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477 추천 수 3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마리아는 길을 떠나 즈카르야의 집에 들어가 엘리사벳에게 인사하였다.”

 

성탄을 코앞에 둔 대림 제 4 주일에

세자 요한을 배고 있는 엘리사벳과 예수님을 배고 있는 마리아가 만납니다.

엘리사벳과 마리아는 우리가 본받아야 할 분들입니다.

그러나 받아야 할 본, 곧 모범은 다릅니다.

 

엘리사벳은 돌계집이 하느님의 사람을 낳은 것이고,

마리아는 숫처녀가 하느님의 아드님을 낳은 겁니다.

그러니 우리가 두 분을 본받는다는 것은 두 가지로,

곧 돌계집으로 하느님을 낳는 것도 배우고

숫처녀로 하느님을 낳는 것도 배우는 것입니다.

 

먼저 우리는 돌계집으로 하느님 낳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무슨 뜻이고, 어떻게 하는 것입니까?

 

그것은 다른 것이 아니고 우리가 돌계집이 되는 것이지요.

더 정확하게 얘기하면 영적 돌계집이 되는 것인데

인간을 낳는 데는 임신 불능자가 되고

하느님을 낳는 데는 임신 가능자가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진정 어떤 능력이 있습니까?

아니, 어떤 사람이고 싶으십니까?

인간적인 능력이 뛰어나고 그런 능력자가 되고 싶습니까,

아니면 인간적인 능력은 없지만 하느님을 낳는 사람이고 싶으십니까?

 

이렇게 질문을 던지면 저도 그렇고 여러분도 인간적인 능력 없어도

하느님을 낳는 그런 영적인 능력자 되고 싶다고 모두 답할 것입니다.

그런데 머리론 그래야 된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 사회는 능력지상주의 사회이고 그래서 요즘 젊은이들은

각가지 스펙이라는 것을 쌓아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습니다.

실제로 저희 수도자들도 요즘은

성덕으로 하느님 나라를 증거 하기보다

능력으로 세상 사람들과 경쟁하려 하고,

그래서 자기계발을 위해, 자격증을 얻기 위해 많은 공부를 합니다.

 

이런 것을 보며 이러저러한 인간적 능력이 많은 저는 비판을 하며

저는 안 그런 사람인 양 착각하지만 실제로 저의 능력을 은근히 과시하고

가진 자로서 안 가진 자이고자 하는 그런 부자놀음을 하고 있음을 봅니다.

 

그런데 이래가지곤 하느님을 낳을 수 없으니 하느님을 낳는 사람이 되려면

오늘 복음의 엘리사벳처럼 그리고 많은 성인들이 그러했던 것처럼

이 세상의 무능력자가 되어 하느님의 능력을 힘입는 사람이 돼야만 합니다.

 

다음으로 우리는 마리아처럼 하느님을 낳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그것은 능력이 있지만 아이 낳기를 포기하고 하느님을 낳는 것입니다.

말하자면 내 안에 빈 자궁을 만들고 나를 빈 구유로 만드는 것입니다.

 

그런데 어떻게 하면 그렇게 됩니까?

 

제 생각에 그것은 자기 뜻을 포기하고 하느님 뜻을 받아들이는 것이요,

공동선을 위해 자기주장을 꺾고 다른 이의 주장을 받아들이는 것이며,

하고픈 말이 많아도 자기 말은 줄이고 다른 사람의 말을 듣는 것이고,

오늘 제 2 독서, 히브리서의 주님처럼 하는 것입니다.

 

보십시오. 저는 당신의 뜻을 이루러 왔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이 말씀은 성모 마리아가 하신 말씀이기도 하지요.

보십시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성탄까지 얼마 남지 않은 오늘

나의 말은 하느님께 봉헌함으로 나를 빈 자궁과 구유로 만들고

하느님의 말씀은 내 안에 모심으로

하느님의 말씀이신 그리스도를 잉태하는 또 다른 마리아들이 돼야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4Dec

    12월 24일-우리에게도 필요한 10개월

    “아기야, 너는 지극히 높으신 분의 예언자라 불리고, 주님을 앞서 가 그분의 길을 준비하리니, 죄를 용서받아 구원됨을 주님의 백성에게 깨우쳐 주려는 것이다.”   오늘 첫째 독서는 사무엘 하권의 끝부분으로서 다윗 왕 말년의 얘기입니다. 주님께서 사...
    Date2015.12.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05
    Read More
  2. No Image 23Dec

    12월 23일-우리는 아는가, 탄생의 뜻을?

    “이웃과 친척들은 주님께서 엘리사벳에게 큰 자비를 베푸셨다는 것을 듣고 그와 함께 기뻐하였다. 그들은 아기를 즈카르야라고 부르려 하였다.”   오늘 복음에서 즈카르야의 이웃과 친척들은 요한이 어떻게 태어나게 되었는지, 왜 태어나는지 모릅니다. ...
    Date2015.12.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649
    Read More
  3. No Image 22Dec

    12월 22일- 큰일?

    어제 여인 중에 가장 복되다고 엘리사벳이 마리아에 대해 칭송하자 오늘 마리아는 그렇다고 인정을 하면서 그러나 자신을 향한 칭송을 자신에게 큰일을 하신 하느님께로 돌리는 찬미가를 부릅니다. “이제부터 과연 모든 세대가 나를 복되다 하리니 전능하...
    Date2015.12.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529
    Read More
  4. No Image 21Dec

    12월 21일-그것은 성령에 의한 것

    오늘 복음은 어제 복음과 같은 내용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다른 관점에서 묵상을 해봤습니다. 솔직히 오늘 엘리사벳의 말이나 행동은 아주 이상합니다. 생각하기에 따라 그의 말과 행동은 괴상하기까지 합니다. 엘리사벳이 정말 이랬을까요?   엘리사...
    Date2015.12.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325
    Read More
  5. No Image 20Dec

    대림 제 4 주일-하느님을 낳은 두 가지 방법

    “마리아는 길을 떠나 즈카르야의 집에 들어가 엘리사벳에게 인사하였다.”   성탄을 코앞에 둔 대림 제 4 주일에 세자 요한을 배고 있는 엘리사벳과 예수님을 배고 있는 마리아가 만납니다. 엘리사벳과 마리아는 우리가 본받아야 할 분들입니다. 그러나 ...
    Date2015.12.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77
    Read More
  6. No Image 17Dec

    대림 제3주간 목요일

     우리는 오늘부터 대림의 두 번째 시기를 시작합니다. 즉 성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뜻합니다. 그러한 우리에게 복음은 예수님의 족보에 대해서 이야기 합니다.  아브라함으로부터 시작해서 예수님에 이르기까지 족보는 한 집안의 역사를 담고 있습...
    Date2015.12.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898
    Read More
  7. No Image 16Dec

    대림 제3주간 수요일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오셨음은 가난한 이들이 복음을 듣기 위함이라고 오늘 복음의 마지막은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복음을 우리는 기쁜 소식이라고 이야기합니다. 눈먼 이들에게 있어서 복음은 다시 볼 수 있다는 것이며, 다리저는 이들에게 있어서 복음...
    Date2015.12.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791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891 892 893 894 895 896 897 898 899 900 ... 1364 Next ›
/ 136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