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360 추천 수 2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다윗의 자손이시여,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누가 자비를 구할까?


말할 것도 없이 자비를 필요로 하는 사람일 것이다.

오늘 복음의 바르티매오와 같은 사람이다.

그런데 자비가 필요 없는 사람이 있을까?

 

물론 자비가 필요 없는 사람은 없지만

자비를 필요로 하는 사람은 의외로 많지 않다.

그렇다면 자비가 필요한데 왜 필요로 하지 않을까?

 

이것이 인간인 것이다.

자비가 필요한데도 자비가 필요 없다고 하는 것이 인간이다.

 

교만 때문이고, 자존심 때문이다.

자비가 필요한 불쌍한 자신임을 겸손하게 인정해야 하는데

왜 내가 불쌍하냐고 자신과 남에게 분노하는 것이다.

 

불쌍한 자신을 혐오하는 것이며

자비보다도 불쌍하지 않은 것이 더 중요한 것이며,

하느님의 자비보다도 자기의 자존심이 더 중요한 것이다.

 

그래서 그는 남에게 자비를 구하지 않는 사람이지만

그 전에 불쌍한 자기 자신에 대한 자비가 없는 사람이고,

그래서 근원적으로 자비가 뭔지도 모르는 사람이다.

 

정리하면 이렇게 된다.

자비를 구하지 않는 사람은

자기가 불쌍한 사람이라는 것을 모르고,

자비가 필요한 사람이라는 것을 모르며,

자비가 뭔지도 모르는 사람이다.

 

나도 예외는 아니다.

내가 이런 사람이 아닌 것이 아니다.

 

특히 자신의 영적인 비참함을 모르는 나이다.

다른 사람을 불쌍하다고 하며 나의 불쌍함을 모른다.

나는 무조건 행복하다고 하며 나의 불쌍함을 모른다.

 

그러기에 나는 영적으로 눈이 멀었는지도 모른다.

바르티매오는 육신의 눈이 멀었지만 나는 영혼의 눈이 먼 것이다.

하느님의 자비를 보지 못하면 그것이 영적 눈멀음이 아니고 무언인가?

 

그러니까 내가 행복하다면 불쌍한 내가 아니기에 행복한 것이 아니다.

불쌍한 나임에도 사실은 자비 때문에 행복한 것이다.

 

그럼에도 이것을 모른다면

지금은 몸도 건강하고 부족한 것이 없어서 행복할지라도

이빨만 빠져도 이빨 빠진 호랑이처럼 불쌍해질 것이다.

 

설사 건강이 이상 무일지라도 은총 가운데 살지 않고,

죄 중에 계속 살아간다면 그것이 진정 불쌍한 것인데도

그 불쌍함을 모르고 그래서 하느님 자비를 보지 못한다면

그것이 나의 불쌍함이고 영적인 눈멀음임을 묵상하는 오늘이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7May

    연중 8주 금요일-은총의 관리자들

    “저마다 받은 은사에 따라, 하느님의 다양한 은총의 훌륭한 관리자로서 서로를 위하여 봉사하십시오.”   <은총의 관리자>   오늘 베드로 서간은 우리에게 은총의 훌륭한 관리자가 되라고 하는데 은총의 훌륭한 관리자란 어떤 사람이고, 어떻게 관리하...
    Date2016.05.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683
    Read More
  2. No Image 26May

    연중 제8주간 목요일

     눈먼 거지는 예수님께서 자신을 다시 보게 해 주실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그렇기에 다른 사람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더 큰 소리로 예수님께 청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결국 자신이 원하는 바를 얻었습니다.  이렇듯 믿음은 우리의 몸을 움...
    Date2016.05.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54
    Read More
  3. No Image 26May

    연중 8주 목요일-영적 젖먹이

    “사랑하는 여러분, 갓난아이처럼 영적이고 순수한 젖을 갈망하십시오. 그러면 그것으로 자라나 구원을 얻을 것입니다. 주님께서 얼마나 인자하신지 여러분은 이미 맛보았습니다.”   오늘 베드로서의 첫 말씀은 <갓난아이처럼>입니다. 갓난아이처럼 젖을 ...
    Date2016.05.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321
    Read More
  4. No Image 25May

    연중 제8주간 수요일

     예수님께서는 수난을 통해 한 번 더 낮아질 것을 이야기 하시지만,  제자들은 스승의 수난을 통해 자신들이 높아질 것을 이야기 합니다.  신이 자신을 낮추어 인간이 되어 오셨고,  또 한 번 낮추어 죽음을 선택합니다.  그것은 인간을 섬기고  ...
    Date2016.05.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28
    Read More
  5. No Image 25May

    연중 8주 수요일-뭘 청하는지도 모르는 얼간이들

    “너희는 너희가 무엇을 청하는지 알지도 못한다. 내가 마시는 잔을 너희가 마실 수 있으며, 내가 받는 세례를 너희가 받을 수 있느냐?”   제베대오의 두 아들이 주님의 왼쪽과 오른쪽 자리를 달라고 청했을 때 주님께서는 너희는 지금 무엇을 청하는지도...
    Date2016.05.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240
    Read More
  6. No Image 24May

    연중 제8주간 화요일

     예수님을 따르는 데 있어서  죽은 다음에 보상을 받을 것이라는 생각은  하기 쉽습니다.  이 세상에서 박해를 받을 때  참고 견딜 수 있는 이유가  저 세상에서 영원한 생명이 보장되기 때문이라고  말하곤 합니다.  하지만 오늘 복음은  ...
    Date2016.05.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79
    Read More
  7. No Image 24May

    연중 8주 화요일-욕망과 갈망과 희망 중에서 나는 무엇을?

    오늘 베드로서의 말씀에서 저는 네 단어에 주목을 하였습니다. <욕망>, <갈망>, <희망>, <정신>입니다.   이 네 단에 주목하여 오늘 베드로서를 읽으니 정신을 차리면 하느님을 갈망하고 은총에 희망을 걸고 살지만 정신을 차리지 않으면 욕망을 따라 살...
    Date2016.05.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223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854 855 856 857 858 859 860 861 862 863 ... 1354 Next ›
/ 135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