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2023 추천 수 2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여러분은 죽음으로 이끄는 죄의 종이 되거나

의로움으로 이끄는 순종의 종이 되거나 하는 것입니다.”

 

바오로 사도는 오늘 두 가지 인간에 대해서 얘기합니다.

<죄의 종><순종의 종>입니다.

 

바오로 사도가 여기서 죄의 종이라는 표현을 쓰고 있는데

이것을 흔히 쓰는 죄의 노예라는 말로 바꿔 써도 될까요?

그리고 우리보고 죄의 노예라고 하면 느낌이 어떨까요?

 

맞아! 나는 죄의 노예야!

이럴 분이 있겠습니까?

 

아무도 죄의 노예는 아니라고 할 것이고

아무도 죄의 노예가 되고 싶지 않겠지요.

 

그런데 우리는 노예가 아니라고 부정하고,

적어도 죄의 노예는 되고 싶지 않다고 하겠지만 실제로는 죄의 노예입니다.

 

그렇습니다.

노예란 일반적으로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없는 존재인데

죄의 노예만은 자기 마음대로 하다가 죄의 노예가 되는 것입니다.

죄란 자기 마음대로 하다가 하느님의 뜻을 거스르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대단히 역설적이게도 자기 마음대로 하는 자유를 누리려다가

죄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되는 것이며

자유의 본성 때문에 자유를 잃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인간은 자유 의지를 가지고 있고,

자기 마음대로 함으로써 자기가 자기의 주인이고자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렇습니다.

자유의지를 가지고 자기 마음대로 하되

사랑을 따라 하면 순종의 종이 되는데

욕망을 따라 하면 죄의 종 또는 노예가 되는 것입니다.

 

바꿔 말하면 우리는 자유의지를 가지고

하느님을 사랑하고 하느님의 뜻을 따를 수도 있고,

자유의지를 가지고 욕망을 따를 수도 있는 거지요.

하느님을 사랑하기보다 자기를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배고플 때 자기 배를 채우는 것처럼

욕망의 자기를 사랑하는 것도 자기 사랑이긴 합니다.

 

그런데 나란 욕망의 나만 있는 것이 아니고 사랑의 나도 있는 것이고,

자유의지도 욕망을 채우려는 자유의지만 있는 것이 아니고

사랑하려는 자유의지도 있는 것이지요,

 

그러나 욕망은 이 세상을 살게 하고 사랑은 영원을 살게 합니다.

그래서 바오로 사도는 앞에서 이렇게 얘기합니다.

죄가 여러분의 죽을 몸을 지배하여 여러분이

그 욕망에 순종하는 일이 없도록 하십시오.”

 

그리고 프란치스코는 이렇게 얘기합니다.

사람은 육체를 통해서 죄를 짓게 되는데

누구나 그 원수, 즉 육체를 다스릴 수 있습니다.”

 

오늘 우리는 자유의지가 욕망을 따르다가 죄의 종이 되지 않고

사랑을 따라 주님의 종이 되도록 육체를 다스리는 내가 되어야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30Oct

    연중 30주 금요일-대신 죽어줄 수는 있어도 대신 받게해줄 수는 없는 구원

    “사실 육으로는 내 혈족인 동포들을 위해서라면, 나 자신이 저주를 받아 그리스도에게서 떨어져 나가기라도 했으면 하는 심정입니다.”   어제 무엇이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우리를 갈라놓을 있겠냐고, 아무 것도 갈라놓을 수 없다고 바오로 사도가 말했지...
    Date2015.10.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573
    Read More
  2. No Image 29Oct

    연중 30주 목요일-하느님의 사랑도 우리가 믿는만큼 힘이 있다.

        “무엇이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갈라놓을 수 있겠습니까?”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우리를 갈라놓을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는 말이 무슨 뜻일까요? 그리스도 사랑의 힘이 워낙 세기에 아무 것도 갈라놓지 못한다는 뜻인가요?   마치...
    Date2015.10.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801
    Read More
  3. No Image 28Oct

    성 시몬과 성 유다 사도 축일-그리스도 안에서 성령으로 결합된 우리

      “그리스도 안에서 전체가 잘 결합된 이 건물이 주님 안에서 거룩한 성전으로 자라납니다. 여러분도 그리스도 안에서 성령을 통하여 하느님의 거처로 함께 지어지고 있습니다.”   나는 결합을 잘 이루는 사람일까? 우리 공동체는 잘 결합된 공동체일...
    Date2015.10.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96
    Read More
  4. No Image 27Oct

    연중 30주 화요일-우리와 함께 탄식하고 기다리는 피조물

      “우리는 모든 피조물이 지금까지 다 함께 탄식하며 진통을 겪고 있음을 알고 있습니다.”   바오로 사도는 오늘 말씀에서 오늘날에도 유효한 가르침, 아니 오늘날에 더욱 유효한 가르침을 우리에게 주고 있습니다.   피조물이 우리로 인해 탄...
    Date2015.10.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88
    Read More
  5. No Image 26Oct

    연중 30주 월요일-두려울 것 없는 아버지의 자녀들

    “하느님의 영의 인도를 받는 이는 모두 하느님의 자녀입니다. 여러분은 사람을 다시 두려움에 빠트리는 종살이의 영을 받은 것이 아닙니다. 이 성령의 힘으로 우리가 ‘아빠, 아버지!’를 외치는 것입니다.”(8,14-5)   지난 토요일, 우리는 누가 우리를 구...
    Date2015.10.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529
    Read More
  6. No Image 25Oct

    연중 제 30 주일-자비를 구하는 사람은 누구?

    “다윗의 자손이시여,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누가 자비를 구할까? 말할 것도 없이 자비를 필요로 하는 사람일 것이다. 오늘 복음의 바르티매오와 같은 사람이다. 그런데 자비가 필요 없는 사람이 있을까?   물론 자비가 필요 없는 사람...
    Date2015.10.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352
    Read More
  7. No Image 24Oct

    연중 29주 토요일-누가 우리를 구해줄까?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생명을 주시는 성령의 법이 그대를 죄와 죽음의 법에서 해방시켜 주었습니다.”(로마8,2)   오늘 로마서의 말씀은 어제 로마서 7장 27절의 말씀, 곧 “나는 과연 비참한 인간입니다. 누가 이 죽음에 빠진 몸에서 나를 구해줄 ...
    Date2015.10.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258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856 857 858 859 860 861 862 863 864 865 ... 1322 Next ›
/ 132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