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430 추천 수 3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나는 여러분을 위하여 고난을 겪으며 기뻐합니다.

그리스도의 환난에서 모자란 부분을 내가 이렇게

그분의 몸인 교회를 위하여 내 육신으로 채우고 있습니다.”

 

골로새 인들에게 보낸 바오로 사도의 이 말씀은

우리에게 많은 생각과 깊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환난에서 모자람이 있다는데

정말 모자란 부분이 있다는 뜻일까요?

 

제게는 이 말씀이 진짜 모자람이 있다기보다는

사랑의 속성 때문에 계속 모자란다는 뜻으로 읽힙니다.

 

그런데 사랑의 속성 때문에 계속 모자란다는

이 말이 오히려 이해하기 어려울 수도 있는데

제가 얘기하는 그 뜻은 이런 것입니다.

 

참 사랑은 줘도, 줘도 모자란다고 느끼는 법이지요.

받는 사람이 너무 욕심이 많아 모자란다고 느끼는 것이 아니라

주는 사람의 사랑이 너무 크고 넘쳐서 줘도 더 계속 주고 싶고,

더 주고프기에 지금까지 준 사랑으로는 모자란다고 생각하지요.

 

그런데 내가 사랑하는 그 사람이 어려움에 처해 있고

그를 위해서 온갖 애를 다 썼는데도 어려움이 계속되면

비록 내가 나의 전부를 그 사랑을 위해 바쳤어도

지금까지 겪은 고난으로는 모자란다고 생각할 것이고

그래서 계속 고난을 겪어야 한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사실, 나는 너를 위해 할 만큼 다 했다고 생각하는 사랑은

참 사랑이 아닐지 모르겠습니다.

해야 할 사랑의 양을 정해놓고 그것을 계산하면서 한다면

그 사랑은 사랑일지라도 작은 사랑, 옹졸한 사랑이겠지요.

 

그런데 오늘 우리가 더 보게 되는 것은

그리스도와 바오로 사도의 일체화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은 참 사랑이기에

우리 인간을 위해 당신 자신을 다 바치셨어도

우리 인간의 계속되는 고통에 계속 고난을 당하셔야만 하는데

바오로 사도는 그리스도께서 겪어야 할 이 고난이 자신의 것이고

자신이 지금 겪는 고난이 그리스도의 고난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입니다.

 

제가 자주 얘기하는 바로 그 <고통의 성사화>입니다.

우리가 성사를 잘 살지 못할 때에는 고통 따로, 주님 따로 있었습니다.

다시 말해서 성사를 잘못 살면 우리의 고통 안에 주님이 안 계셨는데

성사를 살기 시작한 사람은 뭣을 해도 그러하지만

특히 고통을 당할 때에 자신의 고통을 주님의 고통과 일치시킴으로서

자신의 고난이 사랑의 성사가 되게 합니다.

 

오늘 나는 나의 고통으로 주님의 사랑에 참여하고 있습니까?

나의 고통 안에 주님이 함께 계십니까?

 

이것을 돌아보는 오늘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풍경소리 2015.09.07 08:30:43
    그렇습니다.
    내가 누군가를 사랑할 때 그 사랑의 깊이를 잴 수 있는 자가 없어 사랑의 깊이를 알 수 없지만

    그가 고통에 처해있을 때 그의 고통에 내가 얼마나 아파하는가를 보면 내 사랑의 깊이를 알게 되더군요

    에수님께서 죽기까지 우리들을 사랑하섰다는 그 사랑의 깊이가 사랑의 모든 것을 함축적으로 보여 주신것이 아닐까....!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한 목숨바치는 그 진실앞에서 계산적인 사랑의 자리는 없을 것입니다ᆞ

    물에 빠진 사람을 구하다 대신 죽는 죽음
    앞에서 가슴 저리게 전율하며 남은 생에 대한 각오를 다지게 됩니다.

    고통없이 살 수 없는 현실에서 그 고통에 의미를 담아 성사적 차원으로 끌어 올리는 은총의 하루가 되길 두손 모아 기도하는 이 순간입니다

    진료실 앞에서 진료를 기다리며.....
    고맙습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3Sep

    연중 제 24 주일-나는 수치 당하지 않는다

    주 하느님께서 나를 도와주시니 나는 수치를 당하지 않는다.”   수치를 당하지 않는 사람. 이번에는 이것을 주제로 삼았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이렇게 부연하여 오늘 말씀을 요약하였습니다. 수치를 주는 사람이 없어서 수치를 당하지 않는 것은 ...
    Date2015.09.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203
    Read More
  2. No Image 12Sep

    연중 23주 토요일-하느님 앞에 서되 자비 앞에 서면 더 좋겠지!

      “그리스도 예수님께서는 죄인들을 구원하러 이 세상에 오셨습니다. 나는 그 가운데에서 첫째가는 죄인입니다. 그러나 바로 그 때문에 하느님께서 나에게 자비를 베푸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죄인을 구원하러 이 세상에 오셨다는 말은 우리가...
    Date2015.09.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65
    Read More
  3. No Image 11Sep

    연중 23주 금요일-내 눈의 들보는 교만이라네

    “나는 전에 그분을 모독하고, 박해하고, 학대하던 자였습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 자비를 베푸셨고 그리스도 안에 있는 믿음과 사랑과 함께 우리 주님의 은총이 넘쳐흘렀습니다.”   오늘 독서는 사도 바오로가 디모테오에게 보내는 편지입니다. 여기서 ...
    Date2015.09.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773
    Read More
  4. No Image 10Sep

    연중 23주 목요일-원수는 결코 사랑하지 말아야!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여라.”   오늘 주님께서는 원수를 사랑하라고 하십니다. 그러나 저는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원수는 사랑하지도 말고, 용서하지도 말라!’   그렇다면 오늘 주님께서 말씀하신 것을 무시하고 거역하라는 것입니까? 그것은...
    Date2015.09.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662
    Read More
  5. No Image 09Sep

    연중 23주 수요일-미래가 없는 사람

    “여러분은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아났으니 위에 있는 것을 생각하고 땅에 있는 것은 생각지 마시오.”   미래가 없는 사람.   미래가 없는 사람이 있습니다. 보통 현세에서 장래 희망이 없는 사람을 일컫습니다. 반면 이 세상에서 승승장구乘勝...
    Date2015.09.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16
    Read More
  6. No Image 08Sep

    동정녀 마리아 탄생 축일-괴물이 아니라 마리아다운 동정녀가 되어야

      마리아의 탄생을 왜 우리가 굳이 축일로 지낼까? 개신교 신자들이 아니어도 지나치다고 생각할 분들이 있을 것입니다.   물론 우리는 마리아의 탄생 없이 아들의 탄생도 없기 때문이라고 얘기하지요. 다시 말해서 한 여인 마리아의 탄생이 아니라 ...
    Date2015.09.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878
    Read More
  7. No Image 07Sep

    연중 23 주 월요일-고통의 성사화

    “나는 여러분을 위하여 고난을 겪으며 기뻐합니다. 그리스도의 환난에서 모자란 부분을 내가 이렇게 그분의 몸인 교회를 위하여 내 육신으로 채우고 있습니다.”   골로새 인들에게 보낸 바오로 사도의 이 말씀은 우리에게 많은 생각과 깊은 생각을 하...
    Date2015.09.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430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914 915 916 917 918 919 920 921 922 923 ... 1373 Next ›
/ 1373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