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레오나르도 2015.12.22 06:49

12월 22일- 큰일?

조회 수 1529 추천 수 2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어제 여인 중에 가장 복되다고 엘리사벳이 마리아에 대해 칭송하자

오늘 마리아는 그렇다고 인정을 하면서 그러나 자신을 향한 칭송을

자신에게 큰일을 하신 하느님께로 돌리는 찬미가를 부릅니다.

이제부터 과연 모든 세대가 나를 복되다 하리니

전능하신 분께서 나에게 큰일을 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하느님께서 하신 큰일 때문에

마리아는 자신이 행복하다고 하는데 그래서 우리는

무엇이 큰일이고, 어떤 큰일이 벌어진 것인지 보게 됩니다.

 

일로 치면 구원사건이 벌어진 것이지만

사실은 구원자 하느님이 찾아오신 거고

아드님 예수 그리스도를 잉태하게 된 겁니다.

 

우리가 큰일을 얘기할 때는 두 가지로 얘기합니다.

안 좋은 뜻의 큰일과 좋은 뜻의 큰일인데

안 좋은 뜻의 큰일은 큰일 났네 어떡하지?”라고 할 때의

그런 큰일로서, 해결하기가 만만치 않은 큰일을 말하지요.

 

이런 큰일에 대해서는 우리가 까짓것!’ 해야 합니다.

왜냐면 우리는 안 좋은 일은 종종 두려움 때문에 작은 것도

큰 문제로 만들어서 해결치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지요.

그러니 우리는 큰 문제도 작은 문제로 만들어 해결해야겠지요.

 

그런가하면 좋은 뜻의 큰일도 있는데 보통 인간적으로는

복권당첨같이 좀처럼 주어지지 않는 행운과 같은 것이거나

인간이 자기 힘만으로는 이루기 힘든 업적과 같은 것이지요.

 

그런데 우리는 이런 큰일에 대해서도 까짓것!’해야 합니다.

물론 이것이 교만이나 욕심 때문에 요까짓 것!’하는 거라면

그래서는 안 되고 오히려 크게 감사하며 감지덕지해야지만

하느님께서 하신 큰일이 아니기에 까짓것!’해야 하는 겁니다.

 

그렇다면 하느님께서 내게 하시는 큰일,

우리가 할 수는 없고 하느님께서 하시는 큰일이란 어떤 것입니까?

 

저는 우선 회개를 떠올립니다.

우리는, 아니 저는 회개를 해야겠다는 마음조차 갖지 못하거나

회개를 해야겠다고 마음먹고 시작을 하여도 이루지는 못합니다.

그러므로 회개란 하느님이 아니라 내가 해야 할 것이지만

프란치스코 얘기하듯 시작부터 완성까지 하느님께서 하시는 겁니다.

 

그럴지라도 회개가 부족한 나를 바꾸는 것에 그쳐서는 안 됩니다.

성격이나 습관이나 관계를 바꾸는 것일 뿐

하느님께서 내 안에 오시는 것이 아니라면

회개가 아무리 대단해도 그런 회개는 큰일이 아닙니다.

 

그렇습니다. 하느님께서 내게 오시는 것, 이것이 정말 큰일이며

그러므로 회개도 하느님께서 내게 오심으로 완성되어야 하고

내 안에서 예수 그리스도가 탄생함으로 완성되어야 하겠지요.

 

그런데 오늘 복음의 마리아의 찬가를 묵상하면서

빼먹지 말아야 할 한 가지가 더 있습니다.

그것은 하느님께서 하신 큰일이 나의 구원에 국한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마리아는 자기의 구원을 먼저 얘기한 다음

자기처럼 미천하고, 굶주리는 이들을 하느님께서 구원하심을 찬미하는데

자신의 찬미에서 교만한 이, 권세가, 부자를 벌하심도 빼먹지 않습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을 보면

남은 죽건 말건 자기는 떵떵거리며 사는 아주 나쁜 사람들도 많고,

남에게 해코지는 않지만 다른 사람은 불행하건 말건 나만 행복하면 되고

다른 사람은 지옥가건 말건 나만 천당 가면 되는

그런 개인적이고 내세적인 구원관을 가지고 있는데

하느님의 구원은 결코 그런 것이 아님을 분명히 하는 것입니다.

