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356 추천 수 3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하느님의 사람이여, 그대는 이러한 것들을 피하십시오.”

 

바오로 사도는 오늘 디모테오를 하느님의 사람이라고 하며,

하느님의 사람이라면 이런 것들을 피하라고 하는데

그 피해야 할 것들이란 <병적인 열정><갖가지 욕망>입니다.

 

먼저 병적인 열정에 대해서 보겠습니다.

여기서 열정이란 어떤 것에 열중하는 힘이라고 할 수 있는데

보통 좋은 것에 열중하는 힘을 열정이라고 하고,

하느님의 일에 열중을 하면 거룩한 열정이라고 한다면

안 좋은 것에 병적으로 열중하는 것을 병적인 열정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그렇다면 바오로 사도가 여기서 말하는 안 좋은 일이란 어떤 것입니까?

 

첫째는 주님의 가르침과 다른 것을 가르치는 것인데,

200 주년 성서의 번역에 따르면

교만함으로 인해 눈이 멀고 아무 것도 깨닫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제 생각도 그렇습니다.

교만은 가장 치명적인 영적인 병입니다.

모든 덕을 무력화시키는 것일 뿐 아니라

하느님도 보지 못하게 하고, 진리를 깨닫지 못하게 합니다.

눈과 귀를 멀게 하고 자기 생각과 주장에 빠져있게 합니다.

 

둘째는 그래서 논쟁과 설전에 온 힘을 쏟는 겁니다.

그럴 수밖에 없지요. 교만으로

자기밖에는 없고, 자기 생각이나 주장만 옳다하니

다른 사람의 의견은 다 그르다고 할 것이고

그러니 논쟁과 설전은 피할 수가 없을 겁니다.

 

그리고 이미 논쟁과 설전이 벌어진 다음에는

어떻게 해서든 이기기 위해 온 힘을 쏟을 것이고,

시기와 분쟁과 중상과 못된 의심과 끊임없는 알력이 이어질 것입니다.

 

다음으로 하느님의 사람이 피해야 할 두 번째 것으로

바오로 사도가 제시하는 갖가지 욕망에 대해서 보겠습니다.

 

바오로 사도는 이 세상에 올 때 아무 것도 가지고 오지 않았고,

이 세상을 떠날 때 아무 것도 가지고 갈 수 없다는

지극히 당연한 말을 아주 멋지게 하고 있습니다.

 

이 세상의 욕망은 하느님께 대한 갈망과

이웃 사랑에의 열망을 우리 마음 안에서 몰아내지요.

욕망은 소유하게 하지 사랑케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에리히 프롬은 <소유냐 존재냐>라는 책에서

소유적 삶을 살면 존재를 잃게 됨을 얘기하는데

실로 소유는 존재를 소유의 대상으로 삼고 파괴할 뿐 아니라

자기 자신마저도 파괴하게 하지요.

 

그래서 바오로 사도도 욕망은 파멸과 고통을 초래할 뿐이라고 합니다.

실로 신앙이 없고 그래서 사랑을 제대로 할 줄 모르는 사람은

욕망을 실현함으로써 행복하려고 합니다.

 

행복이란 만족의 상태인데 욕망을 쫓는 사람은

욕구의 만족만 알지 사랑의 만족은 모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욕구란 욕구하는 것을 소유하는 순간엔 만족을 주기도 하지만

그 욕구하는 것을 소유하게 되면 그것은 더 이상 좋지 않고 싫어질 겁니다.

 

이것이 바로 싫증인데, 싫증이란 싫어하는 증세,

곧 욕구만족을 욕구불만으로 바꾸는 심리적인 병증이며

좋아하던 것을 싫어하는 것, 곧 악으로 바꾸는 병증입니다.

 

그러므로 욕심, 특히 돈에 대한 욕심이 모든 악의 뿌리라는

바오로 사도의 오늘 말씀을 우리는 명심하며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풍경소리 2015.09.18 09:17:20
    그렇습니다.
    행복이 만족된 상태하면 결핍은 불행을 의미하기 때문에
    나눔을 강조하는 하는 까닭을...... 알아듣겠습니다.

