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2015.10.17 14:09

모기스승 3

조회 수 101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유기서원자시절.

난 방에서 책을 읽고 있었다.

책 제목은 잘 기억은 나지않지만

책 내용은 이러한 내용이었다. 

"프란치스코가 굽비오의 늑대를 

만난것은 사납고 사람들을 해치는 

늑대를 만난것이 아니라 배고프고 

굶주림에 지쳐있는 가난한 늑대를 

만난것이었다.그리고 프란치스코는

가난한 늑대에게 형제로서 다가갔다..."

그러한 책의 대목을 읽고 있을 즈음에

모기한마리가 날아와서 내 앞에 앉았다.

그 모기는 내앞에 앉아 가만히 있길래

손가락으로 툭툭 쳐보았다. 그래도 

움직이지가 않자 나는 모기를 집어서 

손등위에 한번 올려다 보았다. 유심이

관찰해보니 배는 말라붙어 종이처럼 

되어있었고, 침으로 살갖을 찌르기는

하는데 안에까지 찔러넣지는 못했다. 

왜냐하면 며칠동안 먹지 못해 힘이

없었던 것이었다. 그러고 나서 난 

지가 알아서 하겠지 싶어 읽던 책을 

계속 읽어 나갔고 5분후에 손등을 보니

모기는 손등아래로 떨어져 죽어 있었다. 

난 모기를 통해서 보게 된것은 더운 

여름날 사람들을 성가시고 굴고 잠못자게

하는 존재라기 보다는 하나의 생명으로써

죽지않고 살기위해 갈망하는 생명을 본 

것이었다. 사람이든 늑대든 모기든 생명은

같은 것이고 생명이기 때문에 살기위해

갈망한다는 것은 모두다 같은 것이다. 

난 그 모기를 당시 내방에서 키우던 화분

에 손가락으로 구멍으로 후벼파서 묻어 주었다. 

왜냐하면 난 살기위해 죽기까지 갈망하던

생명을 보았기 때문이었었다. 그게 이유다. 

내 마음속에서는 마치 이러한 소리가 들리는

듯 했다. "아무리 작고 보잘것 없는 생명일

지라도 살기위해 갈망할줄 압니다. 사람만

이 갈망할줄 아는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생명은 소중하기에 함부로 대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자유나눔 게시판

자유롭게 글을 남겨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42 꿈이야기 어느 수도자가 밤에 꿈을 꾸었다. 그런데 꿈에서 하느님께서 나타나시어 그 수도자에게 한 가지 소원을 들어줄 터이니 말해보라고 하였다. 그래서 수도자는 “누가... 일어나는불꽃 2016.07.31 809
741 2016년 포르치운쿨라 행진 (2016.7.27 수요일) &lt;2016 포르치운쿨라 이야기 6&gt; 정신이 번쩍 드는 아침이다. 엊저녁 힘든 하루의 반성을 얼마나 야무지게 했는지 준비하는 몸놀림이 사뭇 어제와 다르다. 4시 55분... 김레오나르도 2016.08.01 908
740 2016년 포르치운쿨라 행진 (2016.7.28 목요일) &lt;2016 포르치운쿨라 이야기 7&gt; 구간: 예성교~화개장터 인원: 33명 오랫만에 5시를 넘겨 이부자리를 보존하여도 되는 아침. 더 자야하는대, 더 자도되는대 눈이 떠... 김레오나르도 2016.08.01 975
739 2016년 포르치운쿨라 행진 (2016.7.29. 금요일) &lt;2016 포르치운쿨라 이야기 8&gt; 구간: 화개중학교~하동학생수련원 인원: 33명 새벽 4시 출발이라더니 모이고 몸 풀고 나니 5시 출발이다. 해없는 아침 1시간이 아... 김레오나르도 2016.08.01 1080
738 2016년 포르치운쿨라 행진 (2016.7.30 토요일) 포른치운쿨라 행진 아홉번째 날 기록 주제 : 나눔날  sharing day 연대  기억 : 장애인들 여정 : 하동학생야영수련원에서 하동 궁항리까지의 여정 함께하신 분 : ... 김레오나르도 2016.08.01 1142
737 2016년 포르치운쿨라 행진 (2016.7.31 일요일) 포른치운쿨라 행진 열번째 날 기록 사막의 오아시스라는 것이 아마 이런 것일 듯하다. 산청군에서의 폭염재난 방송을  들으며 숲속 콘크리트 길을 지나 오늘의 목... 김레오나르도 2016.08.01 1288
736 한 이름을 불렀다. 한 이름을 불렀다.         말의 여로, 말 속의 오랜 방황을 거치며 마침내 찾아낸 이름, 그 이름으로 님을 불렀다.   한 마디의 주어... 이마르첼리노M 2016.08.07 1367
735 중세기행(4) 중세 프란치스칸들의 혁명적 예언성  베르골리오 추기경이 예수회원으로  처음 교황에 선출되면서 엉뚱하게도 프란치스코 라는 이름을 택하여  생각하는 사람들을 좀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  역사... file 이종한요한 2016.08.09 1946
734 성모승천 축일에 성모승천 축일에   창세기에 나타난 하와의 선택이 빚어낸 죽음 그 여인의 갈망에 따른 세상의 악 새로운 아담으로서의 예수 그리고 새로운 하와로서의 성... 이마르첼리노M 2016.08.13 816
733 수도승과소나기 어떤 수도승이 마음을 다스리는 법을 깨닫고자 수행처에서 묵상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알지 못했다. 그 수도승은 끝내 깨닫지 못하자 포기... 일어나는불꽃 2016.08.20 944
732 가을 편지 가을편지 해맑은 물 여울을 안고 흐르는 깨끗한 개울의 옥빛 돌처럼 시간도 줄지어 물인 양 흐르는 거기, 한결같이 곁에 있어준 고마운 이름에게 가을 편지를 ... 이마르첼리노M 2016.09.01 1101
731 성음악 선교 미사를 위한 성가대 모집 평화와 선 사랑하는 형제, 자매님들. 한가위 명절을 기쁘고 즐겁게 그리고 풍요롭게 잘 보내셨는지요? 오늘은 성가대원을 모집하기 위해 글을 올립니다. ... 김레오나르도 2016.09.17 1085
730 너와 나 사이에 너와 나 사이에 가장 오묘한 것은 가장 단순한 것이다. 그러나 단순함이 주님의 영으로 조명 받지 못하면 가장 어리석음의 열매만 남아있을 뿐이다. 관계의 성숙... 이마르첼리노M 2016.10.01 997
729 생각속의 삶 길고양이를 불렀는데 오지않아도 서운하거나 화가나지 않는다. 길고양이가 오지않는것은 너무나도 당연하게 생각하기 때문이다. 어렸을적부터 키웠던 강아지가 주... 일어나는불꽃 2016.10.09 767
728 삶의 자리에 피는 꽃 삶의 자리에 피는 꽃     사랑을 모르는 사람은 미움도 모를 성싶다. 구하지 않는 이는 거절에 당면하지 않을 것이고 애정의 갈망에 울지 않고서는 ... 이마르첼리노M 2016.10.15 849
Board Pagination ‹ Prev 1 ... 47 48 49 50 51 52 53 54 55 56 ... 101 Next ›
/ 10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