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877 추천 수 3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 바르톨로메오 사도 축일의 복음은 단연 관상이 그 주제입니다.

<보다>는 동사가 일곱 번이나 나오기 때문입니다.

 

바르톨로메오, 곧 오늘 복음의 나타나엘이 부르심을 받는 얘기는

필립보가 예수님을 소개하는 것에서부터 시작이 됩니다.

이에 나자렛 출신인 예수님께 뭐 볼 게 있겠냐고 나타나엘이 시큰둥하자

직접 보면 달라질 거라는 뜻으로 와서 보시오.” 하고 필립보는 초대합니다.

 

와서 보라는 이 말은 먼저 주님께서 첫 제자들을 초대할 때 하신 말씀인데

이제 이 초대는 제자들에 의해 다른 제자들에게 확대되는 것입니다.

이처럼 볼 것이 있는 것은 내가 초대하지 않아도

보고 간 다른 사람이 대신 초대를 하는 것입니다.

영화를 잘 만들면 광고를 많이 하지 않아도

그것을 본 사람들의 입소문이 광고를 대신하는 것과 같지요.

 

그렇다면 제자들은 와서 뭘 보고 갔기에 다른 사람을 또 데리고 올까요?

아니 반대로 예수님께서는 무엇으로 제자들을 사로잡았을까요?

 

그것은 오늘 나타나엘이 감동하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오늘 복음은 나타나엘이 주님을 뵙기 전에

주님께서 먼저 나타나엘을 보고 계셨음을 얘기하고 있습니다.

필립보가 너를 부르기 전에,

네가 무화과나무 아래에 있는 것을 내가 보았다.”

 

그렇습니다.

주님께서는 우리가 당신을 보기 훨씬 전부터 우리를 보고 계시는 분입니다.

여기서 본다는 것은 시편 139편의 말씀처럼 안다는 뜻이며

안다는 것은 사랑한다는 뜻이지요.

 

시편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주님, 당신께서는 저를 살펴보시어 아십니다.”

그리고 이렇게 끝을 맺습니다.

하느님, 저를 살펴보시어 제 마음을 알아주소서.

저를 꿰뚫어 보시어 제 생각을 알아주소서.

제게 고통의 길이 있는지 보시어 저를 영원의 길로 이끄소서.”


우리 인간이 보는 방식은 많은 경우

지나쳐 보거나 흘낏 보거나 얼핏 보는 것처럼 소홀히 보기가 일수이고

소홀히 보지 않는 경우에는 째려보고, 노려보고, 달리 보는 것과 같이

나쁜 의도에 의해 잘못 보기가 일수입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관심을 가지고 우리를 보시고,

그래서 우리의 모든 것을 다 아시고, 똑바로 아십니다.

나타나엘이 어디에 있었는지 아실뿐 아니라

거짓 없고 참 이스라엘 사람이라는 것도 아십니다.

어쩌면 12 사도들 중에서 제일 반듯한 사람을 뽑으신 것일지도 모릅니다.

 

이렇게 나를 사랑으로 보시고, 정확히 알고 계시는 분을

이제 나타나엘이 마주 보고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며 이렇게 외칩니다.

스승님, 스승님은 하느님의 아드님이십니다. 이스라엘의 임금님이십니다.”

 

그리고 이런 믿음의 눈을 가진 나타나엘에게 주님께서는

더 대단한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네가 무화과나무 아래에 있는 것을 보았다고 해서 나를 믿느냐?

앞으로 그보다 더 큰 일을 보게 될 것이다.”

너희는 하늘이 열리고 하느님의 천사들이

사람의 아들 위에서 오르내리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그런데 주님의 말씀을 면밀히 뜯어보면

주님께서는 너에게 말한다고 하시면서 너희는 보게 될 거라고 하십니다.

그러니까 나타나엘뿐 아니라 우리도 나타나엘처럼 주님을 마주 보고,

믿음의 눈으로 보면 주님에 의해 열린 하늘을 보게 될 거라는 뜻이지요.

