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406 추천 수 3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여러분은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아났으니

위에 있는 것을 생각하고 땅에 있는 것은 생각지 마시오.”

 

미래가 없는 사람.

 

미래가 없는 사람이 있습니다.

보통 현세에서 장래 희망이 없는 사람을 일컫습니다.

반면 이 세상에서 승승장구乘勝長驅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은 지금까지 많은 것을 얻고 이루었음에도

해야 할 더 많은 일이 있고 그래서 밝은 미래가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독서와 복음은 다른 관점을 보여줍니다.

다시 말해서 이 세상에서 미래가 없는 사람은

하느님 나라에서 밝은 미래가 있고,

이 세상에서 잘 나가던 사람은 하느님 나라에서 미래가 없다고 합니다.

 

그러니 누가 더 미래가 없는 것입니까?

 

이 세상에서 미래가 없는 사람이 더 미래가 없는 것입니까?

아니면 저 세상에서 미래가 없는 사람이 더 미래가 없는 것입니까?

오늘 루카복음은 이런 면에서 확실한 입장을 취하고 있습니다.

저 세상, 하느님 나라에서 미래가 없는 사람을 불행하다고 말입니다.

 

루카복음과 마찬가지로 행복선언을 전하는 마태오복음은

그러나 루카복음과 달리 불행선언을 하지 않습니다.

행복선언을 하되 현재적 행복과 미래적 행복을 다 얘기합니다.

첫 번째와 여덟 번째 행복선언은 현재형이고,

두 번째부터 일곱 번째 행복선언은 미래형이지요.

 

이렇게 함으로써 하느님 나라의 행복은 지금, 여기서부터 시작되어

미래 하느님 나라에서 완성되어야 함을 얘기하는 것입니다.

 

그러니 이 세상이 전부인 듯 미래 하느님 나라의 행복은 안중에 없거나

행복을 미래 하느님 나라에서나 실현되는 것으로 얘기해서는 안 되지요.

 

그럼에도 죽고 난 뒤의 행복은 없다는 듯이 살아가는 부자들에게

너의 행복은 이 세상이 끝나는 것과 더불어 끝이라고

루카복음의 주님께서는 오늘 선언을 하십니다.

 

그러나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루카복음의 주님께서 오늘 말씀하시는 부자는

돈의 많고 적음으로 계량되는 부자가 아니라는 것 말입니다.

 

주님께서는 불행하다고 하는 부자는 이 세상 재물로 만족하는 부자요

이 세상의 거짓 행복 때문에 하느님 나라를 찾지 않는 부자인 거지요.

 

그렇지 않겠습니까?

얼마 이상 가지면 부자이고 얼마 이하를 가지면 가난한 것입니까?

 

몇 천 억을 가져도 그것에 행복을 두지 않고

하느님 나라를 위해 가난한 사람과 나눈다면 그는 부자가 아니고

불과 천만 원 밖에 없어도 하느님 나라에 대한 갈망은 전혀 없이

그저 돈, , 돈 하며 살아간다면 그가 부자인 것이지요.

 

이와 관련하여 골로새서의 바오로는 의미 있는 말을 합니다.

그리스도와 함께 죽어 새 사람이 되었으니

지상 것을 구하지 말고 천상 것을 추구하라고 하고,

그리스도만이 모든 것이 되는 삶을 살라고 합니다.

 

나의 하느님, 나의 모든 것이여라고 밤새 기도한

프란치스코의 기도를 다시 한 번 마음에 새기는 오늘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3Nov

    연중 32주 금요일-아름다움을 통해 아름다움이신 하느님 본다

      오늘의 지혜서의 말씀은 제가 아주 공감을 많이 하는 말씀, 그래서 제가 좋아하는 지혜서 말씀 중의 하나로서 정결을 우리가 왜 잘 살기 어려운지를 얘기해주는 말씀입니다.   오늘의 지혜서는 하느님께서 만드신 것들 때문에 정작 그것을 만드신 하...
    Date2015.11.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609
    Read More
  2. No Image 12Nov

    연중 32주 목요일-지혜에도 급이 있다.

    오늘의 지혜서는 지혜 찬가라고 해도 좋을 것입니다. 무릇 모든 종교는 지혜를 중시하고 찬미합니다. 특히 불교는 깨달음을 중시하여 부처도 깨달은 자이고, 하여 어리석음이나 무지 또는 무명無明을 가장 경계하지요.   우리가 잘 알다시피 지혜가 많은...
    Date2015.11.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543
    Read More
  3. No Image 11Nov

    연중 32주 수요일-책임맡은 사람의 죄는 개인의 죄가 아니다

        “미천한 이들은 자비로 용서를 받지만 권력자들은 엄하게 재판받을 것이다. 작거나 크거나 다 그분께서 만드셨고, 모두 똑같이 생각해주신다.”(지혜 6,6)   오늘 지혜서의 말씀은 권력자, 군주들에게 하시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얼핏 보면 서로 모...
    Date2015.11.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617
    Read More
  4. No Image 10Nov

    연중 32주 화요일-시련이 단련이 되도록

      “의인들의 영혼은 하느님의 손 안에 있어, 어떠한 고통도 겪지 않을 것이다. 어리석은 사람의 눈에는 의인들이 죽은 것처럼 보이고, 그들의 말로가 고난과 파멸로 여겨지지만 그들은 평화를 누리고 있다.”(지혜 3,1-2)   의인들의 영혼은 어떠한 ...
    Date2015.11.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506
    Read More
  5. No Image 09Nov

    라테라노 성전 봉헌 축일-세상은 어두운데 십자가만 밝구나!

    “이 강이 흘러가는 곳마다 온갖 생물이 우글거리며 살아난다. 이 물이 닿는 곳마다 바닷물이 되살아나기에, 고기도 아주 많이 생겨난다.”   몇 해 전 오늘 축일 강론 때 제가 한 말이 ‘세상은 어두운데 십자가만 밝구나!’입니다.   밤에 시내를 나가면...
    Date2015.11.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666
    Read More
  6. No Image 08Nov

    연중 제 32 주일-사랑하는 사람의 겸손한 당당함

        “저 가난한 과부가 다른 모든 사람보다 더 많이 넣었다. 저 과부는 궁핍한 가운데에서 가진 것을, 곧 생활비를 모두 다 넣었기 때문이다.”   연중 32 주일의 주제는 참된 봉헌입니다. 복음에서는 가난한 과부의 봉헌을 주님께서 칭찬하시는 얘기...
    Date2015.11.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556
    Read More
  7. No Image 07Nov

    연중 31주 토요일-대단원의 막을 내리며

       오늘로서 로마서가 대단원의 막을 내리는데 바오로 사도는 여기서 여러 사람에게 안부를 전합니다.   이 안부는 바오로 사도 개인의 인사를 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이 인사를 통하여 로마 교회를 세우는 데 있어서 애쓴 사람들의 수고와 공로를 자신...
    Date2015.11.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77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869 870 871 872 873 874 875 876 877 878 ... 1337 Next ›
/ 1337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