것입니다.

 

혼인이 성사이고 성소라면

사제생활과 축성생활은 더 그러하다고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여자에게 매이기 싫은 사람,

자유롭게 혼자 사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 사는 삶이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실제로 처자식 책임지는 것 싫어서 혼자 사는 사람 요즘 많고

그렇지 않다고는 하지만 그런 이유로 수도 생활 생각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런데 어디 그런가요?

수도원에 들어오면 혼자가 아니고 더 많은 사람이 공동생활을 하는데

그런 사람은 그 많은 사람과 맞춰가며 사는 것이 너무 힘들기에

군중 속에서의 고독과 고립을 사는 쪽을 택하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모든 사람이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허락된 이들만 받아들일 수 있다.”고 분명하게 말씀하시며

하늘나라 때문에 성별되고, 축성되고, 봉헌되는 거라야 된다 하십니다.

 

여기서 <허락된 이들>이라는 표현이 특히 눈에 들어옵니다.

혼인생활도 그렇고 축성생활은 더더욱 그럴 터인데

허락되지 않으면 하고 싶어도 못하는 것이 이 생활이라는 거겠지요?

 

이 의미를 새삼 새겨보는 오늘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풍경소리 2015.08.14 08:53:40
    그렇습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모든 것은 선물이라는 말이 떠오름니다.
    의도 하지 않았는데 자연스럽게 주어진 것,
    생각지도 않았는데 주어져서 기쁘고 그래서 감사한 마음이 절로 생기게 하는 것이
    바로 선물이 아닌가......싶습니다. 삶 자체가 바로 선물이겠지요.

    이런 마음으로 삶을 바라보는 사람은 하느님께서 자신에게 허락하시는 것이
    무엇인지를 감지 하는 순수한 감수성이 있을 것이고 이런 사람은 어떤 삶을 살든지
    바라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나도 저렇게 살아야지..!"
    라는 마음을 먹게 한다는 것을 제 작은 경험으로 깨닫게 되고
    사람으로 하여금 사람을 감동하게 하는....

    그래서 하느님의 아드님이 굳이 인간으로 오셨나 보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오늘 저로 인해 누군가가 감동하는 그런 하루가 되기를 다짐해 보는 이 순간입니다.
    고맙습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7Aug

    연중 20주 월요일-나의 선행이 아닌 주님을 따름으로

      “스승님, 제가 영원한 생명을 얻으려면 무슨 선한 일을 해야 합니까?”   어떤 젊은이가 예수님께 영원한 생명을 얻는 것에 대해서 물으면서 무슨 선한 일을 해야 하는지 묻습니다. 영원한 생명과 선행을 연결시키는 것입니다.   그의 생각에 영원...
    Date2015.08.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518
    Read More
  2. No Image 16Aug

    연중 제 20 주일-먹고도 죽는 것과 영원히 살게 하는 것

    “이것이 하늘에서 내려온 빵이다. 너희 조상들이 먹고도 죽은 것과는 달리 이 빵을 먹는 사람은 영원히 살 것이다.”   오늘 주님의 말씀을 요약정리를 하면 빵에는 먹고도 죽는 빵과 먹으면 영원히 살게 되는 빵이 있는데 하늘에서 내려온 빵인 당신이...
    Date2015.08.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325
    Read More
  3. No Image 15Aug

    성모 승천 대축일-희망과 위안을 주는 성모 승천

    옛날 이 축일의 이름은 성모 몽소승천蒙召昇天 대축일이었습니다. 어쩌면 이것이 이 축일의 뜻을 더 정확히 표현하는 것일 겁니다. 왜냐면 성모 마리아께서 아무리 하느님의 어머니시라고 할지라도 스스로 하늘에 오르신 것이 아니라 하늘로 불러올려졌다...
    Date2015.08.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521
    Read More
  4. No Image 14Aug

    연중 19주 금요일-허락된 이만 살 수 있는 삶

        “아내에 대한 남편의 처지가 그러하다면 혼인하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오늘 복음은 이혼에 대한 얘기에서 혼인에 대한 얘기로 넘어가고, 혼인에 대한 얘기에서 독신에 대한 얘기로 넘어가는 긴 얘깁니다. 그래서 올해 축성생활의 해를 맞이...
    Date2015.08.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364
    Read More
  5. No Image 13Aug

    연중 19주 목요일-용서에 횟수를 따지지 마라!

    “주님, 제 형제가 저에게 죄를 지으면 몇 번이나 용서해 주어야 합니까? 일곱 번이 아니라 일흔일곱 번까지라도 용서해야 한다.”   베드로 사도는 몇 번 용서해줘야 하는지에 대해 주님께 여쭈면서 자기 딴에는 최다 회수인 일곱 번이면 되는지 여쭙니다....
    Date2015.08.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472
    Read More
  6. No Image 12Aug

    연중 19주 수요일-겸손치 못할 바에야 숫제 아무 것도 말아야

    “너희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고, 너희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릴 것이다.   오늘 마태오복음 18장의 이 말씀은 같은 마태오복음 16장에서 베드로 사도에게 하신 말씀과 정확하게 일치합니다. “나는 너에게 하...
    Date2015.08.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589
    Read More
  7. No Image 11Aug

    성녀 글라라 축일-관상, 시선 고정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다.” 오늘 축일을 지내는 성녀 글라라는 자신을 작은 가지라고 하였는데 주님이라는 나무에 붙어 있는 작은 가지가 아니라 성 프란치스코의 작은 가지라고 하였습니다. 이 말이 자기는 주님이라는 나무에 붙어 있지 않고 ...
    Date2015.08.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2281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911 912 913 914 915 916 917 918 919 920 ... 1365 Next ›
/ 136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