 

이 세상에서 열린 하늘을 본 사도가 오늘 축일로 지내는 바르톨로메오이고,

이 축일에 우리도 바로톨로메오처럼 하늘을 볼 수 있다는 희망을 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보물 2015.08.24 19:35:59
    내가 보았다.

    항시 이 말씀을 기억하면 바르게 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31Aug

    연중 22주 월요일-<신적인 근원성>

      “오늘 이 성경 말씀이 너희가 듣는 가운데에서 이루어졌다.”   오늘 주님께서 요 말씀까지만 하셨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생각이 듭니다. 주님께서 요 말씀을 하시기 전까지의 분위기는 아주 우호적이었습니다. 오늘 복음은 요 말씀을 하시기 전의 분위...
    Date2015.08.3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605
    Read More
  2. No Image 30Aug

    연중 제 22 주일-하느님의 뜻과 나의 욕망이 충돌할 때 나는?

    오늘 첫째 독서 신명기는 하느님의 계명을 지키라고 합니다. “너희는 내가 너희에게 내리는 주 너희 하느님의 명령을 지켜야 한다.”   오늘 복음은 하느님의 계명이 아니라 사람을 전통을 지킨다고 합니다. “너희는 하느님의 계명을 버리고 사람의 전통을...
    Date2015.08.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602
    Read More
  3. No Image 29Aug

    성 요한 세례자의 수난-진정한 입바른 말의 요건

      “요한은 헤로데에게 ‘동생의 아내를 차지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하고 여러 차례 말하였다.”   가끔 생각합니다. 남에게 입바른 소리를 잘하는 것은 성격인가? 자기는 바른 소리를 잘하는 성격이라고 말하곤 하잖아요?   그런데 이 때 우리가 ...
    Date2015.08.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540
    Read More
  4. No Image 28Aug

    연중 21주 금요일-신부에게 필요한 것은 착한 것이 아니라 사랑이다.

    “하늘나라는 등불을 들고 신랑을 맞으러나간 열 처녀에 비길 수 있다.”   어제 주인을 기다리는 종의 깨어있음에 대해서 말씀하신 주님께서는 오늘은 신랑을 기다리는 처녀들의 깨어있음에 대해서 말씀하십니다.   여기서 저는 살짝 이런 의문이 ...
    Date2015.08.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832
    Read More
  5. No Image 27Aug

    연중 21주 목요일-주님 앞에서는 사람에게, 사람 앞에서는 주님께 깨어있어야

      “깨어 있어라. 너희의 주인이 어느 날에 올지 너희가 모르기 때문이다.   오늘 복음을 읽다가 보니 이런 표현들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깨어있어라.” “명심하여라.” “행복하여라.”   그리고 이렇게 오늘 복음이 요약되었습니다. 주님께 깨어있고...
    Date2015.08.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438
    Read More
  6. No Image 26Aug

    연중 21주 수요일-사랑하는 사람은 위선하지 않는다.

        “불행하여라, 너희가 겉은 다른 사람들에게 의인으로 보이지만, 속은 위선과 불법으로 가득하다.   자살하는 유명인이나 연예인들을 봅니다. 겉만 보면 그렇게 화려하고 행복할 것 같은데 얼마나 불행하면 자살을 했을까 늘 생각게 됩니다. 겉...
    Date2015.08.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535
    Read More
  7. No Image 25Aug

    연중 21주 화요일-회개는 자신이 불행한 줄 아는 것에서부터

        “불행하여라, 너희 위선자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아! 의로움과 자비와 신의처럼 율법에서 더 중요한 것들은 무시하기 때문이다.”   오늘 주님께서는 위선자 율법학자와 바리사이들에게 불행선언을 하시는데 우리는 이 불행선언이 이들에 대한 ...
    Date2015.08.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43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916 917 918 919 920 921 922 923 924 925 ... 1373 Next ›
/ 1373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