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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겸요한 2015.12.29 09:38

성탄 팔일 축제 내 제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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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메온은 아기 예수에 대해서 이야기합니다. 예수를 다른 민족들에게는 계시의 빛이며, 그를 통해서 많은 사람의 마음 속 생각이 드러날 것이라고 표현합니다.

 두 표현에서의 공통점은 드러남입니다. 예수를 통해 다른 민족들에게 하느님의 존재가 드러날 것이며, 또한 그를 통해 사람들의 마음 속 생각이 드러날 것입니다. 로고스 찬가는 빛이 세상이 왔지만, 세상은 그 빛을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이야기 합니다. 세상은 빛 보다 어둠을 더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 모습은 지금의 세상 또한 다르지 않습니다. 자신의 약점이 드러나고 자신의 약함이 드러나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자신의 욕심들, 이기심들을 다른 사람들에게 드러내고 싶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러면 그럴수록 인간은 어둠 속으로 더 깊이 들어가게 됩니다. 다른 사람들과 담을 쌓게 되고, 거리를 두게 됩니다.

 예수님을 통해서, 그러한 어둠이, 그러한 욕심들, 이기심들이 나타나기 때문에, 사람들은 예수님을 가까이 하고 싶지 않으며, 그분을 반대하게 됩니다. 예수님이 미워서 그렇다기 보다는, 자신의 약함이 드러나는 것을 원하지 않기 때문에 자기 보호벽을 만드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러한 자기 보호벽은 또한 하느님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결과를 초래하기도 합니다. 보호를 위해 내 앞에 담을 쌓지만, 그것은 밖에서 내 안으로 들어 오는 것도 막게 되며, 그렇게 하느님께서 내 안으로 들어 오실 수 없게 됩니다.

 우리 안에 물론 약함과 약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으로 인한 어둠에서 벗어나기 위해 우리는 빛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리고 그 빛을 받아들이기 위해서 우리는 내가 이제껏 쌓아왔던 담을 조금씩 허물 필요가 있습니다. 빛과 함께 하는 기쁨을 희망하면서, 담을 허물 때의 고통에서 조금 벗어날 수 있기를 기도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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