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2094 추천 수 0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No Attached Image

예수님께서는 곧
당신에게서 힘이 나간 것을 아시고
군중에게 돌아서시어,
“누가 내 옷에 손을 대었느냐?” 하고 물으셨다(마르 5,30).

예수님께서는
죽은 듯 보이는 회당장 야이로의 딸을 살리시기 위해
급히 길을 가던 중 이상한 낌새를 느끼신다.
자신 안에서 기(氣)가 빠져나간 것을 느끼신 것이다.
그래서 '누가 내 옷을 만졌느냐?'고 하신다.

열두 해 동안이나 하혈증을 앓던 여인이
온갖 방법을 다 써보았지만 낫지 않은 자신의 병 때문에
얼마나 고민을 했을까?
저 분의 옷깃을 스치기만 해도 나으리라는 생각,
그 소박한 믿음은
예수의 기(氣)를 빨아들이기에 충분했던 것같다.

가끔 몸이 나른하고 기운이 없을 때가 있다.
내 안에서 氣가 빠져나가 기운이 없다는 것이다.
그런데 내 氣는 빠져서 어디로 간 것일까?
다른 사람 안에 기적을 일으키는 힘이 되었을까???

오래 전에
활법을 하는 분의 치료를 동료들과 함께 받은 적이 있다.
환자의 나쁜 기운을 자신이 빼냄으로써 환자를 치유하시는 분이었다.
자신에게로 넘어온 나쁜 기운을
운동으로써 다시 빠져나가게 할 수 있기에 가능하다고 하였다.

나는 어떤 기운의 소유자인가?
예수처럼 남에게 기적적인 치유를 가져다 줄 수 있는
그런 氣의 소유자인가?
아니면
적어도 다른 사람의 나쁜 기운을 내가 가져와서
소화시킬 수 있는 그런 사람인가?

氣가 센 사람은 이렇게 좋은 氣가 빠져 나가면
금새 느낄 수 있다고 한다.
내가 좋은 기운의 소유자가 되기 위해서는
내공(?)을 쌓아야 한다.
활법을 하는 사람들은
매일 하늘의 氣를 받는 운동을 한다고 한다.

예수님 또한 이 하늘의 氣를 받는 운동을 끊임없이 하였으니
그것이 곧 기도가 아니겠는가?
기도란 ’氣를 받는 운동’이라 할 수 있다.
좋은 氣를 쌓은 훈련이기도 하다.
이렇게 좋은 氣를 많이 쌓아야
나의 현존 자체로
다른 이들에게 기적적인 치유의 힘을 나누어 줄 수 있다.

반대로
내 안에 氣가 좋은 氣가 아니라 나쁜 氣가 있다면
나의 현존 자체로
다른 이들에게 나쁜 병을 옮겨 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어떤 사람과 함께 있으면 편하고 좋다.
또 어떤 사람과는 함께 있으면 불편하고 섬뜩하기도 하다.

나는 어떤가?

오늘도
다른 사람을 위해서라도
나의 氣를 맑고 곱게 만들어야겠다.
명상의 중요성은 바로 여기에 있다.
영신수련의 중요성이 바로 여기에 있다.
애덕실천이 필요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좋은 기운을 많이 만들어내어야 한다.

예수님이 바로 그것을 가르쳐주고 계시지 않은가!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당쇠 2008.02.05 06:05:00
    어렸을 때 힘이 센 아이를 기운이 세다고 하였습니다. 기운이 약해서도 안 되겠지만 나쁜 기운이 세도 안 되겠습니다. 그리고 명상과 상상을 하는 기도가 아니라 주님의 영과 기를 받는 기도를 해야겠습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4Feb

    [re] 분노를 어떻게 없앨 수 있을까?

    군대생활 할 때 일입니다. 후배 녀석이 정말로 잘못했기에 제가 분노하였습니다. 그래서 한 대 쥐어박아야 하는데, 욕을 해본 적이 별로 없어서 욕이라는게 겨우 정도였습니다. 한 대 쥐어박는다고 맘은 그런데 손이 나가질 않더라구요. 그런데 동료 중에 하나...
    Date2008.02.14 By마중물 Reply6 Views1828
    Read More
  2. No Image 13Feb

    2월 14일 사순 제1주간 목요일

    [말씀의 초대] 에스테르 왕비는 이스라엘이 곤궁에 빠진 것을 알고 주님께 매달린다. 주님만이 역경을 이길 힘을 주실 유일한 분이심을 알기 때문이다. 왕비는 화려한 의복을 벗고 고뇌와 슬픔의 옷으로 갈아입는다. 그러고는 재를 머리에 쓰고 간절한 기도를 ...
    Date2008.02.13 By말씀지기 Reply0 Views1640
    Read More
  3. No Image 13Feb

    [re] 어쩌면 저럴 수가 있지...

    사람은 항상 홀로는 부족한 법이다. 그래서 항상 다른 사람의 도움을 필요로 한다. 나의 아쉬움이 있을 때 우리는 이웃에게서 도움을 기대하기 마련이다. 그 도움이 이루어지면 우리는 기뻐하고 감사하게 되고 그로 인해 좋은 관계를 맺고 살며 그 도움이 무산...
    Date2008.02.13 By마중물 Reply0 Views1663
    Read More
  4. No Image 12Feb

    2월 13일 사순 제1주간 수요일

    [말씀의 초대] 요나 예언자는 큰 성읍 니네베로 간다. 그러고는 하느님의 말씀을 전한다. “이제 사십 일이 지나면 니네베는 무너진다!” 사람들은 놀라 회개하며 단식하였다. 임금마저 자루옷을 걸치고 잿더미 위에 앉았다. 하느님께서 요나의 말에 힘을 실어 ...
    Date2008.02.12 By말씀지기 Reply0 Views1569
    Read More
  5. No Image 12Feb

    [re] 요나의 기적, 오늘에도 가능하다!

    요나는 니네베 사람들에게 회개를 선포하였고 수많은 사람들을 회개에로 이끌었다. 예수님께서는 당시 사람들에게 내가 보여줄 기적은 요나의 기적 밖에 없다고 하신다. 그러시면서도 요나보다 더 큰 기적으로 수많은 사람들을 회개에로 이끄셨다. 문득 엉뚱해...
    Date2008.02.12 By마중물 Reply1 Views2089
    Read More
  6. No Image 11Feb

    2월 12일 사순 제1주간 화요일

    [말씀의 초대] 주님의 말씀은 반드시 이루어진다. 우주의 조화를 보아도 알 수 있다. 자연의 정확한 질서는 그분의 말씀을 따른 법칙이기에 가능하다. 주님의 말씀은 언제나 힘이 있다. 그러기에 말씀을 받은 사람은 사명을 완수하게 된다(제1독서). 예수님께...
    Date2008.02.11 By말씀지기 Reply1 Views1700
    Read More
  7. No Image 11Feb

    [re] 꿈은 이루어진다!

    나는 비신자 가정에서 성장했기에 홀로 신자가 되어 수도원에 들어오면서 심지어 육신의 형제들로부터도 비난을 받을 정도였다. 그래서 수도원 입회 때는 물론, 첫서원을 발할 때도, 로마 유학을 갈 때도 종신서원을 할 때도 집에서는 아무도 오지도 않았고 청...
    Date2008.02.11 By마중물 Reply2 Views1648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291 1292 1293 1294 1295 1296 1297 1298 1299 1300 ... 1321 Next ›
/ 132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