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불행하여라, 너희 위선자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아!

의로움과 자비와 신의처럼 율법에서 더 중요한 것들은 무시하기 때문이다.”

 

오늘 주님께서는 위선자 율법학자와 바리사이들에게 불행선언을 하시는데

우리는 이 불행선언이 이들에 대한 저주가 아닐까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못되어 먹고, 못된 짓이나 하는 자들이니

이런 자들은 불행해지라고 주님께서 저주하셨을 거라고 생각하는 거지요.

 

그런데 이것은 그들과 마찬가지로 못된 나의 생각이지

주님께서는 그런 분이 아니시고 그럴 리가 없습니다.

저는 가끔 저 자신에게 깜짝 놀라곤 하는데

여러분도 이 얘기 들으면 깜작 놀라실 것입니다.

 

어떤 때 운전하고 갈 때 이런 경우가 많지요.

제가 서행을 하는 편이고 신호가 바뀌어도 천천히 출발하는 편인데

그럴라 치면 뒤에서 경적을 크게 울려 제가 깜짝 놀랄 경우

저런 나쁜 놈은 타이어에 펑크나 나라는 저주가 속에서 튀어나옵니다.

 

10초도 안지나 그러면 안 되지 하고 저를 나무라지만

그런 저주가 제게 있는 것만은 분명하고 그런 저주가 제게 있기에

주님의 불행선언도 저주가 아닐까 생각하기도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주님은 불행해지라고 저주하시는 것이 아니라

너희는 지금 불행하다고 선언하시며

불행한 줄을 빨리 깨닫고 고치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다음 말씀을 보면 주님의 그런 바람을 우리가 알 수 있습니다.

눈먼 바리사이야! 먼저 잔속을 깨끗이 하여라.

그러면 겉도 깨끗해질 것이다.”

 

그러므로 먼저 자신이 불행하다는 것을 알라는 것이 불행선언의 뜻이니

이들처럼 되지 않으려면 우리도 자신이 불행하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러면 오늘 주님께서 말씀하시는 불행은 어떤 것입니까?

 

첫째로 십일조 내는 것은 중시하면서

더 중요한 의로움과 자비와 신의는 경시하는 것입니다.

이 불행은 더 중요한 것과 덜 중요한 것이 뒤바뀜의 불행이요,

의로움과 자비와 신의를 중요시하지 않음의 불행인 것이지요.

 

가치가 전도된 사람은 정말 불행합니다.

근자에 큰 기업을 가진 사람들의 불행을 우리는 봤습니다.

형제간에 사랑 없이 경영권 다툼을 하는 것도 불행인데

부모와 자식 간에 그러하니 이 얼마나 불행이고 꼴불견입니까?

 

그런데 이것은 세속에서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신부가 되어서 교회 운영 때문에 교무금이나 봉헌금에만 신경 쓰며

사회정의와 자비실천에 대해선 무관심하다면 이 또한 가치전도이고

신자들도 교무금과 봉헌금을 잘 내는 것으로 신자생활 잘한다 생각하고

성당 밖에서는 세속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불의를 저지르고

이웃이나 직원들에게 무자비하다면 이 또한 가치전도입니다.

 

둘째로 겉은 깨끗한데 속이 더러운 불행에 대해 주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너희가 겉은 깨끗하지만 그 안은 탐욕과 방종으로 가득 차 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속이 더러운데 겉이 깨끗하니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것이고,

불행한데도 자신이 불행한 줄 모르고 행복하다고 착각하는 것으로

속은 골병이 들었는데 화려한 겉치장으로 불행을 숨기는 것과 같습니다.

 

사랑 대신 탐욕으로 속이 가득 찬 것이 진정 불행이고,

그것이 불행인 줄을 모르는 것은 참으로 더 큰 불행입니다.

탐욕은 먹어도, 먹어도 헛헛한 사람처럼 만족할 줄 모르기 때문입니다.

 

사랑으로 가득 차기 전까지는 욕심이 한없이 채우려고 하겠지만

그것이 불행인 줄을 아는 것,

이것이 주님께서 바라시는 회개의 첫걸음임을 묵상하는 오늘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9Dec

    대림 2주 수요일-어떤 것도 부담스럽지 않으려면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겠다.”   오늘 주님께서 말씀하신 무거운 짐이 무엇일까 생각해봤습니다. 예를 들어서 물리적으로 무거운 짐은 몇kg 이상일까요? 50kg을 질 수 있는 사람에게는 40kg은 가...
    Date2015.12.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502
    Read More
  2. No Image 08Dec

    원죄없이 잉태되신 동정 마리아 축일-시작의 시작이신 하느님

    오늘은 원죄 없이 잉태되신 동정 마리아 대축일입니다. 마리아께서 원죄에 물들지 않은 채 태어나셨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1독서는 아담과 하와의 원죄 얘기가 나오고, 미사의 본기도와 감사송은 원죄에 물들지 않고 잉태되심에 대해 노래합니다.   그런...
    Date2015.12.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596
    Read More
  3. No Image 07Dec

    대림 2주 월요일-구원의 동역자들

    “그때에 남자 몇이 중풍에 걸린 어떤 사람을 평상에 누인 채 들고 와서 기와를 벗겨 내고, 그 환자를 예수님 앞 한가운데로 내려 보냈다.”   오늘 복음의 장소는 어디인지 명확치 않습니다. 마르코나 마태오 복음은 가파르나움 또는 당신께서 사시는 고을...
    Date2015.12.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343
    Read More
  4. No Image 06Dec

    대림 제 2 주일-또 다른 요한이 되어야

    “너희는 주님의 길을 마련하여라. 그분의 길을 곧게 내어라. 그리하여 모든 사람이 하느님의 구원을 보리라.”   주님께서는 당신이 우리에게 오시고자 하니 주님의 오심을 기다리는 우리는 그저 넋 놓고 있지 말고 기다리면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을 하라...
    Date2015.12.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226
    Read More
  5. No Image 05Dec

    대림 1주 토요일-더 큰 자비행

    “모든 고을과 마을을 두루 다니시면서, 회당에서 가르치시고 하늘나라의 복음을 선포하시며, 병자와 허약한 이들을 고쳐주셨다.”(마태 9,35)   대림절이라 하면 주님께서 오심을 기다리는 시기지요. 그런데 주님께서 오심이 첫 번째는 하늘에서 이 땅에...
    Date2015.12.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218
    Read More
  6. No Image 04Dec

    대림 1주 금요일-당신 빛으로 빛을 뵙게 하소서!

    “그러자 그들의 눈이 열렸다.”   오늘 이사야서의 메시지는 이것입니다. “그날에는 눈먼 이들의 눈도 어둠과 암흑을 벗어나 보게 되리라.”   오늘 이사야서는 그날을 얘기하는데 그날이란 어떤 날입니까? 아니 이사야서 전체가 그날을 얘기하는데 어떤...
    Date2015.12.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536
    Read More
  7. No Image 03Dec

    성 하비에르 축일-행복한 사람의 의무

    바오로 사도는 우리가 잘 알다시피 복음 선포를 엄청나게 한 분입니다. 그랬기에 자신의 복음 선포의 역정을 은근히 자랑하기도 합니다. 자기가 얼마나 고생을 많이 했는지 이렇게 자랑한 적이 있지요.   “마흔에서 하나를 뺀 매를 유다인들에게 다섯 차...
    Date2015.12.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13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877 878 879 880 881 882 883 884 885 886 ... 1348 Next ›
/ 134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