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413 추천 수 3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여러분은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아났으니

위에 있는 것을 생각하고 땅에 있는 것은 생각지 마시오.”

 

미래가 없는 사람.

 

미래가 없는 사람이 있습니다.

보통 현세에서 장래 희망이 없는 사람을 일컫습니다.

반면 이 세상에서 승승장구乘勝長驅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은 지금까지 많은 것을 얻고 이루었음에도

해야 할 더 많은 일이 있고 그래서 밝은 미래가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독서와 복음은 다른 관점을 보여줍니다.

다시 말해서 이 세상에서 미래가 없는 사람은

하느님 나라에서 밝은 미래가 있고,

이 세상에서 잘 나가던 사람은 하느님 나라에서 미래가 없다고 합니다.

 

그러니 누가 더 미래가 없는 것입니까?

 

이 세상에서 미래가 없는 사람이 더 미래가 없는 것입니까?

아니면 저 세상에서 미래가 없는 사람이 더 미래가 없는 것입니까?

오늘 루카복음은 이런 면에서 확실한 입장을 취하고 있습니다.

저 세상, 하느님 나라에서 미래가 없는 사람을 불행하다고 말입니다.

 

루카복음과 마찬가지로 행복선언을 전하는 마태오복음은

그러나 루카복음과 달리 불행선언을 하지 않습니다.

행복선언을 하되 현재적 행복과 미래적 행복을 다 얘기합니다.

첫 번째와 여덟 번째 행복선언은 현재형이고,

두 번째부터 일곱 번째 행복선언은 미래형이지요.

 

이렇게 함으로써 하느님 나라의 행복은 지금, 여기서부터 시작되어

미래 하느님 나라에서 완성되어야 함을 얘기하는 것입니다.

 

그러니 이 세상이 전부인 듯 미래 하느님 나라의 행복은 안중에 없거나

행복을 미래 하느님 나라에서나 실현되는 것으로 얘기해서는 안 되지요.

 

그럼에도 죽고 난 뒤의 행복은 없다는 듯이 살아가는 부자들에게

너의 행복은 이 세상이 끝나는 것과 더불어 끝이라고

루카복음의 주님께서는 오늘 선언을 하십니다.

 

그러나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루카복음의 주님께서 오늘 말씀하시는 부자는

돈의 많고 적음으로 계량되는 부자가 아니라는 것 말입니다.

 

주님께서는 불행하다고 하는 부자는 이 세상 재물로 만족하는 부자요

이 세상의 거짓 행복 때문에 하느님 나라를 찾지 않는 부자인 거지요.

 

그렇지 않겠습니까?

얼마 이상 가지면 부자이고 얼마 이하를 가지면 가난한 것입니까?

 

몇 천 억을 가져도 그것에 행복을 두지 않고

하느님 나라를 위해 가난한 사람과 나눈다면 그는 부자가 아니고

불과 천만 원 밖에 없어도 하느님 나라에 대한 갈망은 전혀 없이

그저 돈, , 돈 하며 살아간다면 그가 부자인 것이지요.

 

이와 관련하여 골로새서의 바오로는 의미 있는 말을 합니다.

그리스도와 함께 죽어 새 사람이 되었으니

지상 것을 구하지 말고 천상 것을 추구하라고 하고,

그리스도만이 모든 것이 되는 삶을 살라고 합니다.

 

나의 하느님, 나의 모든 것이여라고 밤새 기도한

프란치스코의 기도를 다시 한 번 마음에 새기는 오늘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7Apr

    부활 2주 목요일-나도 하느님의 증인이 될 수 있을까?

    오늘 사도행전에서 사도들은 예수님의 이름으로 가르치지 말라는 유대 지도자들에게 하느님이 아닌 인간에게 순종할 수 없다며 덧붙여 자기들은 예수께서 하신 일의 증인이라고 답합니다. “우리는 이 일의 증인입니다.”   여기서 저는 증인, 증거, 증언...
    Date2016.04.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577
    Read More
  2. No Image 06Apr

    부활 2주 수요일-내 죄는 내가 단죄하겠다는 교만

    “하느님께서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을 심판하시려는 것이 아니라, 세상이 아들을 통하여 구원을 받게 하시려는 것이다. 아들을 믿는 사람은 심판을 받지 않지만 믿지 않는 자는 이미 심판을 받았다.”   구원은 받지 못하고 심판이나 받는 불쌍한...
    Date2016.04.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616
    Read More
  3. No Image 05Apr

    부활 2주 화요일-초월치 않으면 자유롭지 않다.

    “신자들의 공동체는 아무도 자기 소유를 자기 것이라 하지 않고 모든 것을 공동으로 소유하였다. 모두 큰 은총을 누렸다.”   오늘 주님께서 바람은 불고 싶은 데로 분다고 하십니다. 그런데 바람은 불고 싶은 데로 분다고 해서 바람이 불고 싶은 곳이 따...
    Date2016.04.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627
    Read More
  4. No Image 04Apr

    주님 탄생 예고 축일-주님을 수락하는 나.

    오늘은 마리아가 천사의 예고를 받아들여 주님을 잉태하신 것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그런데 마리아가 예고를 받아들일 때 결코 쉽게 ‘Yes’한 것이 아닙니다. 달리 말하면 쉽게 주님을 받아들이신 것이 아닙니다. 숙고나 식별도 없고, 망설임도 없이 듣...
    Date2016.04.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81
    Read More
  5. No Image 03Apr

    부활 제 2 주일-혼자서는 안 된다.

    저는 오늘 주제를 이렇게 잡았습니다. 공동체적인 하느님 체험. 공동체적인 주님 부활의 체험.   주님께서는 제자들이 모여 있는 가운데 나타나셨습니다. 그런데 토마 사도만은 함께 있지 않아서 부활하신 주님을 만나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다가 다른 ...
    Date2016.04.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42
    Read More
  6. No Image 02Apr

    부활 8부 토요일-겸손함과 담대함

    저는 오늘 독서와 복음을 읽으면서 복음의 제자들이 독서의 유대 지도자들과 다르지 않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다시 말해서 제자들도 예수님의 부활을 체험하기 전까지는 유대 지도자들과 마찬가지로 예수 부활을 믿지 못하였고, 그래서 예수께서 그리스...
    Date2016.04.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354
    Read More
  7. No Image 01Apr

    부활 8부 금요일-나는 집짓는 사람인가. 버리는 사람인가?

    예수님께서는 “너희 집 짓는 자들에게 버림을 받았지만,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신 분”이십니다.   중국은 아직도 겨울이어서 아무런 꽃이 피지 않았지만 지금 저희 수도원의 산수유, 목련, 진달래는 이미 꽃을 피었고, 다른 나무들도 뒤지지 않으려는 ...
    Date2016.04.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674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864 865 866 867 868 869 870 871 872 873 ... 1354 Next ›
/ 135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