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대림 제 3 주일- 2015

 

대림 제 3 주일을 가히 <기뻐하라!> 주일이라고 할 만합니다.

오늘 독서들에서 기쁨과 관련한 단어가 여섯 번이나 나옵니다.

 

우선 우리가 기뻐하라고 권고합니다.

딸 예루살렘아, 마음껏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스바 3,14)

주님 안에서 늘 기뻐하십시오. 거듭 말합니다. 기뻐하십시오.”(필리 4,4)

 

스바니야서도 필리비서도 기뻐하라고 권고하는데

여기서 우리는 자문을 하게 됩니다.

나는 지금 기뻐하고 있는가?

어떤 기쁨이 있고, 어떻게 기뻐하고 있는가?

 

이런 질문에 내가 기뻐했던 적이 언제지?’하는 분도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지금 내게 기쁨이 없고 근자에 기뻐했던 적도 한동안 없었다는 얘기지요.

그런데 없다면 왜 없을까요?

 

기쁨이란 성취적인 만족이고 소유적인 만족이지요.

다시 말해서 원하는 것을 이루거나 갖게 되었을 때의 만족감인데

기쁨이 없다면 그것은 원하는 것이 없거나

원하는 것이 있지만 그것을 이루거나 갖지 못하기 때문일 겁니다.

 

그런데 원하는 것이 있는데 그것을 못 이루거나 가졌을 때는

그래도 언젠가는 이루거나 가질 수도 있기에

이런 경우에는 미래적인 기쁨이 있을 겁니다.

 

그러니까 문제는 요즘 젊은이들같이 포기한 경우입니다.

인생의 목표도 원하는 것도 없고, 그래서 포기한 사람은 기쁨이 없습니다.

 

기쁨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 기쁨이 어떤 기쁨인지도 문제입니다.

앞서 젊은이들의 경우를 봤듯이 이 세상에서 취직을 하고,

결혼을 하고, 애를 낳고, 집을 사는 그런 기쁨도 있어야지만

우리보고 주님께서 오늘 기뻐하라고 하시는 것은 그런 기쁨이 아니지요.

 

스바니야서는 주님께서 함께 계시니 기뻐하라는 것이고,

필리비서는 주님 안에서 기뻐하라는 것이니

우리가 지녀야 할 기쁨은 주님 때문에 갖게 되는 기쁨이지요.

 

두 번째로 주님께서는 우리가 당신의 기쁨이 되라고 하십니다.

그분께서 너를 두고 기뻐하고 즐거워하신다.

너 때문에 환성을 올리며 기뻐하시리라.”(스바 3,17)

 

자식이 잘 되고 그래서 기뻐하면 부모도 그것 때문에 기뻐하듯

스바니야서는 두려움에 떨고 손을 늘어뜨리고 있던 우리가 주님 때문에

힘을 얻고 새롭게 되면 주님께서 우리 때문에 기뻐하신다고 얘기합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당신 안에서 기뻐하면

주님도 그런 우리 때문에 기뻐하십니다.

 

세 번째로 주님께서는 우리의 기쁨을 사람들과 나누라고 권고하십니다.

복음은 요한은 백성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였다.”고 얘기하고

복음 환호성은 가난한 이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게 하셨다.”고 하는데

기쁨을 지닌 우리는 우선 하느님께 그 기쁨을 주심에 대해 감사하지만

그것으로 그치지 않고 그 기쁨을 이웃과 나눠야 된다는 말씀입니다.

 

제가 전에도 말씀드린 적이 있는데

우리가 만일 복음을 전하지 않는다면 행복하지 않다는 표시입니다.

행복한 사람, 정말로 행복한 사람이 어찌 복음을 전하지 않을 수 있습니까?

 

마찬가지로 기쁜 사람, 그것도 주님과 복음 때문에 정말로 기쁜 사람이라면

그런 사람이 어떻게 기쁜 소식을 전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오늘 자선주일의 권고처럼 가난한 사람에게

우선 기쁨에 넘쳐 기쁜 소식을 전할 것이고

다음으로 감사하는 마음으로 가진 것도 나눌 것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7Feb

    사순 2주 토요일-내버려 두시는 하느님, 정신차리게 하시는 하느님

    “그제야 제 정신이 든 그는 이렇게 말하였다.”   사순절이 회개의 시기이고 그래서 오늘 비유의 한 말씀에 초점을 맞춘다면, 다시 말해서 “그제야 제 정신이 든”이라는 말에 초점을 맞춘다면 회개는 <제 정신 차리기>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그리고...
    Date2016.02.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562
    Read More
  2. No Image 26Feb

    사순 2주 금요일-나도 하느님 나라의 작은 도둑이 아닐까?

    “집 짓는 이들이 내버린 돌, 그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네. 이는 주님께서 이루신 일, 우리 눈에 놀랍기만 하네.”   제가 자주 비교하며 차이를 생각하는 것이 <좋아하는 것>과 <사랑하는 것>의 비교이고 <싫어하는 것>과 <미워하는 것>의 비교인데...
    Date2016.02.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557
    Read More
  3. No Image 25Feb

    사순 2주 목요일-천국에서 이름없는 자.

    루카복음에만 나오는 부자와 거지 라자로의 이야기에서 부자는 이름이 없고, 거지에게는 외려 이름이 있습니다.   이 세상에서는 반대지요. 서울 역에 있는 사람은 이름이 없고 그저 노숙인지만 부자 이건희는 이름이 있고 그 이름을 사람들이 다 알지요...
    Date2016.02.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695
    Read More
  4. No Image 24Feb

    사순 2주 수요일-듣고 싶은 것만 듣는 나.

    오늘의 독서와 복음은 각기 음모를 전해주고 있습니다. 독서 예레미야서는 유다와 예루살렘 사람들이 예레미야를 죽일 음모를 꾸미고 있음을 전하고 있고 복음은 수석사제들과 율법학자들이 예수님을 죽일 음모를 꾸미고 있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그...
    Date2016.02.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500
    Read More
  5. No Image 23Feb

    사순 2주 화요일-우리는 성사적인 실천자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은 모세의 자리에 앉아 있다. 그러니 그들이 너희에게 말하는 것은 다 실행하고 지켜라. 그러나 그들의 행실은 따라 하지 마라.”   어제에 이어 자리에 대한 묵상을 이어갈까 합니다. 오늘도 모세의 자리에 대해서 주님께서 말...
    Date2016.02.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271
    Read More
  6. No Image 22Feb

    성 베드로 사도좌 축일-자리가 사람을 만든다?

    우리 모두 잘 알다시피 오늘은 베드로 사도의 축일이 아니고 오늘 축일 이름대로 성 베드로 사도좌의 축일입니다. 그리고 사도좌 축일인데 다른 사도가 아닌 베드로 사도의 좌, 곧 로마 교구의 사도좌 또는 로마 교구장의 자리 축일입니다.   로마 교구...
    Date2016.02.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892
    Read More
  7. No Image 21Feb

    사순 제 2 주일-관상과 변모

    “이는 내가 선택한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어라.”   오늘 주님께서는 여러 제자 중에서 특별히 선택하신 제자 셋, 곧 베드로, 야고보, 요한만을 데리고 산에 오르십니다. 그리고 거기서 주님께서는 당신의 변화된 모습을 보이시고, 제자들은 예수...
    Date2016.02.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709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864 865 866 867 868 869 870 871 872 873 ... 1348 Next ›
/ 134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