    독점이 죄가 되는 이유는 내가 더 갖은 만큼 다른이가 갖지 못하는
    결핍으로 상대가 불행하기 때문이겠지요.

    "너의 보물이 있는 곳에 너의 마음도 있다"는 말씀처럼
    나는 어디에 마음을 두고 있는지...!
    소유와 존재... 어디에 마음이 있는가 다시 한번 돌아보는 이 순간입니다.
    고맙습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2Nov

    위령의 날-우리도 영혼들을 위로하자!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겠다.”   어제 마라톤을 뛰었기 때문인지 자다 깨다를 반복했고, 눈을 뜨기 전, 그러니까 잠결에 오늘 묵상을 했습니다. 비몽사몽간에 한 것이고, 그리고 그것이 다른 때...
    Date2015.11.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555
    Read More
  2. No Image 01Nov

    모든 성인 대축일

     주님께서는 오늘 우리에게 행복을 말씀하십니다. 많은 사람들이 종교를 선택하는 이유 중의 하나로 행복을 이야기 합니다. 하지만 성당 안에서 만나는 사람들의 얼굴에서 우리가 얼마나 행복한 모습을 찾을 수 있는지는 미지수로 남아있습니다. 지금 현재 ...
    Date2015.11.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659
    Read More
  3. No Image 01Nov

    모든 성인의 날-하느님의 자녀라서 행복하면 나도 성인

    오늘 축일의 의미를 묵상하며 감사송을 보았습니다. “나약한 저희도 성인들의 도움과 모범으로 힘을 얻어, 활기찬 믿음으로 영원한 고향을 향하여 나그넷길을 서두르고 있나이다. 그들의 모범은 나약한 저희에게 힘이 되나이다.”   이 감사송은 우리가 ...
    Date2015.11.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552
    Read More
  4. No Image 31Oct

    연중 30주 토요일-철회될 수 없는 하느님 은사와 소명

    연중 30주 토요일-2015   “그들은 복음의 관점에서 보면 여러분이 잘 되라고 하느님의 원수가 됐지만, 선택의 관점에서 보면 조상덕분에 여전히 하느님의 사랑을 받는 이들입니다. 하느님의 은사와 소명은 철회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
    Date2015.10.3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42
    Read More
  5. No Image 30Oct

    연중 30주 금요일-대신 죽어줄 수는 있어도 대신 받게해줄 수는 없는 구원

    “사실 육으로는 내 혈족인 동포들을 위해서라면, 나 자신이 저주를 받아 그리스도에게서 떨어져 나가기라도 했으면 하는 심정입니다.”   어제 무엇이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우리를 갈라놓을 있겠냐고, 아무 것도 갈라놓을 수 없다고 바오로 사도가 말했지...
    Date2015.10.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577
    Read More
  6. No Image 29Oct

    연중 30주 목요일-하느님의 사랑도 우리가 믿는만큼 힘이 있다.

        “무엇이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갈라놓을 수 있겠습니까?”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우리를 갈라놓을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는 말이 무슨 뜻일까요? 그리스도 사랑의 힘이 워낙 세기에 아무 것도 갈라놓지 못한다는 뜻인가요?   마치...
    Date2015.10.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806
    Read More
  7. No Image 28Oct

    성 시몬과 성 유다 사도 축일-그리스도 안에서 성령으로 결합된 우리

      “그리스도 안에서 전체가 잘 결합된 이 건물이 주님 안에서 거룩한 성전으로 자라납니다. 여러분도 그리스도 안에서 성령을 통하여 하느님의 거처로 함께 지어지고 있습니다.”   나는 결합을 잘 이루는 사람일까? 우리 공동체는 잘 결합된 공동체일...
    Date2015.10.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99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867 868 869 870 871 872 873 874 875 876 ... 1333 Next ›
/ 1333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