 

이 세상에서부터 모두를 구원하시기 위해 이 세상에 오시는 주님을

지금 우리는 기다리는 것임을 다시 한 번 마음에 새기는 오늘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2Dec

    12월 22일- 큰일?

    어제 여인 중에 가장 복되다고 엘리사벳이 마리아에 대해 칭송하자 오늘 마리아는 그렇다고 인정을 하면서 그러나 자신을 향한 칭송을 자신에게 큰일을 하신 하느님께로 돌리는 찬미가를 부릅니다. “이제부터 과연 모든 세대가 나를 복되다 하리니 전능하...
    Date2015.12.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529
    Read More
  2. No Image 21Dec

    12월 21일-그것은 성령에 의한 것

    오늘 복음은 어제 복음과 같은 내용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다른 관점에서 묵상을 해봤습니다. 솔직히 오늘 엘리사벳의 말이나 행동은 아주 이상합니다. 생각하기에 따라 그의 말과 행동은 괴상하기까지 합니다. 엘리사벳이 정말 이랬을까요?   엘리사...
    Date2015.12.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325
    Read More
  3. No Image 20Dec

    대림 제 4 주일-하느님을 낳은 두 가지 방법

    “마리아는 길을 떠나 즈카르야의 집에 들어가 엘리사벳에게 인사하였다.”   성탄을 코앞에 둔 대림 제 4 주일에 세자 요한을 배고 있는 엘리사벳과 예수님을 배고 있는 마리아가 만납니다. 엘리사벳과 마리아는 우리가 본받아야 할 분들입니다. 그러나 ...
    Date2015.12.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77
    Read More
  4. No Image 17Dec

    대림 제3주간 목요일

     우리는 오늘부터 대림의 두 번째 시기를 시작합니다. 즉 성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뜻합니다. 그러한 우리에게 복음은 예수님의 족보에 대해서 이야기 합니다.  아브라함으로부터 시작해서 예수님에 이르기까지 족보는 한 집안의 역사를 담고 있습...
    Date2015.12.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898
    Read More
  5. No Image 16Dec

    대림 제3주간 수요일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오셨음은 가난한 이들이 복음을 듣기 위함이라고 오늘 복음의 마지막은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복음을 우리는 기쁜 소식이라고 이야기합니다. 눈먼 이들에게 있어서 복음은 다시 볼 수 있다는 것이며, 다리저는 이들에게 있어서 복음...
    Date2015.12.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791
    Read More
  6. No Image 16Dec

    대림 3주 수요일-병 주고 약 주시는 하느님?

    “이제 알아라. 나 외에는 신이 없다. 죽이는 것도 나요 살리는 것도 나며 찌르는 것도 나요 고쳐주는 것도 나다.”(신명 32,39)   “내가 주님이고 다른 이가 없다. 나는 빛을 만드는 이요 어둠을 창조하는 이다. 나는 행복을 주는 이요 불행을 일으키는 ...
    Date2015.12.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871
    Read More
  7. No Image 15Dec

    대림 3주 화요일-겨를이 없는 사람?

    명령을 듣자마자 바로 “예”할 수 있는 사람은 두 가지입니다. 대단한 성인이거나 하느님을 우습게 생각하는 사람이거나.   사실 주님의 명령을 듣자마자 바로 “예”할 수 있는 사람은 성인이며 하느님과 완전한 일치의 경지에 도달한 성인입니다.   공...
    Date2015.12.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665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900 901 902 903 904 905 906 907 908 909 ... 1373 Next ›
/ 1373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