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505 추천 수 2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그 위에 주님의 영이 머무르리니 지혜와 슬기의 영,

경륜과 용맹의 영, 지식의 영과 주님을 경외함이다.”

 

우리가 잘 알다시피 이사야서는 메시아의 시대를 예고하는 예언서이고,

우리 교회는 예고된 이 메시아가 예수 그리스도라고 얘기합니다.

그래서 오늘의 이사야서는 메시아가 주님의 영을 받으신 분이고

오늘 복음은 성령 안에서 기뻐 즐거워하심에 대해서 얘기합니다.

 

그 기뻐 즐거워하심의 내용은 이렇습니다.

지혜롭다는 자들과 슬기롭다는 자들에게는 이것을 감추시고,

철부지들에게 오히려 이것을 드러내 보이신 것에 대한 기쁨입니다.

 

그러므로 여기서 <이것>이 무엇이냐가 관건입니다.

지혜롭다는 자들에게는 하느님께서 감추신 <이것>,

철부지들에게는 드러내 보이신 <이것>이 과연 무엇일까요?

 

우리가 떠올릴 수 있는 것은 많습니다.

하느님 나라.

하느님 나라의 지혜.

하느님 나라의 행복.

 

그런데 뒤에 이어지는 것으로 보아

<이것>은 비밀, 하느님 나라의 비밀인데

하느님 아버지가 누구이신지에 대한 비밀,

그분의 아드님이 누구이신지에 대한 비밀입니다.

 

비밀은 모두가 다 알면 비밀이 아니고

모르기 때문에 비밀이며, 모르도록 감추기에 비밀입니다.

 

그런데 주님께서는 당신 아버지 하느님께서

지혜롭다는 사람과 슬기롭다는 사람에게는 이 비밀을 감추시고

철부지들에게는 이 비밀을 드러내 알게 하셨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면 여기서 지혜롭고 슬기롭다는 사람은 어떤 사람입니까?

이들이 정말 지혜롭고 슬기로운 사람입니까?

 

아닙니다.

지혜롭고 슬기롭다는 사람은 진짜 지혜롭고 슬기로운 사람이 아니라

자기들이 슬기롭고 지혜롭다고 자처하는 사람들일 뿐이며

당시 율법학자나 바리사이 같은 사람이 바로 이런 사람입니다.

이들은 예수가 하느님께서 보내신 하느님의 아들이라는 것을 모르고

예수께서 드러내 보이시는 하느님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다른 것 아무리 많이 알고 모든 것을 잘 알고 있어도

예수께서 오시기로 된 메시아라는 것을 몰라본다면

그래서 예수께서 드러내 보이시는 하느님을 모른다면

그런 지혜나 슬기는 참된 지혜와 슬기가 아닙니다.

 

그러니 참으로 지혜롭고 슬기로운 사람은 어떤 사람이겠습니까?

예수님을 하느님의 아드님으로 알아보고

그 아드님 예수를 통하여 하느님을 아는 사람이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이것을 아는 것은 성령을 받아야지만 알 수 있습니다.

지혜와 슬기의 영, 경륜과 용맹의 영, 지식과 두려움의 영을 받지 않으면

바리사이와 율법학자들이 실패하였듯 실패하게 됩니다.

 

지혜롭고 슬기롭다고 생각하는 교만이 하느님께

이 지혜와 슬기의 영을 주십사고 겸손하게 청치 않게 하기 때문이겠지요.

반면에 바리사이와 율법학자들과 비교할 때 출신들이 비천하고 무식한

예수님의 제자들은 비천함과 무식함으로 인해 겸손이 성령을 영접하지요.

 

제자들은 예수님의 이름으로 악령을 쫓아냈고 그것을 오늘 보고합니다.

그 얘기를 듣고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제자들이 성령을 영접했음에 대해

기뻐하시며 너희가 보는 것을 보는 눈은 행복하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렇다면 나의 눈은 행복한 눈입니까?

오실 주님을 기다리는 이 대림절이 끝나면

나의 눈은 기다리던 분을 보는 행복한 눈이 되어 있을까요?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3Dec

    성 하비에르 축일-행복한 사람의 의무

    바오로 사도는 우리가 잘 알다시피 복음 선포를 엄청나게 한 분입니다. 그랬기에 자신의 복음 선포의 역정을 은근히 자랑하기도 합니다. 자기가 얼마나 고생을 많이 했는지 이렇게 자랑한 적이 있지요.   “마흔에서 하나를 뺀 매를 유다인들에게 다섯 차...
    Date2015.12.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24
    Read More
  2. No Image 02Dec

    대림 1주 수요일-어련하신 하느님 사랑

    “저 군중이 가엽구나. 사흘이나 굶었는데 먹을 것이 없으니.”   우리가 잘 알다시피 빵의 기적에 대한 얘기는 복음에 두 번 나옵니다. 하나는 오천 명을 먹이신 기적이고 다른 하나는 사천 명을 먹이신 기적인데 오늘 복음인 사천 명을 먹이신 기적은 ...
    Date2015.12.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589
    Read More
  3. No Image 01Dec

    대림 1주 화요일-나의 눈은 행복한 눈일까?

    “그 위에 주님의 영이 머무르리니 지혜와 슬기의 영, 경륜과 용맹의 영, 지식의 영과 주님을 경외함이다.”   우리가 잘 알다시피 이사야서는 메시아의 시대를 예고하는 예언서이고, 우리 교회는 예고된 이 메시아가 예수 그리스도라고 얘기합니다. 그래...
    Date2015.12.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505
    Read More
  4. No Image 30Nov

    성 안드레아 사도 축일-관계를 이어주고 맺어주는 사랑

    “내가 너희를 사람 낚는 어부로 만들겠다.”   사도라고 하면 보통 복음을 전하러 돌아다니는 존재로 생각되고, 바오로 사도처럼 그리고 오늘 바오로 사도의 로마서 말씀처럼 “기쁨 소식을 전하는 이”, 곧 말씀의 선포자가 우선 떠오릅니다.   그런데 ...
    Date2015.11.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596
    Read More
  5. No Image 25Nov

    연중 34주 수요일-기회에 대한 성찰

    “사람들이 너희에게 손을 대어 박해할 것이다. 이러한 일이 너희에게는 증언할 기회가 될 것이다.”(루카 21,12)   기회가 없다는 사람. 기회를 놓치는 사람. 기회를 잡는 사람 기회주의자.   기회와 관련된 좋고 나쁜 표현들입니다. 그런가 하면 <...
    Date2015.11.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782
    Read More
  6. No Image 24Nov

    연중 34주 화요일-환난이 닥칠 때 우리는

    오늘 주님께서는 예루살렘과 성전의 파괴를 예고하시면서 당부를 하십니다. “너희는 속는 일이 없도록 조심하여라.” “너희는 그들 뒤를 따라가지 마라.” “너희는 소문을 듣더라도 무서워하지 마라.”   첫째는 속지 말라는 당부입니다. 객기인지 모르지...
    Date2015.11.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750
    Read More
  7. No Image 23Nov

    연중 34주 월요일-사랑을 다 바쳤는가?

    “저 가난한 과부가 다른 모든 사람보다 더 많이 넣었다.”   예루살렘에 들어가신 예수님, 성전을 정화하신 예수님은 아마 계속 성전에 머무셨나봅니다. 그래서 오늘은 성전 헌금함에 예물을 넣는 사람들을 보시고 많은 예물을 넣은 부자들과 렙톤 두 닢...
    Date2015.11.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568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904 905 906 907 908 909 910 911 912 913 ... 1374 Next ›
/ 137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