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행하여라, 너희가 겉은 다른 사람들에게 의인으로 보이지만,
속은 위선과 불법으로 가득하다.
자살하는 유명인이나 연예인들을 봅니다.
겉만 보면 그렇게 화려하고 행복할 것 같은데
얼마나 불행하면 자살을 했을까 늘 생각게 됩니다.
겉의 화려함으로 자신의 불행을 덮고 행복하다고 자신을 속였는데
더 이상 속일 수 없는 자신의 불행을 보고 자진을 하는 것일 겁니다.
위선자의 불행도 같은 맥락에서 볼 수 있을까요?
왜 위선을 할까요?
아주 단순하게 생각을 해봅니다.
위선하지 않아도 행복하면 위선을 하지 않겠지요.
아니, 더 정확하게 얘기하면 위선하지 않아도 행복한 것을 알거나
위선치 않을 때 참 행복하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위선치 않을 것이고,
위선을 하지 않으면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위선을 할 것입니다.
이는 마치 돈없어도 행복한 줄 아는 사람은 그렇게 애써 돈 벌려 하지 않고
가난하면 불행한 사람이라야 그렇게 고생고생하며 돈을 버는 것과 같습니다.
위선이란 자신에게 선이 없음을 인정하지 않고
없는 선을 있는 것처럼 겉꾸밈 하는 것이잖아요?
그리고 없는 선을 있는 것처럼 겉꾸밈 하는 이유는
그렇게 보여야 다른 사람의 인정과 사랑을 받을 수 있고,
더 나아가 존경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고요.
그런데 자신을 참으로 사랑하는 사람은
겉꾸밈을 하면서까지 다른 사람의 사랑을 받으려 하지 않고
하느님의 사랑을 받는 사람은 더더욱 그러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위선이란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사랑치 못하는 사람이
남도 나처럼 나를 있는 그대로 사랑해주지 않을 거라 생각하기에
자신도 사랑치 않는 자신을 남이 사랑하고 존중해주기를 바라며
없는 선을 있는 것처럼 겉꾸밈 하는 것입니다.
사랑할 줄 모르는 사람은 돈 없는 사람을 무시하고 경멸하듯
사랑할 줄 모르는 사람은 선이 없는 사람을 자신이든 남이든
무시하고 경멸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은 그러지 않습니다.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은 사랑을 받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은 하느님 사랑을 받습니다.
하느님은 자신이든 남이든 사랑하는 사람을 사랑하시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착각을 버려야 합니다.
하느님은 선한 사람이라야 사랑하신다는 착각 말입니다.
하느님은 사람을 사랑하시지 선한 사람을 사랑하시지 않습니다.
선한 사람이나 악한 사람이나 똑같이 해와 비를 주시겠다고 하셨잖아요.
그러니 자신을 참으로 사랑하는 사람은,
그리고 자신에 대한 하느님의 사랑을 믿고 받는 사람은
결코 위선치 않음을 확실히 깨닫는 오늘이 되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